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앞둔 브라질 ‘황열병’ 비상…“여행 전 백신 접종”

입력 2018.02.01 (21:25) 수정 2018.02.01 (21: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모기가 원숭이로부터 옮기는 황열병이 브라질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브라질 최대 축제인 카니발을 불과 일주일 여 앞두고 있어 브라질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지구촌의 향연'으로 불리는 브라질 카니발 축제.

다음주말 개막을 앞두고 관광지 리우데자네이루 도심 공원이 북적입니다.

주 정부가 대대적으로 황열병 백신 접종에 나선 겁니다.

[파울루 카르발류/브라질 리우 : "황열병 사망에 대한 뉴스를 보고 예방하려고 백신 맞는 겁니다. 여행은 가지 않을 겁니다." ]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브라질에서 황열병 사망자는 81명.

보름 전보다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남동부에 집중돼 발생했습니다.

천만 명의 관광객이 몰릴 카니발 축제에 바짝 긴장한 보건당국은 여행 전 백신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루이즈 안토니우/리우데자네이루 주 정부 보건장관 : "백신 접종을 안하고 리우데자네이루에 온다면 (숲이 아닌) 해변이나 도심 지역만을 방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아르헨티나에도 진료소마다 백신 접종에 수천 명이 몰렸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브라질 인접국에 황열병 확산 가능성을 경고했기 때문입니다.

[로미나 보우시게스/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 "브라질에 가려고 하는데요, 남쪽은 안갈 겁니다. 북쪽에 갈 겁니다."]

모기가 원숭이로부터 옮기는 황열병은 심할 경우 고열과 황달이 진행되다 숨질 수 있습니다.

브라질 보건 당국은 백신 부족에 백신의 양을 줄여 접종에 나서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카니발 앞둔 브라질 ‘황열병’ 비상…“여행 전 백신 접종”
    • 입력 2018-02-01 21:26:46
    • 수정2018-02-01 21:45:05
    뉴스 9
[앵커]

모기가 원숭이로부터 옮기는 황열병이 브라질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브라질 최대 축제인 카니발을 불과 일주일 여 앞두고 있어 브라질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지구촌의 향연'으로 불리는 브라질 카니발 축제.

다음주말 개막을 앞두고 관광지 리우데자네이루 도심 공원이 북적입니다.

주 정부가 대대적으로 황열병 백신 접종에 나선 겁니다.

[파울루 카르발류/브라질 리우 : "황열병 사망에 대한 뉴스를 보고 예방하려고 백신 맞는 겁니다. 여행은 가지 않을 겁니다." ]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브라질에서 황열병 사망자는 81명.

보름 전보다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남동부에 집중돼 발생했습니다.

천만 명의 관광객이 몰릴 카니발 축제에 바짝 긴장한 보건당국은 여행 전 백신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루이즈 안토니우/리우데자네이루 주 정부 보건장관 : "백신 접종을 안하고 리우데자네이루에 온다면 (숲이 아닌) 해변이나 도심 지역만을 방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아르헨티나에도 진료소마다 백신 접종에 수천 명이 몰렸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브라질 인접국에 황열병 확산 가능성을 경고했기 때문입니다.

[로미나 보우시게스/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 "브라질에 가려고 하는데요, 남쪽은 안갈 겁니다. 북쪽에 갈 겁니다."]

모기가 원숭이로부터 옮기는 황열병은 심할 경우 고열과 황달이 진행되다 숨질 수 있습니다.

브라질 보건 당국은 백신 부족에 백신의 양을 줄여 접종에 나서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