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이사회, 고대영 사장 해임제청

입력 2018.01.22 (18:53) 수정 2018.01.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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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를 관리·감독하는 KBS 이사회는 오늘(22일) 오후 임시이사회를 열어 고대영 KBS 사장 해임제청안을 의결했다.

KBS 이사회는 이날 재적 이사 11명 중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이사회를 열어 고 사장의 소명을 들은 뒤 2시간이 넘는 논의 끝에 찬성 6표, 기권 1표로 해임제청안을 가결했다.

야권 측 차기환, 조우석, 이원일 이사는 고 사장 해임제청안 처리에 반발하며 회의 도중 퇴장했다. 이인호 KBS 이사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 8일 KBS 여권 측 이사진은 보도 공정성 훼손, 내부 구성원 의견 수렴 부족 등 사유를 들어 고 사장 해임제청안을 KBS이사회 사무국에 제출한 바 있다.

이번 해임제청안은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고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해 9월4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지 141일째만에 처리됐다.

고 사장은 이날 이사회에 직접 출석해 "이사회가 제기한 해임사유 어느 한 가지도 동의할 수 없다"며 "해임을 강행할 경우 이는 법적으로 부당한 행위인 만큼 결코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그는 또 "방송법에 임기가 규정되고 국회 인사청문회까지 거친 국가기간방송 사장을 부당하게 해임한다면 이는 대한민국 언론사에 큰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노조 KBS 본부는 성명을 통해 이제 KBS를 진정한 국민의 방송으로 재건하기 위해 부끄러운 역사를 끊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고 사장의 최종 해임은 KBS 사장 임면권이 있는 대통령의 재가로 결정된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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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22 18:53:49
    • 수정2018-01-22 21:00:25
    문화
KBS를 관리·감독하는 KBS 이사회는 오늘(22일) 오후 임시이사회를 열어 고대영 KBS 사장 해임제청안을 의결했다.

KBS 이사회는 이날 재적 이사 11명 중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이사회를 열어 고 사장의 소명을 들은 뒤 2시간이 넘는 논의 끝에 찬성 6표, 기권 1표로 해임제청안을 가결했다.

야권 측 차기환, 조우석, 이원일 이사는 고 사장 해임제청안 처리에 반발하며 회의 도중 퇴장했다. 이인호 KBS 이사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 8일 KBS 여권 측 이사진은 보도 공정성 훼손, 내부 구성원 의견 수렴 부족 등 사유를 들어 고 사장 해임제청안을 KBS이사회 사무국에 제출한 바 있다.

이번 해임제청안은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고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해 9월4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지 141일째만에 처리됐다.

고 사장은 이날 이사회에 직접 출석해 "이사회가 제기한 해임사유 어느 한 가지도 동의할 수 없다"며 "해임을 강행할 경우 이는 법적으로 부당한 행위인 만큼 결코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그는 또 "방송법에 임기가 규정되고 국회 인사청문회까지 거친 국가기간방송 사장을 부당하게 해임한다면 이는 대한민국 언론사에 큰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노조 KBS 본부는 성명을 통해 이제 KBS를 진정한 국민의 방송으로 재건하기 위해 부끄러운 역사를 끊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고 사장의 최종 해임은 KBS 사장 임면권이 있는 대통령의 재가로 결정된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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