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 두고 미국-러시아 설전

입력 2018.01.18 (23:46) 수정 2018.01.18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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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미국이 유엔 안보리의 북한 제재 결의 이행 문제를 놓고 날선 설전을 벌였다.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18일 타스 통신에,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철저하게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발언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러시아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하게 이행하고 있다"면서 "해당 유엔 제재 위원회도 러시아에 아무런 이의도 제기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17일 기자들에게 "그들(러시아)이 모든 (대북) 제재를 적용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일부 제재를 방해하고 있다는 몇몇 증거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틸러슨 장관은 일차적으로 북한에 대한 연료 공급 제한과 관련된 제재가 문제이며 다른 분야 문제들도 있다고 밝혔으나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도 17일 로이터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회피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중국 대신 북한을 돕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제재 이행에 중국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나, 러시아는 미국을 전혀 돕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중국의 빈자리를 메우며 북한이 제재를 회피하는 것을 돕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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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 두고 미국-러시아 설전
    • 입력 2018-01-18 23:46:56
    • 수정2018-01-18 23:48:25
    국제
러시아와 미국이 유엔 안보리의 북한 제재 결의 이행 문제를 놓고 날선 설전을 벌였다.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18일 타스 통신에,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철저하게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발언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러시아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하게 이행하고 있다"면서 "해당 유엔 제재 위원회도 러시아에 아무런 이의도 제기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17일 기자들에게 "그들(러시아)이 모든 (대북) 제재를 적용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일부 제재를 방해하고 있다는 몇몇 증거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틸러슨 장관은 일차적으로 북한에 대한 연료 공급 제한과 관련된 제재가 문제이며 다른 분야 문제들도 있다고 밝혔으나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도 17일 로이터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회피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중국 대신 북한을 돕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제재 이행에 중국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나, 러시아는 미국을 전혀 돕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중국의 빈자리를 메우며 북한이 제재를 회피하는 것을 돕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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