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김성근 전 감독, 코치 고문으로 영입” 공식 발표

입력 2018.01.19 (14:48) 수정 2018.01.1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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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김성근(76)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을 코치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본 닛칸스포츠, 베이스볼 킹 등은 19일 구단 발표를 인용해 "김성근 전 감독이 일본 미야자키 소프트뱅크 전지훈련부터 합류해 2군과 3군 코치를 중심으로 지도자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는 "김성근 전 감독은 지난해 5월 한화에서 퇴진할 때까지 7개 구단 감독을 역임했다. SK 와이번스에서는 3차례 우승했다"며 "한국에서는 야신(野神)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고 김 전 감독을 소개했다.

김 전 감독의 일본행은 일본의 전설적인 타자이자 야구 원로 오 사다하루(왕정치) 소프트뱅크 회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김 전 감독은 지난해 11월 4일 소프트뱅크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일본시리즈 6차전을 펼치는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을 찾았다. 자주 연락하는 오 회장과 야구 현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오 회장이 "김 감독이 우리 팀에서 지도자를 육성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시즌 종료 뒤 소프트뱅크는 구체적인 계획을 짜고 김성근 전 감독을 영입하고자 움직였다.

12월 말 소프트뱅크 고위 관계자가 한국을 방문해 김 전 감독에게 '공식 영입 제안'을 했다. 김 전 감독은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김성근 전 감독은 2005년과 2006년 일본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순회코치로 일했다. 13년 만에 다시 일본프로야구와 연을 맺는다.

김 전 감독은 "정말 큰 책임감을 느낀다. 소프트뱅크의 제안을 받고 기쁘면서도 걱정이 앞섰다"며 "한국 야구인이 일본 야구 지도자를 가르친다. 내가 성공하지 못하면 한국 야구 이미지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겠나. 정말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감독은 곧 후쿠오카로 건너가 구단 관계자와 상견례를 한 뒤, 2월 1일 소프트뱅크 미야자키 캠프에 합류한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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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김성근(76)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을 코치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본 닛칸스포츠, 베이스볼 킹 등은 19일 구단 발표를 인용해 "김성근 전 감독이 일본 미야자키 소프트뱅크 전지훈련부터 합류해 2군과 3군 코치를 중심으로 지도자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는 "김성근 전 감독은 지난해 5월 한화에서 퇴진할 때까지 7개 구단 감독을 역임했다. SK 와이번스에서는 3차례 우승했다"며 "한국에서는 야신(野神)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고 김 전 감독을 소개했다.

김 전 감독의 일본행은 일본의 전설적인 타자이자 야구 원로 오 사다하루(왕정치) 소프트뱅크 회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김 전 감독은 지난해 11월 4일 소프트뱅크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일본시리즈 6차전을 펼치는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을 찾았다. 자주 연락하는 오 회장과 야구 현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오 회장이 "김 감독이 우리 팀에서 지도자를 육성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시즌 종료 뒤 소프트뱅크는 구체적인 계획을 짜고 김성근 전 감독을 영입하고자 움직였다.

12월 말 소프트뱅크 고위 관계자가 한국을 방문해 김 전 감독에게 '공식 영입 제안'을 했다. 김 전 감독은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김성근 전 감독은 2005년과 2006년 일본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순회코치로 일했다. 13년 만에 다시 일본프로야구와 연을 맺는다.

김 전 감독은 "정말 큰 책임감을 느낀다. 소프트뱅크의 제안을 받고 기쁘면서도 걱정이 앞섰다"며 "한국 야구인이 일본 야구 지도자를 가르친다. 내가 성공하지 못하면 한국 야구 이미지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겠나. 정말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감독은 곧 후쿠오카로 건너가 구단 관계자와 상견례를 한 뒤, 2월 1일 소프트뱅크 미야자키 캠프에 합류한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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