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대표단, IOC와 북한 참가 방안 사전 회의

입력 2018.01.20 (02:52) 수정 2018.01.20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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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창 회의에 참석하는 우리 대표단은 19일(현지시간) 이튿날 공식 회의를 앞두고 스위스 로잔에서 IOC와 사전 실무진 회의를 마쳤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실무진 회의를 마친 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차장은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 회의는 순수하고 테크니컬한 회의였으며 실제 의제는 다루지 않았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오후 5시 30분쯤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유승민 IOC 선수위원 등이 참여한 우리 대표단과 IOC측은 별도로 회담을 가졌다.

도 장관은 호텔을 떠나기 전 "(IOC와) 회의를 해봐야 (내일 회의 전망을) 알 수 있다"면서 "(북한 측에서) 여러 종목에 많은 선수가 참여하게 해달라는 요구가 있었고, 그렇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논의도 좀 더 해봐야 한다"면서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과 협의 후 IOC와도 논의가 진행돼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 장관은 "종목별 국제연맹에서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잘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줬다"면서 "의견을 조율해서 좋은 결과가 도출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페어,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아이스하키 등 4개 종목에서 출전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IOC와 더 협의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김일국 북한 체육상 겸 민족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장웅 북한 IOC위원과 도 장관이 이끄는 우리 대표단은 IOC가 지정한 로잔 팰리스 호텔에 함께 묵고 있다.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우리 대표단과 북측 대표단이 아침 식사를 하면서 가볍게 인사를 나눴다"면서 "특별한 얘기보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덕담 정도였다"고 소개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0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20일 오후 5시 30분) IOC 본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한올림픽위원회·민족올림픽위원회, 남북 정부 고위 인사, 남북한 IOC 위원 등 4자가 참석하는 '남북한 올림픽 참가 회의'를 주재한다.

바흐 위원장은 국제빙상연맹(ISU),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등과 협의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를 북한에 할당하고 남북단일팀 구성에 합의한 여자 아이스하키를 포함한 북한 선수단의 파견 규모를 최종적으로 결정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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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대표단, IOC와 북한 참가 방안 사전 회의
    • 입력 2018-01-20 02:52:43
    • 수정2018-01-20 04:19:30
    국제
북한의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창 회의에 참석하는 우리 대표단은 19일(현지시간) 이튿날 공식 회의를 앞두고 스위스 로잔에서 IOC와 사전 실무진 회의를 마쳤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실무진 회의를 마친 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차장은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 회의는 순수하고 테크니컬한 회의였으며 실제 의제는 다루지 않았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오후 5시 30분쯤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유승민 IOC 선수위원 등이 참여한 우리 대표단과 IOC측은 별도로 회담을 가졌다.

도 장관은 호텔을 떠나기 전 "(IOC와) 회의를 해봐야 (내일 회의 전망을) 알 수 있다"면서 "(북한 측에서) 여러 종목에 많은 선수가 참여하게 해달라는 요구가 있었고, 그렇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논의도 좀 더 해봐야 한다"면서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과 협의 후 IOC와도 논의가 진행돼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 장관은 "종목별 국제연맹에서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잘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줬다"면서 "의견을 조율해서 좋은 결과가 도출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페어,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아이스하키 등 4개 종목에서 출전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IOC와 더 협의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김일국 북한 체육상 겸 민족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장웅 북한 IOC위원과 도 장관이 이끄는 우리 대표단은 IOC가 지정한 로잔 팰리스 호텔에 함께 묵고 있다.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우리 대표단과 북측 대표단이 아침 식사를 하면서 가볍게 인사를 나눴다"면서 "특별한 얘기보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덕담 정도였다"고 소개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0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20일 오후 5시 30분) IOC 본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한올림픽위원회·민족올림픽위원회, 남북 정부 고위 인사, 남북한 IOC 위원 등 4자가 참석하는 '남북한 올림픽 참가 회의'를 주재한다.

바흐 위원장은 국제빙상연맹(ISU),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등과 협의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를 북한에 할당하고 남북단일팀 구성에 합의한 여자 아이스하키를 포함한 북한 선수단의 파견 규모를 최종적으로 결정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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