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세계 최초 ‘드론 해양구조’…70초 만에 10대 2명 구해

입력 2018.01.19 (06:51) 수정 2018.01.1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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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주 해변에서 파도에 휩쓸린 10대 두 명이 드론 덕분에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바다에서 드론이 사람을 구조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합니다.

유석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주 남동부 해변에서 7백미터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

수영을 하던 10대 두 명이 3미터의 파도에 휩슬리며 바다에 아슬아슬하게 떠있습니다.

잠시후 하늘에서 구조용 부양 장치가 떨어지더니 풍선처럼 부풀어 오릅니다.

해안 구조대가 날린 드론이 구명 장비를 떨어뜨려 준 것입니다.

덕분에 익사 직전에 있었던 15살과 17살 소년들은 부양장치를 붙잡고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드론이 구조 현장에 도착해 구명 장비를 떨어뜨리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70여초.

과거 구조대원이 직접 현장에 접근할 때 걸렸던 6분과 비교하면 엄청난 단축입니다.

호주 ABC와 영국 BBC 방송은 드론으로 바다에서 사람을 구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밝혔습니다.

호주에서는 인명 구조뿐아니라 해변에 출몰하는 상어를 발견해 신속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도 드론 사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패트리아 해리스/드론 조종사 : "이렇게 모든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놀랍죠. 해변에 서서 높은 위치에서 마치 새가 보는 시야로 볼 수 있습니다."]

택배와 의료기기 전달 등 다양한 용도로 진화 중인 드론이 인명 구조용으로도 사용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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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세계 최초 ‘드론 해양구조’…70초 만에 10대 2명 구해
    • 입력 2018-01-19 06:54:56
    • 수정2018-01-19 10: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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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주 해변에서 파도에 휩쓸린 10대 두 명이 드론 덕분에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바다에서 드론이 사람을 구조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합니다. 유석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주 남동부 해변에서 7백미터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 수영을 하던 10대 두 명이 3미터의 파도에 휩슬리며 바다에 아슬아슬하게 떠있습니다. 잠시후 하늘에서 구조용 부양 장치가 떨어지더니 풍선처럼 부풀어 오릅니다. 해안 구조대가 날린 드론이 구명 장비를 떨어뜨려 준 것입니다. 덕분에 익사 직전에 있었던 15살과 17살 소년들은 부양장치를 붙잡고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드론이 구조 현장에 도착해 구명 장비를 떨어뜨리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70여초. 과거 구조대원이 직접 현장에 접근할 때 걸렸던 6분과 비교하면 엄청난 단축입니다. 호주 ABC와 영국 BBC 방송은 드론으로 바다에서 사람을 구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밝혔습니다. 호주에서는 인명 구조뿐아니라 해변에 출몰하는 상어를 발견해 신속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도 드론 사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패트리아 해리스/드론 조종사 : "이렇게 모든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놀랍죠. 해변에 서서 높은 위치에서 마치 새가 보는 시야로 볼 수 있습니다."] 택배와 의료기기 전달 등 다양한 용도로 진화 중인 드론이 인명 구조용으로도 사용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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