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1시간 반 전 전세기 방북 결정…이유는?

입력 2018.02.01 (06:03) 수정 2018.02.01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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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전세기 방북은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습니다.

왜 그랬는지 이웅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우리측 대표단을 태운 전세기는 예정시간을 43분 넘겨 이륙했습니다.

전세기 방북이 이륙 90분 전에 결정됐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대북제재가 엄격하게 시행되는 상황에서 항공기를 통한 방북은 제재 위반 가능성이 컸습니다.

미국의 대북제재는 북한을 방문한 항공기가 180일간 미국에 착륙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 : "그런 부분들, 그런 게 미국의 우려도 있었고 항공사의 우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잘 조율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 한미의 조율 끝에 전세기 방북이 미국의 독자 제재에 위반이 되지 않도록 미국측이 승인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미국 입장에서는 한미동맹과 올림픽이라는 특수한 두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예외적으로 항공기 방북을 허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대북 제재 위반 논란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향후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에도 제재 대상 인물이 포함되지 않도록 북한은 물론이고 미국 등 국제사회와도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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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륙 1시간 반 전 전세기 방북 결정…이유는?
    • 입력 2018-02-01 06:04:29
    • 수정2018-02-01 06: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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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전세기 방북은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습니다.

왜 그랬는지 이웅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우리측 대표단을 태운 전세기는 예정시간을 43분 넘겨 이륙했습니다.

전세기 방북이 이륙 90분 전에 결정됐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대북제재가 엄격하게 시행되는 상황에서 항공기를 통한 방북은 제재 위반 가능성이 컸습니다.

미국의 대북제재는 북한을 방문한 항공기가 180일간 미국에 착륙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 : "그런 부분들, 그런 게 미국의 우려도 있었고 항공사의 우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잘 조율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 한미의 조율 끝에 전세기 방북이 미국의 독자 제재에 위반이 되지 않도록 미국측이 승인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미국 입장에서는 한미동맹과 올림픽이라는 특수한 두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예외적으로 항공기 방북을 허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대북 제재 위반 논란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향후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에도 제재 대상 인물이 포함되지 않도록 북한은 물론이고 미국 등 국제사회와도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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