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12월 사상 최단 햇볕…겨우 6분 쬈다

입력 2018.01.19 (02:10) 수정 2018.01.19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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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기상 당국이 일조량을 조사하기 시작한 이래, 지난해 12월 모스크바는 월간 기준으로 가장 어두웠던 달이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7일 전했다.

모스크바 시민들은 지난달 햇볕을 겨우 6분 쬈으며, 월 일조량이 3시간에 그쳤던 2000년 이후 가장 일조량이 적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모스크바의 월 일조량은 평균 18시간이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로만 빌판드 러시아 기상청장은 "모스크바 일조량 얘기를 들으면 누구든지 내가 왜 우울증에 시달렸는지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빌판드 청장은 강하고 습기가 많은 바람을 동반하면서 구름층을 두텁게 만든 대서양의 따뜻한 '기단'(air masses)이 모스크바 지역을 지속적으로 뒤덮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12월 모스크바의 평균 기온이 거의 6도 올랐다.

이에 반해 러시아 극동 사하공화국의 경우 따뜻한 기단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데다 세찬 바람이 휩쓸면서 기온이 사상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이 때문에 수백 개의 각급 학교들이 휴교에 들어갔고 대중교통의 발이 묶였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극한 지역의 경우 기온이 영하 65도까지 급락한 가운데 지난주 2명이 혹한으로 목숨을 잃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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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스크바 12월 사상 최단 햇볕…겨우 6분 쬈다
    • 입력 2018-01-19 02:10:26
    • 수정2018-01-19 02:50:28
    국제
러시아 기상 당국이 일조량을 조사하기 시작한 이래, 지난해 12월 모스크바는 월간 기준으로 가장 어두웠던 달이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7일 전했다.

모스크바 시민들은 지난달 햇볕을 겨우 6분 쬈으며, 월 일조량이 3시간에 그쳤던 2000년 이후 가장 일조량이 적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모스크바의 월 일조량은 평균 18시간이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로만 빌판드 러시아 기상청장은 "모스크바 일조량 얘기를 들으면 누구든지 내가 왜 우울증에 시달렸는지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빌판드 청장은 강하고 습기가 많은 바람을 동반하면서 구름층을 두텁게 만든 대서양의 따뜻한 '기단'(air masses)이 모스크바 지역을 지속적으로 뒤덮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12월 모스크바의 평균 기온이 거의 6도 올랐다.

이에 반해 러시아 극동 사하공화국의 경우 따뜻한 기단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데다 세찬 바람이 휩쓸면서 기온이 사상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이 때문에 수백 개의 각급 학교들이 휴교에 들어갔고 대중교통의 발이 묶였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극한 지역의 경우 기온이 영하 65도까지 급락한 가운데 지난주 2명이 혹한으로 목숨을 잃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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