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마크롱, 55년만 엘리제조약 개정합의…‘강한 EU’ 뒷받침

입력 2018.01.22 (01:13) 수정 2018.01.22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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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통합을 뒷받침하기 위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하고, 양국 간의 '엘리제조약'을 55년 만에 개정해 이를 반영키로 했다.

dpa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회담 한 메르켈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엘리제조약은 1963년 당시 콘라트 아데나워 독일 총리와 샤를 드골 프랑스 대통령이 체결한 양국 간의 우호조약이다.

양국 간의 적대적 관계를 청산하고 외교와 국방, 경제, 교육 등 전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메르켈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은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우리의 국민을 단합시키고 우리의 협력을 지각하도록 하는 엘리제조약의 기본 정신에 입각해 있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EU와 국제사회의 주요문제에 대해 공동입장을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EU에 새로운 추진력을 주고, EU를 더 강하게 만들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공동성명은 이날 열리는 독일 사회민주당의 특별 전당대회에 앞서 발표됐다.

사민당은 특별 전대에서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과의 대연정 예비협상 타결안에 대해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투표는 오후에 이뤄진다.

메르켈 총리는 '강한 EU'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정부가 필요하다는 이유 등을 내세워 대연정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파리회담이 끝난 뒤 ""(EU 개혁이라는) 우리의 야망은 혼자서는 성과를 가져올 수 없다"면서 "메르켈 총리는 유럽에 대한 열망을 보여줬고, 사민당의 대표도 마찬가지다. 연정의 골격 역시 그렇다"며 메르켈 총리를 측면 지원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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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22 01: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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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통합을 뒷받침하기 위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하고, 양국 간의 '엘리제조약'을 55년 만에 개정해 이를 반영키로 했다.

dpa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회담 한 메르켈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엘리제조약은 1963년 당시 콘라트 아데나워 독일 총리와 샤를 드골 프랑스 대통령이 체결한 양국 간의 우호조약이다.

양국 간의 적대적 관계를 청산하고 외교와 국방, 경제, 교육 등 전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메르켈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은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우리의 국민을 단합시키고 우리의 협력을 지각하도록 하는 엘리제조약의 기본 정신에 입각해 있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EU와 국제사회의 주요문제에 대해 공동입장을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EU에 새로운 추진력을 주고, EU를 더 강하게 만들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공동성명은 이날 열리는 독일 사회민주당의 특별 전당대회에 앞서 발표됐다.

사민당은 특별 전대에서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과의 대연정 예비협상 타결안에 대해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투표는 오후에 이뤄진다.

메르켈 총리는 '강한 EU'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정부가 필요하다는 이유 등을 내세워 대연정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파리회담이 끝난 뒤 ""(EU 개혁이라는) 우리의 야망은 혼자서는 성과를 가져올 수 없다"면서 "메르켈 총리는 유럽에 대한 열망을 보여줬고, 사민당의 대표도 마찬가지다. 연정의 골격 역시 그렇다"며 메르켈 총리를 측면 지원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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