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수입제한 조치’ 서명…“한미 FTA는 재앙”

입력 2018.01.24 (06:20) 수정 2018.01.2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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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대한 긴급 수입제한 조치에 서명했습니다.

또 서명을 하는 자리에서 한미 FTA가 미국엔 재앙이라고 거듭 언급하고 재협상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보호무역 조치를 본격화하는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 대통령이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긴급 수입제한 조치에 서명했습니다.

기자들을 집무실로 불러 공개적으로 서명하고, 미국에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조치라는 걸 거듭 강조했습니다.

세탁기 수출에 어려움을 겪게 된 LG와 삼성이 서둘러 미국에 공장을 짓게 될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긴급수입제한조치는 LG와 삼성이 미국에 세탁기 공장을 짓겠다고 한 최근의 약속을 완전히 이행하도록 하는 강한 자극이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 자리에서 한미 FTA를 거듭 비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미국에 재앙이 된 한미 FTA 재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미 FTA는 일자리 20만 개를 만들어 내야 했지만, 되레 우리는 일자리 20만 개를 잃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일자리 20만개를 잃었다는 통계의 근거는 대지 않았습니다.

세이프가드, 긴급 수입제한 조치의 근거가 되는 미국의 무역법 201조는 지난 1974년 만들어졌지만, 사실상 이번에 처음 활용됐습니다.

미국의 언론들은 트럼프 정부가 보호무역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한국 기업들도 큰 타격을 받게 됐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특히 중국에 대한 강경 정책을 예고한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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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수입제한 조치’ 서명…“한미 FTA는 재앙”
    • 입력 2018-01-24 06:22:30
    • 수정2018-01-24 19: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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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대한 긴급 수입제한 조치에 서명했습니다.

또 서명을 하는 자리에서 한미 FTA가 미국엔 재앙이라고 거듭 언급하고 재협상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보호무역 조치를 본격화하는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 대통령이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긴급 수입제한 조치에 서명했습니다.

기자들을 집무실로 불러 공개적으로 서명하고, 미국에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조치라는 걸 거듭 강조했습니다.

세탁기 수출에 어려움을 겪게 된 LG와 삼성이 서둘러 미국에 공장을 짓게 될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긴급수입제한조치는 LG와 삼성이 미국에 세탁기 공장을 짓겠다고 한 최근의 약속을 완전히 이행하도록 하는 강한 자극이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 자리에서 한미 FTA를 거듭 비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미국에 재앙이 된 한미 FTA 재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미 FTA는 일자리 20만 개를 만들어 내야 했지만, 되레 우리는 일자리 20만 개를 잃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일자리 20만개를 잃었다는 통계의 근거는 대지 않았습니다.

세이프가드, 긴급 수입제한 조치의 근거가 되는 미국의 무역법 201조는 지난 1974년 만들어졌지만, 사실상 이번에 처음 활용됐습니다.

미국의 언론들은 트럼프 정부가 보호무역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한국 기업들도 큰 타격을 받게 됐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특히 중국에 대한 강경 정책을 예고한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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