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정세 완화에 찬물…심상찮은 군사적 움직임”

입력 2018.01.24 (15:46) 수정 2018.01.2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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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오늘(24일) 미국의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략자산 강화 움직임을 "모처럼 마련된 북남관계 개선 분위기와 조선반도(한반도) 정세 완화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 공보실장이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조선반도에 모처럼 긴장 완화의 분위기가 마련되고 있는 것과는 배치되게 미국이 우리를 겨냥한 심상치 않은 군사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한 내용을 일제히 보도했다.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 공보실장은 미국이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를 한반도 주변 수역으로 기동시킨 데 이어 스테니스호도 곧 출동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오산 미 공군기지에 미 전자전기 EC-130H 1대가, 괌에 스텔스 전략폭격기 B-2 3대와 장거리전략폭격기 B-52 6대가 배치된 것 등을 거론했다. 미국이 다음 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 시험발사 계획을 발표한 것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의 연이은 군사적 움직임은 우리를 자극하여 강경 대응 조치를 취하도록 유도함으로써 북남관계 진전을 멈춰 세우고 정세 긴장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해 보려는 교활한 술책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무모한 군사적 망동으로 조선반도 정세가 또다시 긴장 격화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드는 경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푸에블로호 나포사건 발생(1968년 1월 23일) 50주년에 즈음해 게재한 정세논설에서는 "주체조선의 핵주먹은 미국 본토까지 묵사발로 만들 수 있는 무진막강한 힘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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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1-24 15:48:04
    정치
북한은 오늘(24일) 미국의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략자산 강화 움직임을 "모처럼 마련된 북남관계 개선 분위기와 조선반도(한반도) 정세 완화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 공보실장이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조선반도에 모처럼 긴장 완화의 분위기가 마련되고 있는 것과는 배치되게 미국이 우리를 겨냥한 심상치 않은 군사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한 내용을 일제히 보도했다.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 공보실장은 미국이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를 한반도 주변 수역으로 기동시킨 데 이어 스테니스호도 곧 출동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오산 미 공군기지에 미 전자전기 EC-130H 1대가, 괌에 스텔스 전략폭격기 B-2 3대와 장거리전략폭격기 B-52 6대가 배치된 것 등을 거론했다. 미국이 다음 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 시험발사 계획을 발표한 것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의 연이은 군사적 움직임은 우리를 자극하여 강경 대응 조치를 취하도록 유도함으로써 북남관계 진전을 멈춰 세우고 정세 긴장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해 보려는 교활한 술책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무모한 군사적 망동으로 조선반도 정세가 또다시 긴장 격화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드는 경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푸에블로호 나포사건 발생(1968년 1월 23일) 50주년에 즈음해 게재한 정세논설에서는 "주체조선의 핵주먹은 미국 본토까지 묵사발로 만들 수 있는 무진막강한 힘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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