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종각역 상권’ 임대료 38.4%↑…서울시내 상승률 1위

입력 2018.01.22 (10:55) 수정 2018.01.2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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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에서 임대료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종각역 상권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114가 서울 지역 27개 상권의 임대료를 분석한 결과, 종각역 상권은 최근 1년간 임대료 변동률(2016년 4분기 대비 2017년 4분기 임대료 기준)이 38.4%로 집계돼 서울 지역 상권 가운데 임대료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종각역 상권은 오피스 상주인구의 지속적인 수요 기반과 함께 '젊음의 거리' 일대 요식업종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유동 인구가 집중되면서 임대료 호가가 강세를 보였다.

서울에서 두 번째로 임대료 상승폭이 높은 상권은 이화여대 상권(19.5%)이었다. 다음으로 임대료 상승폭이 높은 상권은 망원동(15.1%), 신촌(13.1%), 연남동(12.7%)이었다.

반면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부진을 겪었던 신사역 상권은 지난해 말 임대료가 2016년 말 대비 17.2%나 하락하며 임대료가 가장 약세를 보인 상권으로 뽑혔다.

이어 상암DMC상권이 2016년 말 대비 2017년 임대료가 14.9% 하락했다.

잠실새내역(구 신천역) 상권도 임대료가 13.8%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요식업종 위주로 상권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나 20~30대 방문이 줄었고, 인근 제2롯데월드 등 복합몰로 수요가 분산돼 상권이 위축됐다.

압구정로데오 상권 임대료는 2016년 말 ㎡당 4.91만원에서 2017년 말 ㎡당 4.27만원 수준으로 13% 낮아졌다. 인근 청담동 일대로 수요가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북촌 상권도 임대료가 1년새 10.8%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높은 임대료에 개성 있는 점포들이 사라진 데다, 관광수요와 내국인 유동인구 감소로 빈 점포가 늘어가는 모습이다.

부동산114 측은 "상가 임대료 인상률 상한을 9%에서 5%로 낮추는 방안이 빠르면 이달 안에 시행될 전망"이라며 "최저임금 인상과 임대료 압박이 높아지는 가운데 가시적인 효과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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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1-22 10:56:25
    경제
지난해 서울에서 임대료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종각역 상권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114가 서울 지역 27개 상권의 임대료를 분석한 결과, 종각역 상권은 최근 1년간 임대료 변동률(2016년 4분기 대비 2017년 4분기 임대료 기준)이 38.4%로 집계돼 서울 지역 상권 가운데 임대료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종각역 상권은 오피스 상주인구의 지속적인 수요 기반과 함께 '젊음의 거리' 일대 요식업종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유동 인구가 집중되면서 임대료 호가가 강세를 보였다.

서울에서 두 번째로 임대료 상승폭이 높은 상권은 이화여대 상권(19.5%)이었다. 다음으로 임대료 상승폭이 높은 상권은 망원동(15.1%), 신촌(13.1%), 연남동(12.7%)이었다.

반면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부진을 겪었던 신사역 상권은 지난해 말 임대료가 2016년 말 대비 17.2%나 하락하며 임대료가 가장 약세를 보인 상권으로 뽑혔다.

이어 상암DMC상권이 2016년 말 대비 2017년 임대료가 14.9% 하락했다.

잠실새내역(구 신천역) 상권도 임대료가 13.8%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요식업종 위주로 상권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나 20~30대 방문이 줄었고, 인근 제2롯데월드 등 복합몰로 수요가 분산돼 상권이 위축됐다.

압구정로데오 상권 임대료는 2016년 말 ㎡당 4.91만원에서 2017년 말 ㎡당 4.27만원 수준으로 13% 낮아졌다. 인근 청담동 일대로 수요가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북촌 상권도 임대료가 1년새 10.8%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높은 임대료에 개성 있는 점포들이 사라진 데다, 관광수요와 내국인 유동인구 감소로 빈 점포가 늘어가는 모습이다.

부동산114 측은 "상가 임대료 인상률 상한을 9%에서 5%로 낮추는 방안이 빠르면 이달 안에 시행될 전망"이라며 "최저임금 인상과 임대료 압박이 높아지는 가운데 가시적인 효과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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