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캠페인 “민주당, 불법이민자 의한 살인의 공범될 것”

입력 2018.01.22 (01:00) 수정 2018.01.22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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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캠페인 측이 '불법 이민자들에 의해 저질러진 살인의 공범이 될 것'이라는 내용의 광고로 민주당 공격에 나섰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캠페인 측은 '공범'(Complicit)이라는 제목의 30초짜리 온라인 광고에서 "장벽을 건설하고, 범죄자들을 추방하고, 불법이민을 막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이 옳다"면서 "우리의 길을 방해하고 있는 민주당은 불법 이민자들이 저지른 모든 살인의 공범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불법이민)을 해결하고, 우리 가족들을 안전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번이나 추방됐다가 2014년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2명의 경찰관을 살해한 불법 이민자 루이스 브라카몬테스와 민주당 지도부인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의 모습도 등장시켰다.

캠페인 측의 마이클 글래스너 사무총장은 "이번 광고는 '공범' 민주당과 마약과 살인 등으로부터 미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장벽을 건설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을 확연히 대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광고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이자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첫날 온라인상에 게시됐다.

셧다운 사태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며 민주당을 압박하고 공화당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임시예산안 처리의 전제조건으로 '다카'(DACA·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 부활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이를 둘러싼 공화당과의 대립으로 지난 19일 상원에서 임시예산안 처리가 부결돼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빚어졌다.

공화당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비용의 예산 반영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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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1-22 01:15:20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캠페인 측이 '불법 이민자들에 의해 저질러진 살인의 공범이 될 것'이라는 내용의 광고로 민주당 공격에 나섰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캠페인 측은 '공범'(Complicit)이라는 제목의 30초짜리 온라인 광고에서 "장벽을 건설하고, 범죄자들을 추방하고, 불법이민을 막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이 옳다"면서 "우리의 길을 방해하고 있는 민주당은 불법 이민자들이 저지른 모든 살인의 공범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불법이민)을 해결하고, 우리 가족들을 안전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번이나 추방됐다가 2014년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2명의 경찰관을 살해한 불법 이민자 루이스 브라카몬테스와 민주당 지도부인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의 모습도 등장시켰다.

캠페인 측의 마이클 글래스너 사무총장은 "이번 광고는 '공범' 민주당과 마약과 살인 등으로부터 미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장벽을 건설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을 확연히 대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광고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이자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첫날 온라인상에 게시됐다.

셧다운 사태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며 민주당을 압박하고 공화당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임시예산안 처리의 전제조건으로 '다카'(DACA·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 부활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이를 둘러싼 공화당과의 대립으로 지난 19일 상원에서 임시예산안 처리가 부결돼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빚어졌다.

공화당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비용의 예산 반영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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