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김이나, 저출산·여혐 논란에 거침 없는 소신 발언

입력 2018.01.18 (17:33) 수정 2018.01.1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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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7일)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작사가 김이나가 화제다.

최근 박효신의 '겨울소리'를 비롯해 100여 곡의 히트곡을 남긴 김이나는 평소 방송, SNS 등에서 거침없이 자신의 소신을 밝혀 두꺼운 팬층을 형성했다.

김이나는 이날도 방송에서 저출산 문제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드러내 누리꾼들의 호평을 받았다.

"국가의 숫자를 위해 아이 낳을 수 없어"

출처 : MBC 화면 캡처출처 : MBC 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가수 김흥국은 김이나에게 "아이가 있나?" 물었고, 이에 김이나는 "출산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흥국은 "(출산) 계획이 없으니 우리나라에 저출산 현상이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고, 김이나는 "그런데 제가 국가의 숫자를 위해 아이를 낳을 수는 없다"고 응수했다.

김이나는 이어 "남편과 신혼 초에 자연스럽게 합의가 됐다. 저희 같은 부부는 자식을 가진 기쁜 우주를 체험하지 못하겠지만, 아이 없이 부부끼리 사는 즐거움을 12년째 누리고 있다"며 "아이를 안 낳아도 왜 안 낳느냐고 질문을 받지 않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정한 걸크러쉬", "주관도 뚜렷하고 매력 있다", "김이나 말처럼 국가를 위해 아이를 낳아야 하는 건 아니다", "아이를 낳아도 둘째도 필요하다는 건 오지랖"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이나가 평소 민감한 문제에 대해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던 발언들은 모아봤다.

남혐? 여혐? "건강한 현상"

출처 : 김이나 인스타그램출처 : 김이나 인스타그램

최근 끊임없이 제기되는 '여혐 논란', '남혐 논란'에 대해 김이나는 지난 2016년 1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즘 노랫말 속의 남녀 캐릭터 속 여혐요소들을 짚어내는 리스너들의 의견이 종종 보인다"며 이에 대한 자기 생각을 적었다.

그녀는 "언젠가부터는 나름 예민하게 쓰고 있다 생각했는데 여전히 여기저기서 발이 미끄러진다"며 "그만큼 고착화된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고 적었다. 그녀는 "어쨌든 여성들이 이런 문제에 예민해져서 저 같은 업의 사람들이 그 눈치를 보게 되는 건 건강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이러한 논란을 '건강한 현상'이라고 칭했다.

그녀는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이란 관념에 박힌 차별의식에 대해 더 고민하는 작사가가 되겠다"는 다짐을 적으며 글을 마무리했다.

동성애 문제에 대해 "언제쯤 찬반 영역에서 벗어납니까?"

출처 : 김이나 인스타그램출처 : 김이나 인스타그램

김이나는 또 작년 4월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빚어진 동성애 논란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당시 홍준표 대선후보는 문재인 후보에게 "동성애를 반대하느냐"라고 물었고, 이에 문 대통령은 "반대한다"고 답했다.

김이나는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지개 깃발 이미지를 게재하며 "언제쯤 찬반 영역에서 벗어납니까?"라고 적었다.

이후 김이나는 "동성애에 대한 생각은 명확하다. 동성애는 찬성하고 반대하는 그런 문제가 아니다. 각자의 지향이고 사생활에 속하는 문제다"라고 말한 문 대통령의 발언을 캡처해 올리며, "'찬반의 영역이 아니다'라는 워딩조차 정치인에겐 무거운 현실을 알기에 너무 소중한 피드백이었다"고 적었다.

당시 김이나의 인스타그램에는 이를 동의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댓글로 논쟁을 펼쳤지만, 성 소수자 인권 문제를 직접 언급한 김이나의 소신에 많은 이들이 공감을 표했다.

K스타 강이향 kbs.2fra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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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8 17:33:28
    • 수정2018-01-18 18:16:52
    K-STAR
어제(17일)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작사가 김이나가 화제다.

최근 박효신의 '겨울소리'를 비롯해 100여 곡의 히트곡을 남긴 김이나는 평소 방송, SNS 등에서 거침없이 자신의 소신을 밝혀 두꺼운 팬층을 형성했다.

김이나는 이날도 방송에서 저출산 문제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드러내 누리꾼들의 호평을 받았다.

"국가의 숫자를 위해 아이 낳을 수 없어"

출처 : MBC 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가수 김흥국은 김이나에게 "아이가 있나?" 물었고, 이에 김이나는 "출산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흥국은 "(출산) 계획이 없으니 우리나라에 저출산 현상이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고, 김이나는 "그런데 제가 국가의 숫자를 위해 아이를 낳을 수는 없다"고 응수했다.

김이나는 이어 "남편과 신혼 초에 자연스럽게 합의가 됐다. 저희 같은 부부는 자식을 가진 기쁜 우주를 체험하지 못하겠지만, 아이 없이 부부끼리 사는 즐거움을 12년째 누리고 있다"며 "아이를 안 낳아도 왜 안 낳느냐고 질문을 받지 않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정한 걸크러쉬", "주관도 뚜렷하고 매력 있다", "김이나 말처럼 국가를 위해 아이를 낳아야 하는 건 아니다", "아이를 낳아도 둘째도 필요하다는 건 오지랖"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이나가 평소 민감한 문제에 대해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던 발언들은 모아봤다.

남혐? 여혐? "건강한 현상"

출처 : 김이나 인스타그램
최근 끊임없이 제기되는 '여혐 논란', '남혐 논란'에 대해 김이나는 지난 2016년 1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즘 노랫말 속의 남녀 캐릭터 속 여혐요소들을 짚어내는 리스너들의 의견이 종종 보인다"며 이에 대한 자기 생각을 적었다.

그녀는 "언젠가부터는 나름 예민하게 쓰고 있다 생각했는데 여전히 여기저기서 발이 미끄러진다"며 "그만큼 고착화된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고 적었다. 그녀는 "어쨌든 여성들이 이런 문제에 예민해져서 저 같은 업의 사람들이 그 눈치를 보게 되는 건 건강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이러한 논란을 '건강한 현상'이라고 칭했다.

그녀는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이란 관념에 박힌 차별의식에 대해 더 고민하는 작사가가 되겠다"는 다짐을 적으며 글을 마무리했다.

동성애 문제에 대해 "언제쯤 찬반 영역에서 벗어납니까?"

출처 : 김이나 인스타그램
김이나는 또 작년 4월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빚어진 동성애 논란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당시 홍준표 대선후보는 문재인 후보에게 "동성애를 반대하느냐"라고 물었고, 이에 문 대통령은 "반대한다"고 답했다.

김이나는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지개 깃발 이미지를 게재하며 "언제쯤 찬반 영역에서 벗어납니까?"라고 적었다.

이후 김이나는 "동성애에 대한 생각은 명확하다. 동성애는 찬성하고 반대하는 그런 문제가 아니다. 각자의 지향이고 사생활에 속하는 문제다"라고 말한 문 대통령의 발언을 캡처해 올리며, "'찬반의 영역이 아니다'라는 워딩조차 정치인에겐 무거운 현실을 알기에 너무 소중한 피드백이었다"고 적었다.

당시 김이나의 인스타그램에는 이를 동의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댓글로 논쟁을 펼쳤지만, 성 소수자 인권 문제를 직접 언급한 김이나의 소신에 많은 이들이 공감을 표했다.

K스타 강이향 kbs.2fra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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