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 베트남, 연장 혈투 끝 1-2 ‘석패’
입력 2018.01.27 (15:54)
수정 2018.01.2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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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연장 막판 우즈베키스탄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끝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로써 동남아시아 국가 최초로 베트남 대표팀을 결승에 진출시킨 데 이어 우승까지 넘봤던 박항서 감독의 매직은 일단 여기서 멈췄다.
베트남 대표팀은 27일 오후 중국 창저우 올림픽 센터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1:1 연장 혈투를 이어갔지만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우즈베키스탄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베트남, 연장 접전 끝에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 내줘
경기 도중 많은 눈이 내려 두 차례나 일시 중단된 가운데 진행된 전반전에서 베트남은 전반 8분 우즈베크 팀에 선제 실점했지만 전반전 종료를 4분 앞두고 극적으로 동점골을 넣는 데 성공, 양팀은 1대1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어 진행된 후반전에서 양팀은 추가골을 넣지 못해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고, 연장전에서도 좀처럼 점수가 나지않으면서 승부는 승부차기로 넘어가는 듯 했다.
앞서 베트남은 23일 열린 카타르와의 4강전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해 동남아시아 국가 최초로 결승에 진출했다.
베트남 대표팀과 U-23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지 4개월 만에 동남아시아 국가 최초로 결승 진출을 이끌어낸 박항서 감독은 현재 베트남에서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베트남 언론들은 박항서 감독을 '베트남의 히딩크' '마법사' 등으로 부르고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결승전이 치러지는 동안 수도 하노이와 남부도시 호찌민 등 베트남 주요 도시에서는 베트남 대표팀의 우승을 기원하는 대규모 야외 응원전이 펼쳐졌다.
박항서 "이길 확률 50대50..팬들 슬프게 하지 않겠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 전 베트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양 팀이 이길 확률은 50대50"이며 "베트남 팬들을 슬프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우리는 준결승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별다른 변화를 주지 않을 생각"이라며 "새 전략을 도입하지 않고 그저 선수에게 편안하게 경기하라고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 박항서 감독에게 '노동훈장' 수여
이런 가운데 베트남 정부는 박항서 감독의 공로를 인정해 노동훈장을 수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베트남 정부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눈부신 성적을 낸 자국 대표팀에 1급 '노동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박 감독과 미드필더 응우옌 꽝 하이, 골키퍼 부이 띠엔 중은 3급 노동훈장을 받는다.
한편, 4강에서 우즈베크에 참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던 한국 대표팀은 26일 열린 카타르와의 3·4위 전에서도 0-1로 패해 4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로써 동남아시아 국가 최초로 베트남 대표팀을 결승에 진출시킨 데 이어 우승까지 넘봤던 박항서 감독의 매직은 일단 여기서 멈췄다.
베트남 대표팀은 27일 오후 중국 창저우 올림픽 센터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1:1 연장 혈투를 이어갔지만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우즈베키스탄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베트남, 연장 접전 끝에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 내줘
경기 도중 많은 눈이 내려 두 차례나 일시 중단된 가운데 진행된 전반전에서 베트남은 전반 8분 우즈베크 팀에 선제 실점했지만 전반전 종료를 4분 앞두고 극적으로 동점골을 넣는 데 성공, 양팀은 1대1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어 진행된 후반전에서 양팀은 추가골을 넣지 못해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고, 연장전에서도 좀처럼 점수가 나지않으면서 승부는 승부차기로 넘어가는 듯 했다.
앞서 베트남은 23일 열린 카타르와의 4강전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해 동남아시아 국가 최초로 결승에 진출했다.
베트남 대표팀과 U-23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지 4개월 만에 동남아시아 국가 최초로 결승 진출을 이끌어낸 박항서 감독은 현재 베트남에서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베트남 언론들은 박항서 감독을 '베트남의 히딩크' '마법사' 등으로 부르고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결승전이 치러지는 동안 수도 하노이와 남부도시 호찌민 등 베트남 주요 도시에서는 베트남 대표팀의 우승을 기원하는 대규모 야외 응원전이 펼쳐졌다.
박항서 "이길 확률 50대50..팬들 슬프게 하지 않겠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 전 베트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양 팀이 이길 확률은 50대50"이며 "베트남 팬들을 슬프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우리는 준결승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별다른 변화를 주지 않을 생각"이라며 "새 전략을 도입하지 않고 그저 선수에게 편안하게 경기하라고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 박항서 감독에게 '노동훈장' 수여
이런 가운데 베트남 정부는 박항서 감독의 공로를 인정해 노동훈장을 수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베트남 정부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눈부신 성적을 낸 자국 대표팀에 1급 '노동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박 감독과 미드필더 응우옌 꽝 하이, 골키퍼 부이 띠엔 중은 3급 노동훈장을 받는다.
