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주거혁명 10만 가구 구상’ 공개…재래시장·노후학교 등 활용

입력 2018.01.22 (11:36) 수정 2018.01.2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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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22일(오늘)서울의 재래시장과 폐교위기 학교 등을 활용해 청년·신혼부부에게 신규 주택을 공급하는 '주거혁명 10만 가구' 구상을 밝혔다.

민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 첫 폐교 조치, 높아져 가는 청년 빈곤 주택 비율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재래시장아파트 ▲학부모아파트 ▲물아파트 ▲은행오피스텔 ▲무지개떡 건축 등 5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민 의원이 제안한 재래시장아파트는 재래시장 공간을 활용해 1층에 시장을, 위로는 조립형 청년주택을 만드는 방식이다. 서울 시내 5천㎡ 이하 중소규모 시장 188개를 대상으로 용적률 300%를 적용하는 방안을 내놨다.

학부모아파트는 시내 40년 이상 낡은 학교 건물 1천81개 동 가운데 251개의 노후학교를 대상으로 15평짜리 신혼부부 주택을 공급하자는 정책이다. 해당 학교 학부모에게 입주권을 줘 학교와 아파트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식이다.

물아파트는 중랑과 서남 등 2곳의 하수종말처리장 지하화가 완료되면 지상에 아파트를 올리자는 제안이다.

은행오피스텔은 수백 개의 서울 시내 은행 독립지점이나 독립점포에 주거용 오피스텔을 짓는 방법으로, 민 의원은 임대료를 장기간 통제할 수 있고 폐점 위기의 지점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무지개떡 아파트는 주거지와 직장이 수평형으로 조성된 현재 도시구조를 수직형으로 변경해 낮은 임대료로 건물 내 각 층에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민 의원은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려면 시속 100km로 달려야 하는데, 현재 서울시는 시속 20km로 달리는 꼴이다. 서울은 말로만 하는 혁명이 아니라 담대한 구상과 속도감 있는 진짜 혁명이 필요하다"며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토론을 제안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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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22일(오늘)서울의 재래시장과 폐교위기 학교 등을 활용해 청년·신혼부부에게 신규 주택을 공급하는 '주거혁명 10만 가구' 구상을 밝혔다.

민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 첫 폐교 조치, 높아져 가는 청년 빈곤 주택 비율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재래시장아파트 ▲학부모아파트 ▲물아파트 ▲은행오피스텔 ▲무지개떡 건축 등 5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민 의원이 제안한 재래시장아파트는 재래시장 공간을 활용해 1층에 시장을, 위로는 조립형 청년주택을 만드는 방식이다. 서울 시내 5천㎡ 이하 중소규모 시장 188개를 대상으로 용적률 300%를 적용하는 방안을 내놨다.

학부모아파트는 시내 40년 이상 낡은 학교 건물 1천81개 동 가운데 251개의 노후학교를 대상으로 15평짜리 신혼부부 주택을 공급하자는 정책이다. 해당 학교 학부모에게 입주권을 줘 학교와 아파트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식이다.

물아파트는 중랑과 서남 등 2곳의 하수종말처리장 지하화가 완료되면 지상에 아파트를 올리자는 제안이다.

은행오피스텔은 수백 개의 서울 시내 은행 독립지점이나 독립점포에 주거용 오피스텔을 짓는 방법으로, 민 의원은 임대료를 장기간 통제할 수 있고 폐점 위기의 지점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무지개떡 아파트는 주거지와 직장이 수평형으로 조성된 현재 도시구조를 수직형으로 변경해 낮은 임대료로 건물 내 각 층에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민 의원은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려면 시속 100km로 달려야 하는데, 현재 서울시는 시속 20km로 달리는 꼴이다. 서울은 말로만 하는 혁명이 아니라 담대한 구상과 속도감 있는 진짜 혁명이 필요하다"며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토론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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