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MB, 정치술수 몸부림…유죄판결 받아내야”

입력 2018.01.19 (09:45) 수정 2018.01.1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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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9일(오늘)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해 "지난 17일 이 전 대통령이 했던 기자회견은 입장 발표가 아닌 정치 술수로 빠져나가려는 몸부림에 불과했다"며 검찰이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전 대통령은 의혹의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한마디 말도 없이 정치보복, 보수궤멸 등을 운운했다. 전두환의 골목 성명을 다시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변명이자 초점을 흐려 상황을 호도하려는 술수였다"며 "이에 대해 분노나 격노를 할 것이 아니라 엄정한 수사를 벌여 유죄판결을 받아내는 역량을 정부가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서울시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와 관련해서는 "서울시가 100억 원짜리 포퓰리즘을 150억 원까지 키웠다. 미세먼지 마스크를 750만 개 구입해 나눠줄 수 있고, 각 학교에 공기청정기 7만 5천 대를 보급하거나 노후 차량 4천6백 대에 매연 저감장치를 달 수 있는 액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재난관리기금을 곶감 빼먹듯 해도 되나. 혈세를 먼지처럼 날린 경위를 밝혀야 한다"며 "중국에 당당하게 미세먼지 대책을 요구하고, 스모그 프리 타워 설치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상화폐 논란과 관련해 안 대표는 "정부가 작전세력이라도 된 것처럼 일주일 내내 오락가락하며 시장의 혼란을 키웠다"며 "금감원 직원이 차액을 거둔 일에는 아연실색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금지나 폐쇄의 접근법을 지양하고, 건전한 시장 조성과 투자자 보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또 신기술과 신산업을 키우는 방향으로 정책을 운용해야 한다"며 "민간 자율을 확대하는 디지털 시대 사고로 전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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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9 09:45:10
    • 수정2018-01-19 10:08:13
    정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9일(오늘)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해 "지난 17일 이 전 대통령이 했던 기자회견은 입장 발표가 아닌 정치 술수로 빠져나가려는 몸부림에 불과했다"며 검찰이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전 대통령은 의혹의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한마디 말도 없이 정치보복, 보수궤멸 등을 운운했다. 전두환의 골목 성명을 다시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변명이자 초점을 흐려 상황을 호도하려는 술수였다"며 "이에 대해 분노나 격노를 할 것이 아니라 엄정한 수사를 벌여 유죄판결을 받아내는 역량을 정부가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서울시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와 관련해서는 "서울시가 100억 원짜리 포퓰리즘을 150억 원까지 키웠다. 미세먼지 마스크를 750만 개 구입해 나눠줄 수 있고, 각 학교에 공기청정기 7만 5천 대를 보급하거나 노후 차량 4천6백 대에 매연 저감장치를 달 수 있는 액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재난관리기금을 곶감 빼먹듯 해도 되나. 혈세를 먼지처럼 날린 경위를 밝혀야 한다"며 "중국에 당당하게 미세먼지 대책을 요구하고, 스모그 프리 타워 설치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상화폐 논란과 관련해 안 대표는 "정부가 작전세력이라도 된 것처럼 일주일 내내 오락가락하며 시장의 혼란을 키웠다"며 "금감원 직원이 차액을 거둔 일에는 아연실색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금지나 폐쇄의 접근법을 지양하고, 건전한 시장 조성과 투자자 보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또 신기술과 신산업을 키우는 방향으로 정책을 운용해야 한다"며 "민간 자율을 확대하는 디지털 시대 사고로 전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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