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여파 포항 ‘액상화’ 우려 수준 아니다”

입력 2018.01.19 (19:16) 수정 2018.01.1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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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립 재난안전연구원이 지난해 포항 강진 이후 발생한 '액상화'가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그러나 액상화 지수가 높은 곳은, 지반 보강과 개량 공법을 적용해 액상화 저항 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전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한 지진에 흙 입자와 물이 서로 분리돼 지반이 액체처럼 변하는 액상화 현상.

땅을 받치고 있던 물 등이 빠져 지반 침하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지난해 11월15일 규모 5.4 지진 이후 포항 흥해읍과 송도동 등지에서 이 액상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관련 시민 토론회에서 국립 재난안전연구원은, 진앙 인근 흥해읍 망천리 논.밭에서만 액상화 지수가 '높음' 수준으로 분석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윤태/재난안전연구원 방재연구실장 : "5개 공에 대한 안전율은, 3개 시추공에서 액상화 발생이 가능한 것으로 판정이 됐고요, 2개 공은 안전으로 판정됐습니다."]

일본 지진 전문가도 액상화 현상에 따른 건물 붕괴 등은 서서히 진행되는 만큼 막연히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마다 마사노리/일본 와세다 대학 교수 : "액상화 현상은 지하수와 모래층 등의 조건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없으면 발생하지 않습니다 어느 하나라도 떼어내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재난안전연구원은 지진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포항을 시범 지역으로 해 한국형 액상화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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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 여파 포항 ‘액상화’ 우려 수준 아니다”
    • 입력 2018-01-19 19:18:42
    • 수정2018-01-19 19:38:32
    뉴스 7
[앵커]

국립 재난안전연구원이 지난해 포항 강진 이후 발생한 '액상화'가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그러나 액상화 지수가 높은 곳은, 지반 보강과 개량 공법을 적용해 액상화 저항 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전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한 지진에 흙 입자와 물이 서로 분리돼 지반이 액체처럼 변하는 액상화 현상.

땅을 받치고 있던 물 등이 빠져 지반 침하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지난해 11월15일 규모 5.4 지진 이후 포항 흥해읍과 송도동 등지에서 이 액상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관련 시민 토론회에서 국립 재난안전연구원은, 진앙 인근 흥해읍 망천리 논.밭에서만 액상화 지수가 '높음' 수준으로 분석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윤태/재난안전연구원 방재연구실장 : "5개 공에 대한 안전율은, 3개 시추공에서 액상화 발생이 가능한 것으로 판정이 됐고요, 2개 공은 안전으로 판정됐습니다."]

일본 지진 전문가도 액상화 현상에 따른 건물 붕괴 등은 서서히 진행되는 만큼 막연히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마다 마사노리/일본 와세다 대학 교수 : "액상화 현상은 지하수와 모래층 등의 조건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없으면 발생하지 않습니다 어느 하나라도 떼어내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재난안전연구원은 지진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포항을 시범 지역으로 해 한국형 액상화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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