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위기’ 은혜초 반발 확산…학생·교사는 어디로

입력 2018.01.18 (21:30) 수정 2018.01.1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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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가 폐교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학교측은 재정난 때문이라고 하는데 학부모들은 갑작스런 폐교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

학생 감소에 따른 재정 적자가 심하다며 새학기 전에 폐교를 하기로 했습니다.

학교 정원은 360명인데, 재학생은 235명에 불과하고, 올해 신입생도 정원의 절반 정도만 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측은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을 전학보내라는 통신문을 보내고 교사들에게는 해고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부모들은 당혹스러워 하며, 밤늦게 긴급 총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곽병석/학부모 : "너무 일방적이기 때문에 문제가 일어난 거라고 생각해요. 최종적으로는 정상화, 학교가 폐교가 아닌 정상화를 진행하는 게 (목표입니다)."]

교육당국은 사립학교라 해도 일방적 폐교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폐교에 앞서 전학 의사가 없는 학생들을 어떻게 존치시킬지, 그리고 교직원 고용 문제와 학교 재산 처분 계획 등의 조치를 미리 마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창신/서울 서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 "무단으로 학교를 폐쇄한다거나 하면 저희는 이건 법위반이기 때문에 교육청에서는 학생의 학습권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엄정하게 처리해 나갈 예정입니다."]

학교측은 폐교 시기를 약간 늦출 수 있다는 입장만 내놓았을뿐 폐교 방침 자체는 철회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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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교 위기’ 은혜초 반발 확산…학생·교사는 어디로
    • 입력 2018-01-18 21:32:18
    • 수정2018-01-18 21:51:28
    뉴스 9
[앵커]

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가 폐교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학교측은 재정난 때문이라고 하는데 학부모들은 갑작스런 폐교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

학생 감소에 따른 재정 적자가 심하다며 새학기 전에 폐교를 하기로 했습니다.

학교 정원은 360명인데, 재학생은 235명에 불과하고, 올해 신입생도 정원의 절반 정도만 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측은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을 전학보내라는 통신문을 보내고 교사들에게는 해고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부모들은 당혹스러워 하며, 밤늦게 긴급 총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곽병석/학부모 : "너무 일방적이기 때문에 문제가 일어난 거라고 생각해요. 최종적으로는 정상화, 학교가 폐교가 아닌 정상화를 진행하는 게 (목표입니다)."]

교육당국은 사립학교라 해도 일방적 폐교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폐교에 앞서 전학 의사가 없는 학생들을 어떻게 존치시킬지, 그리고 교직원 고용 문제와 학교 재산 처분 계획 등의 조치를 미리 마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창신/서울 서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 "무단으로 학교를 폐쇄한다거나 하면 저희는 이건 법위반이기 때문에 교육청에서는 학생의 학습권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엄정하게 처리해 나갈 예정입니다."]

학교측은 폐교 시기를 약간 늦출 수 있다는 입장만 내놓았을뿐 폐교 방침 자체는 철회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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