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보코하람 북동부 마을 공격…주민 5명 사망

입력 2018.01.20 (00:59) 수정 2018.01.20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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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북동부 마을을 공격해 5명의 주민이 목숨을 잃었다.

나이지리아 북동부 아다마와 주(州)의 마다갈리 지역에 있는 카야 마을에 지난 18일(현지시간) 밤 9시경 무장한 10명의 보코하람 대원이 들이닥쳐 주택 두 채에 침입했다고 AFP가 19일 보도했다.

이들은 한 집에서 형제 3명을 사살하고 옆집에 있던 1명을 살해한 데 이어 건너편 주택에서 비명을 듣고 달려온 주민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마을 이장과 또 다른 주민이 전했다.

마다갈리 행정관을 역임한 마이나 울라라마는 "지난밤 카야마을에서 5명이 보코하람에 살해됐다. 사망자 중 3명은 한 집에 기거하던 형제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보코하람)은 옆집에 있던 또 다른 주민을 살해했다. 5번째 희생자는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듣고 달려온 건너편 주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보코하람은 지난 2016년 6월 카야 마을에 침입해 장례식장에 모여 있던 18명의 주민을 살해했다.

보코하람은 지난 2015년 아다마와 주에서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요 은신처인 삼비사 숲이 펼쳐진 아다마와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테러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아다마와 주에 있는 팔람 마을이 보코하람의 공격을 받아 주민 3명이 사망하고 마을이 불탔으며, 인근 보르노 주에서도 장작을 줍던 주민 9명이 이들 반군의 공격에 목숨을 잃었다.

이틀 뒤인 17일에는 보르노 주 주도 마이두구리에서 두건의 동시다발 자폭 공격에 1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보코하람의 공격에 지난 2009년 이후 지금까지 2만여 명이 숨지고 2백 60여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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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북동부 마을을 공격해 5명의 주민이 목숨을 잃었다.

나이지리아 북동부 아다마와 주(州)의 마다갈리 지역에 있는 카야 마을에 지난 18일(현지시간) 밤 9시경 무장한 10명의 보코하람 대원이 들이닥쳐 주택 두 채에 침입했다고 AFP가 19일 보도했다.

이들은 한 집에서 형제 3명을 사살하고 옆집에 있던 1명을 살해한 데 이어 건너편 주택에서 비명을 듣고 달려온 주민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마을 이장과 또 다른 주민이 전했다.

마다갈리 행정관을 역임한 마이나 울라라마는 "지난밤 카야마을에서 5명이 보코하람에 살해됐다. 사망자 중 3명은 한 집에 기거하던 형제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보코하람)은 옆집에 있던 또 다른 주민을 살해했다. 5번째 희생자는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듣고 달려온 건너편 주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보코하람은 지난 2016년 6월 카야 마을에 침입해 장례식장에 모여 있던 18명의 주민을 살해했다.

보코하람은 지난 2015년 아다마와 주에서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요 은신처인 삼비사 숲이 펼쳐진 아다마와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테러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아다마와 주에 있는 팔람 마을이 보코하람의 공격을 받아 주민 3명이 사망하고 마을이 불탔으며, 인근 보르노 주에서도 장작을 줍던 주민 9명이 이들 반군의 공격에 목숨을 잃었다.

이틀 뒤인 17일에는 보르노 주 주도 마이두구리에서 두건의 동시다발 자폭 공격에 1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보코하람의 공격에 지난 2009년 이후 지금까지 2만여 명이 숨지고 2백 60여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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