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경제 6.9% 성장…7년 만에 반등

입력 2018.01.18 (16:31) 수정 2018.01.18 (17: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 경제가 6.9% 성장하며 2010년 이후 7년 만에 성장률이 상승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82조7천122억 위안(12조8천600억 달러)으로 전년보다 6.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초 중국 정부의 목표치였던 '6.5% 내외'를 크게 웃돌뿐 아니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전망치 6.8% 보다도 높은 수치다.

중국 성장률은 2011년부터 계속 하락세가 이어지며 2016년에는 26년 만에 최저치인 6.7%까지 떨어진 바 있다.

중국의 작년 4분기 GDP는 전년 동기보다 6.8% 늘어나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6.7%를 상회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이 같은 성장세는 중국 경제규모가 미국의 3분의 2에 이르렀다는 의미로 향후 10년 내 미국 경제를 넘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중국 경제가 온건 속 전진과 호조세를 보이며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나타내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를 향해 한걸음 나아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경제운영 결과 대기업 이익의 급증, 서비스업 성장세 유지, 투자 및 소비구조 고도화, 수출입 규모 확대 및 무역구조 우량화, 소비자물가의 온건한 증가세, 농촌소득의 상대적 증가세 등의 현상이 뚜렷했다고 전했다.

이중에서도 1인당 연간 가처분 소득은 2만5천974위안(432만3천원)으로 전년 대비 명목상 증가율은 9.0%에 달했고, 가격 요인을 뺀 실제 증가율은 7.3%로 전년보다 1.0% 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올해 중국 경제는 둔화세가 확연해질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세계은행 등 해외 전문기관은 중국의 경기 하향 추세가 뚜렷하다며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이 6.5%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사회과학원도 2018년 성장률을 6.7%로 내다봤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난해 중국 경제 6.9% 성장…7년 만에 반등
    • 입력 2018-01-18 16:31:00
    • 수정2018-01-18 17:50:28
    국제
지난해 중국 경제가 6.9% 성장하며 2010년 이후 7년 만에 성장률이 상승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82조7천122억 위안(12조8천600억 달러)으로 전년보다 6.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초 중국 정부의 목표치였던 '6.5% 내외'를 크게 웃돌뿐 아니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전망치 6.8% 보다도 높은 수치다.

중국 성장률은 2011년부터 계속 하락세가 이어지며 2016년에는 26년 만에 최저치인 6.7%까지 떨어진 바 있다.

중국의 작년 4분기 GDP는 전년 동기보다 6.8% 늘어나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6.7%를 상회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이 같은 성장세는 중국 경제규모가 미국의 3분의 2에 이르렀다는 의미로 향후 10년 내 미국 경제를 넘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중국 경제가 온건 속 전진과 호조세를 보이며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나타내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를 향해 한걸음 나아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경제운영 결과 대기업 이익의 급증, 서비스업 성장세 유지, 투자 및 소비구조 고도화, 수출입 규모 확대 및 무역구조 우량화, 소비자물가의 온건한 증가세, 농촌소득의 상대적 증가세 등의 현상이 뚜렷했다고 전했다.

이중에서도 1인당 연간 가처분 소득은 2만5천974위안(432만3천원)으로 전년 대비 명목상 증가율은 9.0%에 달했고, 가격 요인을 뺀 실제 증가율은 7.3%로 전년보다 1.0% 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올해 중국 경제는 둔화세가 확연해질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세계은행 등 해외 전문기관은 중국의 경기 하향 추세가 뚜렷하다며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이 6.5%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사회과학원도 2018년 성장률을 6.7%로 내다봤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