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하고 재능 기부도…태국에 부는 ‘축구 한류’

입력 2018.01.19 (21:32) 수정 2018.01.1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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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국내 프로축구팀이 지역 시골 학교 선수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며 재능기부를 했습니다.

단순히 해외에서 훈련만 하고 오는 것이 아니라 한국 축구를 전파하는 '축구 한류'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유석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국 라용지역의 한 시골 학교 운동장.

전남 드래곤즈 축구 선수들이 초중학교 축구부 선수들과 어우려져 술래잡기 놀이를 하며 몸을 풉니다.

곧바로 조별로 나뉘어 패스와 드리블 등 기본기 연습에 들어갑니다.

말은 잘 통하지 않지만 파이팅이 넘칩니다.

말로만 듣던 한국 프로 선수들로부터 배움의 기회를 잡은 어린 선수들은 마냥 즐겁습니다.

[테파릿/축구부 선수 : "외국 프로 선수들이 와 훈련시켜 주셔서 기량이 향상되는 것 같아 행복해요."]

[솜락/축구부 선수: "행복해요. 저도 한국 리그 같은 곳에서 뛰고 싶어요."]

프로 선수들도 짧은 시간이지만 태국 청소년들에게 한국 축구를 소개해준 것이 뿌듯합니다.

[김영욱/전남 드래곤즈 주장 : "어린 친구들이 한국축구를 많이 접해보면서 선진국의 축구를 더 빨리 배웠으면하는 눈망울을 봤거든요."]

전남 드래곤즈의 후원 기업인 포스코도 학교에 체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스틸돔을 지어 기부했습니다.

앞으로 태국 학교 두 곳에 더 스틸돔을 지어줄 계획입니다.

국내 스포츠 구단의 해외 전지훈련이 단순한 훈련 차원을 넘어 현지 지역과 소통하며 봉사하는 형식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태국 라용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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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련하고 재능 기부도…태국에 부는 ‘축구 한류’
    • 입력 2018-01-19 21:33:40
    • 수정2018-01-19 21:37:38
    뉴스 9
[앵커]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국내 프로축구팀이 지역 시골 학교 선수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며 재능기부를 했습니다.

단순히 해외에서 훈련만 하고 오는 것이 아니라 한국 축구를 전파하는 '축구 한류'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유석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국 라용지역의 한 시골 학교 운동장.

전남 드래곤즈 축구 선수들이 초중학교 축구부 선수들과 어우려져 술래잡기 놀이를 하며 몸을 풉니다.

곧바로 조별로 나뉘어 패스와 드리블 등 기본기 연습에 들어갑니다.

말은 잘 통하지 않지만 파이팅이 넘칩니다.

말로만 듣던 한국 프로 선수들로부터 배움의 기회를 잡은 어린 선수들은 마냥 즐겁습니다.

[테파릿/축구부 선수 : "외국 프로 선수들이 와 훈련시켜 주셔서 기량이 향상되는 것 같아 행복해요."]

[솜락/축구부 선수: "행복해요. 저도 한국 리그 같은 곳에서 뛰고 싶어요."]

프로 선수들도 짧은 시간이지만 태국 청소년들에게 한국 축구를 소개해준 것이 뿌듯합니다.

[김영욱/전남 드래곤즈 주장 : "어린 친구들이 한국축구를 많이 접해보면서 선진국의 축구를 더 빨리 배웠으면하는 눈망울을 봤거든요."]

전남 드래곤즈의 후원 기업인 포스코도 학교에 체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스틸돔을 지어 기부했습니다.

앞으로 태국 학교 두 곳에 더 스틸돔을 지어줄 계획입니다.

국내 스포츠 구단의 해외 전지훈련이 단순한 훈련 차원을 넘어 현지 지역과 소통하며 봉사하는 형식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태국 라용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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