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민관대책회의…“수출시장 다변화로 세이프가드 극복”

미국이 태양광 전지와 모듈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를 결정한 가운데 정부와 태양광 업계가 대책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오늘) 오후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태양광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원주 에너지자원실장 주재로 민관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이번 조치로 대미 수출뿐 아니라 미국에서 진행 중인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등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책으로는 미국 후방산업 업체와 관세를 분담해 가격 상승을 완화하고 미국 외 대체시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추진하면서 태양광 산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동남아, 중동, 유럽 등 수출시장 다변화와 내수시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원주 실장은 "밖으로는 통상 분쟁절차 단계별로 치밀하게 전략을 세워 대응해야 하며 대내적으로는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통해 국내와 개도국 등에 대체시장을 만드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이프가드가 한국에만 한정된 게 아니라 중국 등 경쟁국도 직면한 만큼 세이프가드를 슬기롭게 극복하면 오히려 우리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