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김정은 상대해야”…대북 압박은 계속

입력 2018.01.19 (06:11) 수정 2018.01.1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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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 대화가 실효성을 갖게 하기 위해 대북 압박은 계속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젠 김정은을 상대해야 한다고 말했고요, 미 의회는 북한은 물론 북을 돕는 나라들의 돈줄을 더 조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제 남은 길이 없다. 우리는 김정은을 상대해야 한다."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켈리 비서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대화를 했느냐는 질문엔 "열려있는 채널들이 있지만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면서 북미대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켈리 비서실장은 또 미국이 북한과의 전쟁으로 향하느냐는 물음엔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미국은 이렇게 북미대화 가능성을 열어둔 채, 북한이 신뢰성 있는 대화에 나서도록 하기 위한 압박을 계속 강화하는 모양샙니다.

상원 청문회에 나온 맨델커 미 재무부 차관보는 광범위한 분야에서 북한의 돈줄을 추적해 차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걸 맨델커/美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차관보 : "북한의 숨겨진 대리인과 위장 회사를 찾아내 와해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가상화폐를 자금조달 통로로 활용할 가능성도 차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하원은 대북제재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는 국가엔 세계은행이 차관을 주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최대 주주인 미국이 반대하면, 세계은행이 돈을 빌려주는 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북한을 돕는 나라들에게도 경제적인 불이익을 주겠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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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김정은 상대해야”…대북 압박은 계속
    • 입력 2018-01-19 06:13:43
    • 수정2018-01-19 07: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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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 대화가 실효성을 갖게 하기 위해 대북 압박은 계속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젠 김정은을 상대해야 한다고 말했고요, 미 의회는 북한은 물론 북을 돕는 나라들의 돈줄을 더 조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제 남은 길이 없다. 우리는 김정은을 상대해야 한다."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켈리 비서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대화를 했느냐는 질문엔 "열려있는 채널들이 있지만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면서 북미대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켈리 비서실장은 또 미국이 북한과의 전쟁으로 향하느냐는 물음엔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미국은 이렇게 북미대화 가능성을 열어둔 채, 북한이 신뢰성 있는 대화에 나서도록 하기 위한 압박을 계속 강화하는 모양샙니다.

상원 청문회에 나온 맨델커 미 재무부 차관보는 광범위한 분야에서 북한의 돈줄을 추적해 차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걸 맨델커/美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차관보 : "북한의 숨겨진 대리인과 위장 회사를 찾아내 와해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가상화폐를 자금조달 통로로 활용할 가능성도 차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하원은 대북제재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는 국가엔 세계은행이 차관을 주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최대 주주인 미국이 반대하면, 세계은행이 돈을 빌려주는 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북한을 돕는 나라들에게도 경제적인 불이익을 주겠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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