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여성의원도 “성희롱 당했다”…‘미투’ 확산

입력 2018.02.01 (21:09) 수정 2018.02.0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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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의회의 한 여성의원도 자신의 성희롱 피해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를 계기로 이른바 '미투'(Me too) 운동이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효경 경기도의회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성 의원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6년 전 상임위 연찬회에서 회식 후 의원들과 노래방에 갔는데 한 동료 남성 의원이 춤을 추다가 바지를 벗었다는 것입니다.

이 의원은 너무 당황한 나머지 곧바로 나와서 숙소로 가서, 밤새 욕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효경/경기도의회 의원 : "바지를 확 내렸어요. 한꺼번에. 그러니까 그건 취해서 한 게 아니죠. 그 사람의 노는 문화예요. 그게 더 황당하고."]

또 자신은 기가 세고, 속칭 '무늬만 여자'인데도 성희롱을 다반사로 당했다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심지어 술 취해 새벽 1시에 전화해 사랑한다고 하고, '엉덩이가 크다'는 막말도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의원은 서 검사의 성추행 폭로를 지지하기 위해 뒤늦게 피해를 폭로했다면서 성희롱 당사자가 현재 공직에 있지 않기 때문에 이름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효경/경기도의회 의원 : "나한테조차도 아무렇지도 않게 그렇게 하는데, 일반 직장인 여성들은 얼마나 더 광범위하고, 말할 수 없고..."]

성희롱 피해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시민단체들도 전국적으로 집회를 열고 검찰의 공식사과와 가해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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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의회 여성의원도 “성희롱 당했다”…‘미투’ 확산
    • 입력 2018-02-01 21:12:39
    • 수정2018-02-01 21: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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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의회의 한 여성의원도 자신의 성희롱 피해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를 계기로 이른바 '미투'(Me too) 운동이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효경 경기도의회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성 의원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6년 전 상임위 연찬회에서 회식 후 의원들과 노래방에 갔는데 한 동료 남성 의원이 춤을 추다가 바지를 벗었다는 것입니다.

이 의원은 너무 당황한 나머지 곧바로 나와서 숙소로 가서, 밤새 욕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효경/경기도의회 의원 : "바지를 확 내렸어요. 한꺼번에. 그러니까 그건 취해서 한 게 아니죠. 그 사람의 노는 문화예요. 그게 더 황당하고."]

또 자신은 기가 세고, 속칭 '무늬만 여자'인데도 성희롱을 다반사로 당했다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심지어 술 취해 새벽 1시에 전화해 사랑한다고 하고, '엉덩이가 크다'는 막말도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의원은 서 검사의 성추행 폭로를 지지하기 위해 뒤늦게 피해를 폭로했다면서 성희롱 당사자가 현재 공직에 있지 않기 때문에 이름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효경/경기도의회 의원 : "나한테조차도 아무렇지도 않게 그렇게 하는데, 일반 직장인 여성들은 얼마나 더 광범위하고, 말할 수 없고..."]

성희롱 피해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시민단체들도 전국적으로 집회를 열고 검찰의 공식사과와 가해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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