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한국당·정의당 “안철수-유승민 통합 선언은 명분없는 이합집산”

입력 2018.01.18 (16:35) 수정 2018.01.1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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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18일(오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의 통합 선언에 대해 맹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으로 통해 "좋은 말로 치장한다고 본질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명분없는 정치권의 이합집산이며 보수야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 대표는 국민의당 분열에 대한 잘못된 정치를 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반성과 사과 한마디 없는 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같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 소양마저 의심받는 정치인 안 대표와 떠난 최측근까지 비판하는 협량한 정치인 유 대표의 결합이 국민들에게 어떤 희망을 줄 수 있겠나"라고 반문하면서 "당 내 통합도 못하는 지도자들끼리 통합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이율배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처뿐인 결합은 생존을 위한 그들만의 피난처일 뿐이고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면서 "감동 없이 구호만 난무하는 정책을 신뢰하는 국민은 그다지 많아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도 "두 당의 통합과정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고 진단하고 "지방선거를 앞둔 떴다방 개소식"이라고 논평했다.

또 "안보 불안을 자극하며 자신들을 제외한 제정치세력을 구태정치로 싸잡아 격하하는 문법은 전혀 새로울 것이 없다"고 지적하고 "안철수 대표는 구태라고 말하기조차 부끄러운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통합을 추진하고 있으며, 바른정당은 자유한국당이란 본류 앞에서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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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8 16:35:01
    • 수정2018-01-18 16:42:04
    정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18일(오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의 통합 선언에 대해 맹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으로 통해 "좋은 말로 치장한다고 본질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명분없는 정치권의 이합집산이며 보수야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 대표는 국민의당 분열에 대한 잘못된 정치를 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반성과 사과 한마디 없는 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같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 소양마저 의심받는 정치인 안 대표와 떠난 최측근까지 비판하는 협량한 정치인 유 대표의 결합이 국민들에게 어떤 희망을 줄 수 있겠나"라고 반문하면서 "당 내 통합도 못하는 지도자들끼리 통합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이율배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처뿐인 결합은 생존을 위한 그들만의 피난처일 뿐이고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면서 "감동 없이 구호만 난무하는 정책을 신뢰하는 국민은 그다지 많아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도 "두 당의 통합과정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고 진단하고 "지방선거를 앞둔 떴다방 개소식"이라고 논평했다.

또 "안보 불안을 자극하며 자신들을 제외한 제정치세력을 구태정치로 싸잡아 격하하는 문법은 전혀 새로울 것이 없다"고 지적하고 "안철수 대표는 구태라고 말하기조차 부끄러운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통합을 추진하고 있으며, 바른정당은 자유한국당이란 본류 앞에서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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