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원세훈 자택 압수수색­…자금 유용 의혹 수사

입력 2018.01.19 (19:05) 수정 2018.01.1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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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원 전 원장이 재임 시절 자금을 유용해 자녀들의 아파트 구입 비용을 지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서울 개포동 자택에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인사들의 국정원 자금 불법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 소속 검사와 수사관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자택에서 각종 자료와 컴퓨터 전산파일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 관계자 자택 등 3~4곳을 함께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의 재직 시절 자녀들이 아파트를 사들인 것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입 자금 가운데 출처가 소명되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그 돈이 원 전 원장이 유용한 국정원 자금이 아니냐는 의혹입니다.

현재 국정원 댓글 활동 등 정치개입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원 전 원장은 최근 국정원 해외 공작금 200만 달러 사적 유용 의혹 등으로 추가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의 자금 유용 혐의와 관련해 돈의 사용처 조사를 위해 조만간 원 전 원장의 부인 이 모 씨를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인 이 씨는 원 전 원장이 도곡동 안가를 조성할 당시 호화 인테리어 공사를 주도했고, 이후 안가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원 전 원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2010년 청와대에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상납하는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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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원세훈 자택 압수수색­…자금 유용 의혹 수사
    • 입력 2018-01-19 19:07:31
    • 수정2018-01-19 19: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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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원 전 원장이 재임 시절 자금을 유용해 자녀들의 아파트 구입 비용을 지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서울 개포동 자택에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인사들의 국정원 자금 불법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 소속 검사와 수사관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자택에서 각종 자료와 컴퓨터 전산파일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 관계자 자택 등 3~4곳을 함께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의 재직 시절 자녀들이 아파트를 사들인 것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입 자금 가운데 출처가 소명되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그 돈이 원 전 원장이 유용한 국정원 자금이 아니냐는 의혹입니다.

현재 국정원 댓글 활동 등 정치개입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원 전 원장은 최근 국정원 해외 공작금 200만 달러 사적 유용 의혹 등으로 추가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의 자금 유용 혐의와 관련해 돈의 사용처 조사를 위해 조만간 원 전 원장의 부인 이 모 씨를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인 이 씨는 원 전 원장이 도곡동 안가를 조성할 당시 호화 인테리어 공사를 주도했고, 이후 안가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원 전 원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2010년 청와대에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상납하는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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