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푸에블로호 사건 50주년 맞아 대내 선전·대미 비난

입력 2018.01.23 (16:40) 수정 2018.01.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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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3일 푸에블로호 나포사건 발생 50주년을 맞아 대내 선전을 펼치는 동시에 대미 비난을 벌였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 '항복서를 밟으며 지나온 노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푸에블로호 사건을 언급한 뒤 "미제가 우리 군대와 인민 앞에 바친 항복서들에서 피 절은 교훈을 깨닫지 못하고 끝끝내 침략 전쟁의 길을 택한다면 원수들의 모든 본거지가 멸망의 최후무덤으로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굳건히 지키시여'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제가 푸에블로호의 교훈을 망각하고 또다시 이 땅을 침범한다면 그때에는 미국에 항복서에 도장을 찍을 놈조차 남지 않게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오늘자 노동신문은 2면 일부와 5면 전체를 할애해 푸에블로호 사건과 관련한 기사, 일화, 수필, 사진을 실었다.

아울러 신문은 6면에서 최근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에도 미국이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난하며 "우리 공화국의 의지를 똑바로 보고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해군 소속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는 1968년 1월 23일 승무원 83명을 태우고 북한 해안 40km 거리의 동해 상에서 업무 수행 중 북한 초계정 4척과 미그기 2대의 위협을 받고 나포됐다.

북한은 그해 12월 미국이 북한 영해침범을 사과하는 사죄문에 서명하고서야 탑승자 82명과 유해 1구를 석방했다. 푸에블로호 선체는 현재 북한 전승기념관 야외전시장인 보통강변에 전시돼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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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푸에블로호 사건 50주년 맞아 대내 선전·대미 비난
    • 입력 2018-01-23 16:40:42
    • 수정2018-01-23 16:43:57
    정치
북한은 23일 푸에블로호 나포사건 발생 50주년을 맞아 대내 선전을 펼치는 동시에 대미 비난을 벌였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 '항복서를 밟으며 지나온 노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푸에블로호 사건을 언급한 뒤 "미제가 우리 군대와 인민 앞에 바친 항복서들에서 피 절은 교훈을 깨닫지 못하고 끝끝내 침략 전쟁의 길을 택한다면 원수들의 모든 본거지가 멸망의 최후무덤으로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굳건히 지키시여'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제가 푸에블로호의 교훈을 망각하고 또다시 이 땅을 침범한다면 그때에는 미국에 항복서에 도장을 찍을 놈조차 남지 않게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오늘자 노동신문은 2면 일부와 5면 전체를 할애해 푸에블로호 사건과 관련한 기사, 일화, 수필, 사진을 실었다.

아울러 신문은 6면에서 최근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에도 미국이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난하며 "우리 공화국의 의지를 똑바로 보고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해군 소속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는 1968년 1월 23일 승무원 83명을 태우고 북한 해안 40km 거리의 동해 상에서 업무 수행 중 북한 초계정 4척과 미그기 2대의 위협을 받고 나포됐다.

북한은 그해 12월 미국이 북한 영해침범을 사과하는 사죄문에 서명하고서야 탑승자 82명과 유해 1구를 석방했다. 푸에블로호 선체는 현재 북한 전승기념관 야외전시장인 보통강변에 전시돼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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