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강진’ 2명 사망…매몰자 수십명, 피해자 더 늘듯

입력 2018.02.07 (12:07) 수정 2018.02.0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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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째 지진이 잇따르고 있는 타이완에서 밤새 규모 6.4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2명이 숨지고 2백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는데, 무너진 건물에 갇힌 사람이 많아 피해가 늘어날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10층짜리 호텔 건물이 45도로 기울었습니다.

손전등을 켠 투숙객들이 다급하게 구조를 요청합니다.

지진으로 무너진 또 다른 건물, 안에 있던 주민들의 필사적인 탈출이 이어집니다.

[지진 피해자 : "문이 전혀 열리지 않아요. 엄마 저 공원에 있어요, 어디세요?"]

강한 진동에 가게 진열장이 쓰러지고, 손님들은 황급히 대피합니다.

현지 시각 어젯밤 11시 50분 타이완 동부 화롄 지역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호텔 직원 2명이 숨지고, 2백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원먼추이 빌딩 저층부에 20여 명이 갇혀있고, 충격으로 3층이 1층으로 내려앉은 마샬호텔에도 2명이 매몰돼 있어 인명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지진 피해자 : "우리 집들이 무너졌어요. 집들이 무너지면서 빠져 나오려고 애를 썼어요."]

화롄 지역으로 가는 주요 도로와 교량도 일부 손상돼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타이완 정부가 국가급 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현지 우리 대표부는 교민 피해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화롄이 위치한 타이완 동부 지역은 화산활동이 활발한 곳으로 지난 주말부터 크고 작은 지진이 백여 차례 이상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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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강진’ 2명 사망…매몰자 수십명, 피해자 더 늘듯
    • 입력 2018-02-07 12:10:27
    • 수정2018-02-07 13: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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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째 지진이 잇따르고 있는 타이완에서 밤새 규모 6.4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2명이 숨지고 2백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는데, 무너진 건물에 갇힌 사람이 많아 피해가 늘어날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10층짜리 호텔 건물이 45도로 기울었습니다.

손전등을 켠 투숙객들이 다급하게 구조를 요청합니다.

지진으로 무너진 또 다른 건물, 안에 있던 주민들의 필사적인 탈출이 이어집니다.

[지진 피해자 : "문이 전혀 열리지 않아요. 엄마 저 공원에 있어요, 어디세요?"]

강한 진동에 가게 진열장이 쓰러지고, 손님들은 황급히 대피합니다.

현지 시각 어젯밤 11시 50분 타이완 동부 화롄 지역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호텔 직원 2명이 숨지고, 2백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원먼추이 빌딩 저층부에 20여 명이 갇혀있고, 충격으로 3층이 1층으로 내려앉은 마샬호텔에도 2명이 매몰돼 있어 인명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지진 피해자 : "우리 집들이 무너졌어요. 집들이 무너지면서 빠져 나오려고 애를 썼어요."]

화롄 지역으로 가는 주요 도로와 교량도 일부 손상돼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타이완 정부가 국가급 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현지 우리 대표부는 교민 피해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화롄이 위치한 타이완 동부 지역은 화산활동이 활발한 곳으로 지난 주말부터 크고 작은 지진이 백여 차례 이상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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