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까지 유입…대기질 언제 좋아지나?

입력 2018.01.18 (21:17) 수정 2018.01.1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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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 전국의 대기 질이 올 겨울 들어 최악의 수준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낮았던 남부지방마저 오늘(18일)은 황사가 유입되면서 바깥 활동을 자제해야 할 수준인 '매우 나쁨' 단계에 접어들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설경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17일)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이었던 광주광역시.

그런데 오늘(18일)은 세제곱미터 당 173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으면서 '매우 나쁨' 단계를 기록했습니다.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남부지방에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은 국내에서 배출된 오염물질에 몸살을 앓았습니다.

대기 정체로 오염물질이 연일 쌓이면서 오늘(18일) 미세먼지 농도는 올겨울 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경기도는 한때 220마이크로그램에 달해 야외 활동 자체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이 때문에 호흡기 질환 등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신화준/서울시 강서구 : "호흡기 쪽에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고 눈도 따갑고요. 그런 게 잦아요."]

그마나 황사의 영향이 오늘(18일) 하루에 그치고, 서울에 내려진 미세먼지 주의보도 이틀 만에 해제돼 대기질이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당장 미세먼지를 줄여줄 비나 강풍 예보는 없는 상태입니다.

[신범철/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연구사 : "기압골이 형성되면 아주 빠른 강한 바람이 형성돼서 미세먼지를 같이 쓸어내버릴 수 있는데 지금은 그런 바람이 형성되지 않고 한반도 주변에는 큰 기압 세력이 없이 주된 패턴이 없는 거다."]

당분간 마스크 착용 등 생활 속에서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설경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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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사까지 유입…대기질 언제 좋아지나?
    • 입력 2018-01-18 21:19:37
    • 수정2018-01-18 22: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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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 전국의 대기 질이 올 겨울 들어 최악의 수준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낮았던 남부지방마저 오늘(18일)은 황사가 유입되면서 바깥 활동을 자제해야 할 수준인 '매우 나쁨' 단계에 접어들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설경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17일)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이었던 광주광역시.

그런데 오늘(18일)은 세제곱미터 당 173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으면서 '매우 나쁨' 단계를 기록했습니다.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남부지방에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은 국내에서 배출된 오염물질에 몸살을 앓았습니다.

대기 정체로 오염물질이 연일 쌓이면서 오늘(18일) 미세먼지 농도는 올겨울 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경기도는 한때 220마이크로그램에 달해 야외 활동 자체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이 때문에 호흡기 질환 등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신화준/서울시 강서구 : "호흡기 쪽에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고 눈도 따갑고요. 그런 게 잦아요."]

그마나 황사의 영향이 오늘(18일) 하루에 그치고, 서울에 내려진 미세먼지 주의보도 이틀 만에 해제돼 대기질이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당장 미세먼지를 줄여줄 비나 강풍 예보는 없는 상태입니다.

[신범철/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연구사 : "기압골이 형성되면 아주 빠른 강한 바람이 형성돼서 미세먼지를 같이 쓸어내버릴 수 있는데 지금은 그런 바람이 형성되지 않고 한반도 주변에는 큰 기압 세력이 없이 주된 패턴이 없는 거다."]

당분간 마스크 착용 등 생활 속에서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설경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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