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지지율 5% 추락…신공항 건설 추진 공약 철회가 영향을 준 듯

입력 2018.01.23 (22:42) 수정 2018.01.23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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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전부터 반등했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지지율이 또 다시 하락했다.

프랑스 여론조사기업 오독사는 23일(현지시간) 1월 대통령 지지율 조사 결과 '마크롱이 좋은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절반도 되지 않는 4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 달 전 같은 조사의 54%보다 5%나 하락한 결과다.

오독사는 취임 후 지지율이 줄곧 하락해온 마크롱 대통령은 두 달 전부터 극적인 반등세를 타고 인기가 다시 올라오고 있었는데 다시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은 최근 프랑스가 대서양 연안 서부지역에 대규모 신공항을 건설하려던 계획을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반대로 포기한 것이 큰 영향을 준 것같다고 분석했다.

프랑스는 지난 17일 서부 낭트 인근의 노트르담데랑드에 건설을 추진해온 신공항 프로젝트의 완전 포기를 선언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7억3천만 유로(9천500억원 상당) 규모의 대형 신공항 프로젝트를 추진해 온 프랑스 정부는 이 문제를 두고 주민들 간 갈등이 돌이킬 수 없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달았다고 판단, 계획을 전격 철회한 것이다.

그는 대선 후보 시절 2016년의 주민투표 결과(55%가 공항 건설 찬성)를 존중하겠다면서 신공항의 계속 추진을 공언한 바 있다.

오독사는 이와관련해 "마크롱 정부에 대한 지지율 상승세는 대선 공약을 잘 이행하는 것에서 기인한 부분이 컸는데, 그게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밝혔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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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1-23 23:33:21
    국제
두달 전부터 반등했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지지율이 또 다시 하락했다.

프랑스 여론조사기업 오독사는 23일(현지시간) 1월 대통령 지지율 조사 결과 '마크롱이 좋은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절반도 되지 않는 4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 달 전 같은 조사의 54%보다 5%나 하락한 결과다.

오독사는 취임 후 지지율이 줄곧 하락해온 마크롱 대통령은 두 달 전부터 극적인 반등세를 타고 인기가 다시 올라오고 있었는데 다시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은 최근 프랑스가 대서양 연안 서부지역에 대규모 신공항을 건설하려던 계획을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반대로 포기한 것이 큰 영향을 준 것같다고 분석했다.

프랑스는 지난 17일 서부 낭트 인근의 노트르담데랑드에 건설을 추진해온 신공항 프로젝트의 완전 포기를 선언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7억3천만 유로(9천500억원 상당) 규모의 대형 신공항 프로젝트를 추진해 온 프랑스 정부는 이 문제를 두고 주민들 간 갈등이 돌이킬 수 없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달았다고 판단, 계획을 전격 철회한 것이다.

그는 대선 후보 시절 2016년의 주민투표 결과(55%가 공항 건설 찬성)를 존중하겠다면서 신공항의 계속 추진을 공언한 바 있다.

오독사는 이와관련해 "마크롱 정부에 대한 지지율 상승세는 대선 공약을 잘 이행하는 것에서 기인한 부분이 컸는데, 그게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밝혔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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