한편, 4강에서 우즈베크에 참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던 한국 대표팀은 26일 열린 카타르와의 3·4위 전에서도 0-1로 패해 4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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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1-27 20:29:49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연장 막판 우즈베키스탄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끝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로써 동남아시아 국가 최초로 베트남 대표팀을 결승에 진출시킨 데 이어 우승까지 넘봤던 박항서 감독의 매직은 일단 여기서 멈췄다.
베트남 대표팀은 27일 오후 중국 창저우 올림픽 센터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1:1 연장 혈투를 이어갔지만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우즈베키스탄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베트남, 연장 접전 끝에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 내줘
경기 도중 많은 눈이 내려 두 차례나 일시 중단된 가운데 진행된 전반전에서 베트남은 전반 8분 우즈베크 팀에 선제 실점했지만 전반전 종료를 4분 앞두고 극적으로 동점골을 넣는 데 성공, 양팀은 1대1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어 진행된 후반전에서 양팀은 추가골을 넣지 못해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고, 연장전에서도 좀처럼 점수가 나지않으면서 승부는 승부차기로 넘어가는 듯 했다.
앞서 베트남은 23일 열린 카타르와의 4강전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해 동남아시아 국가 최초로 결승에 진출했다.
베트남 대표팀과 U-23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지 4개월 만에 동남아시아 국가 최초로 결승 진출을 이끌어낸 박항서 감독은 현재 베트남에서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베트남 언론들은 박항서 감독을 '베트남의 히딩크' '마법사' 등으로 부르고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결승전이 치러지는 동안 수도 하노이와 남부도시 호찌민 등 베트남 주요 도시에서는 베트남 대표팀의 우승을 기원하는 대규모 야외 응원전이 펼쳐졌다.
박항서 "이길 확률 50대50..팬들 슬프게 하지 않겠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 전 베트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양 팀이 이길 확률은 50대50"이며 "베트남 팬들을 슬프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우리는 준결승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별다른 변화를 주지 않을 생각"이라며 "새 전략을 도입하지 않고 그저 선수에게 편안하게 경기하라고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 박항서 감독에게 '노동훈장' 수여
이런 가운데 베트남 정부는 박항서 감독의 공로를 인정해 노동훈장을 수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베트남 정부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눈부신 성적을 낸 자국 대표팀에 1급 '노동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박 감독과 미드필더 응우옌 꽝 하이, 골키퍼 부이 띠엔 중은 3급 노동훈장을 받는다.
한편, 4강에서 우즈베크에 참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던 한국 대표팀은 26일 열린 카타르와의 3·4위 전에서도 0-1로 패해 4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로써 동남아시아 국가 최초로 베트남 대표팀을 결승에 진출시킨 데 이어 우승까지 넘봤던 박항서 감독의 매직은 일단 여기서 멈췄다.
베트남 대표팀은 27일 오후 중국 창저우 올림픽 센터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1:1 연장 혈투를 이어갔지만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우즈베키스탄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베트남, 연장 접전 끝에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 내줘
경기 도중 많은 눈이 내려 두 차례나 일시 중단된 가운데 진행된 전반전에서 베트남은 전반 8분 우즈베크 팀에 선제 실점했지만 전반전 종료를 4분 앞두고 극적으로 동점골을 넣는 데 성공, 양팀은 1대1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어 진행된 후반전에서 양팀은 추가골을 넣지 못해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고, 연장전에서도 좀처럼 점수가 나지않으면서 승부는 승부차기로 넘어가는 듯 했다.
앞서 베트남은 23일 열린 카타르와의 4강전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해 동남아시아 국가 최초로 결승에 진출했다.
베트남 대표팀과 U-23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지 4개월 만에 동남아시아 국가 최초로 결승 진출을 이끌어낸 박항서 감독은 현재 베트남에서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베트남 언론들은 박항서 감독을 '베트남의 히딩크' '마법사' 등으로 부르고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결승전이 치러지는 동안 수도 하노이와 남부도시 호찌민 등 베트남 주요 도시에서는 베트남 대표팀의 우승을 기원하는 대규모 야외 응원전이 펼쳐졌다.
박항서 "이길 확률 50대50..팬들 슬프게 하지 않겠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 전 베트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양 팀이 이길 확률은 50대50"이며 "베트남 팬들을 슬프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우리는 준결승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별다른 변화를 주지 않을 생각"이라며 "새 전략을 도입하지 않고 그저 선수에게 편안하게 경기하라고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 박항서 감독에게 '노동훈장' 수여
이런 가운데 베트남 정부는 박항서 감독의 공로를 인정해 노동훈장을 수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베트남 정부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눈부신 성적을 낸 자국 대표팀에 1급 '노동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박 감독과 미드필더 응우옌 꽝 하이, 골키퍼 부이 띠엔 중은 3급 노동훈장을 받는다.
한편, 4강에서 우즈베크에 참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던 한국 대표팀은 26일 열린 카타르와의 3·4위 전에서도 0-1로 패해 4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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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석 기자 isj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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