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우주개발’은 미래 위한 투자

입력 2018.01.22 (07:43) 수정 2018.01.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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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흥순 해설위원]

우리나라가 올해 10월 사상 처음으로 국산기술로 만든 우주로켓을 발사합니다. 주력 엔진이 75톤에 불과하지만 성공한다면 우주개발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입니다. 이어 2020년에는 3백 톤급의 메인 엔진으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예정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우주개발을 위해 갈 길은 아직도 멀기만 합니다.

세계 각국은 최근 들어 경쟁적으로 우주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은 오는 2020년 45년 만에 유인 탐사선을 달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테슬라의 창업자인 엘론 머스크는 올해 안에 민간인 2명을 달 왕복 여행에 보냅니다. 세계 3번째로 유인우주선을 발사한 중국은 올해는 세계 최초로 달 반대편에 우주선을 착륙시킬 예정입니다. 일본도 지금까지 모두 37차례 로켓을 발사한데 이어 올해 소행성 탐사에 나섭니다. 이런 우주개발을 통해 인류는 새로운 기술을 창조했습니다. 날씨를 예측하는 기상위성을 비롯해서 길을 찾는 내비게이션까지 많은 첨단기술이 탄생했고 민간부문에도 활용됐습니다. 우주 기술은 또 국가안보를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통신 위성이나 감청 위성은 국가 안보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 자산입니다. 우리 군이 북한의 도발을 파악하는데 제공받는 정보도 외국의 첨단 위성기술에 의한 것입니다.

우주개발은 기본적으로 국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합니다. 선진국들이 우주 강국이 된 것도 국력을 바탕으로 많은 투자를 한데서 비롯됐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우주 관련 예산은 6천7백억 원으로 미국의 1/50, 중국의 1/10 수준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투자를 대폭 늘려야 합니다. 우주는 국가의 미래이고 우주에 대한 투자는 미래에 대한 투자이기 때문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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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22 07:45:47
    • 수정2018-01-22 08: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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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흥순 해설위원]

우리나라가 올해 10월 사상 처음으로 국산기술로 만든 우주로켓을 발사합니다. 주력 엔진이 75톤에 불과하지만 성공한다면 우주개발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입니다. 이어 2020년에는 3백 톤급의 메인 엔진으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예정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우주개발을 위해 갈 길은 아직도 멀기만 합니다.

세계 각국은 최근 들어 경쟁적으로 우주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은 오는 2020년 45년 만에 유인 탐사선을 달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테슬라의 창업자인 엘론 머스크는 올해 안에 민간인 2명을 달 왕복 여행에 보냅니다. 세계 3번째로 유인우주선을 발사한 중국은 올해는 세계 최초로 달 반대편에 우주선을 착륙시킬 예정입니다. 일본도 지금까지 모두 37차례 로켓을 발사한데 이어 올해 소행성 탐사에 나섭니다. 이런 우주개발을 통해 인류는 새로운 기술을 창조했습니다. 날씨를 예측하는 기상위성을 비롯해서 길을 찾는 내비게이션까지 많은 첨단기술이 탄생했고 민간부문에도 활용됐습니다. 우주 기술은 또 국가안보를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통신 위성이나 감청 위성은 국가 안보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 자산입니다. 우리 군이 북한의 도발을 파악하는데 제공받는 정보도 외국의 첨단 위성기술에 의한 것입니다.

우주개발은 기본적으로 국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합니다. 선진국들이 우주 강국이 된 것도 국력을 바탕으로 많은 투자를 한데서 비롯됐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우주 관련 예산은 6천7백억 원으로 미국의 1/50, 중국의 1/10 수준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투자를 대폭 늘려야 합니다. 우주는 국가의 미래이고 우주에 대한 투자는 미래에 대한 투자이기 때문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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