새마을금고 강도는 40대 실직 가장…“사는게 힘들어서 범행”

입력 2018.01.18 (16:11) 수정 2018.01.1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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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강도 “생활고 때문에”…1억 천만 원 모두 회수

새마을금고 강도 “생활고 때문에”…1억 천만 원 모두 회수

18일 오전 울산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돈을 빼앗아 달아났던 40대 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6시간 남짓만이다.

피의자 김모(49)씨는 범행 후 경남 거제도로 달아났다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혀 울산 동부경찰서로 압송됐다.

경찰은 김씨를 검거하면서 탈취당한 1억1천만 원도 모두 회수했다.

울산 새마을금고 강도범 거제서 검거…돈도 모두 회수

[연관기사][뉴스7] ‘위협부터 도주까지 단 4분’…새마을금고 강도 결국 검거

김씨는 범행 후 즉시 승용차를 타고 경남 거제도로 이동했는데, 거제경찰이 울산에서 넘겨받은 피의차량 번호를 추적하던 중 오전 10시 30분께 해당 차량이 거제로 들어온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김씨가 옥포동의 한 모텔에 투숙한 사실을 확인, 현장을 덮쳐 오후 2시 30분께 김씨를 검거했다.

당시 샤워를 하려던 김씨는 경찰에 저항했으나 이내 제압됐고 김씨가 갖고 있던 가방에는 현금이 모두 그대로 들어있었다.

거제도 모텔 투숙했다 울산·거제 경찰 공조로 검거

김씨는 울산과 거제의 조선업체 하청업체 등지에서 일했지만 1년 가까이 실직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에서 "생활고 때문에 범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새마을금고에 가장 먼저 출근하는 직원을 노려 범행을 하기로 하고 새마을금고 건물 뒤편 주차장에 있는 외부 화장실에 숨어있었다.

이어 아침 8시쯤 지점으로 처음 출근하는 남자 직원을 발견하자 검은색 두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흉기를 든 채 따라붙어 위협하면서 지점 뒷문으로 침입했다.

오늘 오전 김 씨가 1억천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울산시 동구의 새마을금고(사진 위). 김 씨는 출근하는 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허술하게 보이는 이 새마을금고 뒷문으로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다(사진 아래)오늘 오전 김 씨가 1억천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울산시 동구의 새마을금고(사진 위). 김 씨는 출근하는 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허술하게 보이는 이 새마을금고 뒷문으로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다(사진 아래)

범행 후 승용차로 거제도로 이동

이어 직원의 두 손을 테이프로 묶고, 직원이 가리킨 금고에서 5만원권 6천만원과 1만원권 5천만원 등 1억1천만원을 가방에 담고 달아났다.

경찰은 김씨를 울산으로 압송해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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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마을금고 강도는 40대 실직 가장…“사는게 힘들어서 범행”
    • 입력 2018-01-18 16:11:46
    • 수정2018-01-19 07:55:11
    취재K
18일 오전 울산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돈을 빼앗아 달아났던 40대 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6시간 남짓만이다.

피의자 김모(49)씨는 범행 후 경남 거제도로 달아났다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혀 울산 동부경찰서로 압송됐다.

경찰은 김씨를 검거하면서 탈취당한 1억1천만 원도 모두 회수했다.

울산 새마을금고 강도범 거제서 검거…돈도 모두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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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범행 후 즉시 승용차를 타고 경남 거제도로 이동했는데, 거제경찰이 울산에서 넘겨받은 피의차량 번호를 추적하던 중 오전 10시 30분께 해당 차량이 거제로 들어온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김씨가 옥포동의 한 모텔에 투숙한 사실을 확인, 현장을 덮쳐 오후 2시 30분께 김씨를 검거했다.

당시 샤워를 하려던 김씨는 경찰에 저항했으나 이내 제압됐고 김씨가 갖고 있던 가방에는 현금이 모두 그대로 들어있었다.

거제도 모텔 투숙했다 울산·거제 경찰 공조로 검거

김씨는 울산과 거제의 조선업체 하청업체 등지에서 일했지만 1년 가까이 실직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에서 "생활고 때문에 범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새마을금고에 가장 먼저 출근하는 직원을 노려 범행을 하기로 하고 새마을금고 건물 뒤편 주차장에 있는 외부 화장실에 숨어있었다.

이어 아침 8시쯤 지점으로 처음 출근하는 남자 직원을 발견하자 검은색 두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흉기를 든 채 따라붙어 위협하면서 지점 뒷문으로 침입했다.

오늘 오전 김 씨가 1억천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울산시 동구의 새마을금고(사진 위). 김 씨는 출근하는 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허술하게 보이는 이 새마을금고 뒷문으로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다(사진 아래)
범행 후 승용차로 거제도로 이동

이어 직원의 두 손을 테이프로 묶고, 직원이 가리킨 금고에서 5만원권 6천만원과 1만원권 5천만원 등 1억1천만원을 가방에 담고 달아났다.

경찰은 김씨를 울산으로 압송해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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