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세계 랭킹 4위 꺾고 메이저 16강 진출 ‘쾌거’

입력 2018.01.20 (16:55) 수정 2018.01.2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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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이 마침내 큰 일을 해냈다.

2007년 9월 US오픈에서 남자단식 이형택(42·은퇴) 이후 10년 4개월 만에 메이저대회 16강에 오른 한국 선수가 됐다.

정현은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6일째 남자단식 3회전에서 세계랭킹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를 3대 2(5-7 7-6<7-3> 2-6 6-3 6-0)로 제압했다.

1세트를 5대 7로 내준 정현은 2세트를 7대 6으로 잡아 힘의 균형을 맞췄다.

정현은 강서브를 앞세운 즈베레프에게 3세트를 2대 6으로 빼앗겨 위기에 몰렸지만, 4세트부터 진가를 발휘했다.

정현은 4세트를 6대 2로 잡아 주도권을 가져온 뒤, 마지막 5세트를 6대 0으로 따내 16강을 결정지었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의 테니스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1981년 US오픈 여자단식 이덕희(65·은퇴), 2000년과 2007년 US오픈 남자단식 이형택의 16강이다.

정현이 22일로 예정된 16강전에서 승리할 경우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8강에 이름을 올린다. 정현의 다음 상대는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알베르트 라모스 비놀라스(22위·스페인) 경기의 승자다.

정현은 이날 승리로 16강 진출 상금 24만 호주달러(2억원)와 랭킹 포인트 180점을 확보했다.

메이저 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16강에 오른 정현은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도 처음 꺾는 기쁨을 누렸다.

이 대회 전까지는 지난해 세계 13위였던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스페인), 다비드 고핀(벨기에)을 한 차례씩 물리친 것이 자신의 기록이었다.








[사진출처 : AP·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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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1-20 20:13:37
    종합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이 마침내 큰 일을 해냈다.

2007년 9월 US오픈에서 남자단식 이형택(42·은퇴) 이후 10년 4개월 만에 메이저대회 16강에 오른 한국 선수가 됐다.

정현은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6일째 남자단식 3회전에서 세계랭킹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를 3대 2(5-7 7-6<7-3> 2-6 6-3 6-0)로 제압했다.

1세트를 5대 7로 내준 정현은 2세트를 7대 6으로 잡아 힘의 균형을 맞췄다.

정현은 강서브를 앞세운 즈베레프에게 3세트를 2대 6으로 빼앗겨 위기에 몰렸지만, 4세트부터 진가를 발휘했다.

정현은 4세트를 6대 2로 잡아 주도권을 가져온 뒤, 마지막 5세트를 6대 0으로 따내 16강을 결정지었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의 테니스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1981년 US오픈 여자단식 이덕희(65·은퇴), 2000년과 2007년 US오픈 남자단식 이형택의 16강이다.

정현이 22일로 예정된 16강전에서 승리할 경우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8강에 이름을 올린다. 정현의 다음 상대는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알베르트 라모스 비놀라스(22위·스페인) 경기의 승자다.

정현은 이날 승리로 16강 진출 상금 24만 호주달러(2억원)와 랭킹 포인트 180점을 확보했다.

메이저 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16강에 오른 정현은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도 처음 꺾는 기쁨을 누렸다.

이 대회 전까지는 지난해 세계 13위였던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스페인), 다비드 고핀(벨기에)을 한 차례씩 물리친 것이 자신의 기록이었다.








[사진출처 : AP·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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