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검사 “고위간부 성추행” 폭로 파문…뒤늦은 진상조사

입력 2018.01.30 (06:07) 수정 2018.01.3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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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직 여검사가 법무부 간부 선배 검사에게 8년 전 성추행에 인사 불이익까지 당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간부는 기억이 없다면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면 사과한다고 말했고, 대검찰청은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영지청 소속 서지현 검사가 어제 검찰 내부통신망에 실명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서 검사는 2010년 10월 말 한 장례식장에서 법무부 장관을 수행하던 선배 검사로부터 강제 추행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도 사과는커녕 오히려 자신이 4년 뒤 사무감사에서 경고를 받고 그다음 해 지방으로 인사조치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부당하다고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많은 사람이 말렸고 입 다물고 근무하는 것 말고 달리 방법이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다 전 세계적인 성폭력 피해 고발 캠페인인 'Me Too'운동이 큰 경종이 되는 것을 보면서 힘겹게 글을 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성추행을 했다고 지목된 당시 법무부 간부는 오래전 일이고 문상 전에 술을 마신 상태라 기억이 없지만, 그런 일이 있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 일이 인사나 감사에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대검창청 감찰본부는 게시글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비위자가 확인될 경우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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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지현검사 “고위간부 성추행” 폭로 파문…뒤늦은 진상조사
    • 입력 2018-01-30 06:08:25
    • 수정2018-01-30 07: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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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직 여검사가 법무부 간부 선배 검사에게 8년 전 성추행에 인사 불이익까지 당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간부는 기억이 없다면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면 사과한다고 말했고, 대검찰청은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영지청 소속 서지현 검사가 어제 검찰 내부통신망에 실명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서 검사는 2010년 10월 말 한 장례식장에서 법무부 장관을 수행하던 선배 검사로부터 강제 추행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도 사과는커녕 오히려 자신이 4년 뒤 사무감사에서 경고를 받고 그다음 해 지방으로 인사조치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부당하다고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많은 사람이 말렸고 입 다물고 근무하는 것 말고 달리 방법이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다 전 세계적인 성폭력 피해 고발 캠페인인 'Me Too'운동이 큰 경종이 되는 것을 보면서 힘겹게 글을 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성추행을 했다고 지목된 당시 법무부 간부는 오래전 일이고 문상 전에 술을 마신 상태라 기억이 없지만, 그런 일이 있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 일이 인사나 감사에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대검창청 감찰본부는 게시글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비위자가 확인될 경우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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