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예술단 강릉 첫 공연 ‘성황’…오늘 서울로 이동

입력 2018.02.09 (08:10) 수정 2018.02.0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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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예술단이 어제 강릉에서의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관객들은 공연을 보며 통일의 염원을 다졌는데요.

예술단은 오늘 서울로 이동해 국립극장 공연 준비에 들어갑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예술단 공연의 첫 곡은 '반갑습니다'였습니다.

흰 저고리에 분홍, 다홍 치마를 입은 단원들이 흥을 돋우기 시작합니다.

현악기와 관악기의 조화, 노래와 춤까지, 이어지는 공연은 그야말로 종합예술이었습니다.

'J에게'를 비롯해 '사랑의 미로', '다함께 차차차' 등 우리 대중가요도 여러 곡 연주됐습니다.

[北 예술단원 : "이번 올림픽 경기 대회를 민족의 경사로 성대히 준비하는 여러분들을 축하하기 위해서 여기 강릉을 먼저 찾았습니다."]

본 공연이 끝난 뒤 준비한 앙코르곡도 '우리의 소원은 통일', '다시 만나요'였습니다.

한민족의 정서와 통일의 염원을 담은 곡들입니다.

공연의 마지막 곡이 연주될 때는 북한 예술단원들도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안소희/경북 경주시 : "연세 많으신 분들이 우시기도 하시고 공연이 끝났지만 관객분들이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그러나 막이 오르기 직전까지도 선곡과 관련한 남북 간 의견 차이 때문에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일부 노래에 '혁명', '사회주의 건설' 등의 표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당장은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드는, 장기적으로는 남북 간 골을 메울 수 있는 중요한 첫 걸음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북한 예술단은 오늘 서울로 이동해 11일 국립극장 공연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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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예술단 강릉 첫 공연 ‘성황’…오늘 서울로 이동
    • 입력 2018-02-09 08:12:56
    • 수정2018-02-09 08: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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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예술단이 어제 강릉에서의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관객들은 공연을 보며 통일의 염원을 다졌는데요.

예술단은 오늘 서울로 이동해 국립극장 공연 준비에 들어갑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예술단 공연의 첫 곡은 '반갑습니다'였습니다.

흰 저고리에 분홍, 다홍 치마를 입은 단원들이 흥을 돋우기 시작합니다.

현악기와 관악기의 조화, 노래와 춤까지, 이어지는 공연은 그야말로 종합예술이었습니다.

'J에게'를 비롯해 '사랑의 미로', '다함께 차차차' 등 우리 대중가요도 여러 곡 연주됐습니다.

[北 예술단원 : "이번 올림픽 경기 대회를 민족의 경사로 성대히 준비하는 여러분들을 축하하기 위해서 여기 강릉을 먼저 찾았습니다."]

본 공연이 끝난 뒤 준비한 앙코르곡도 '우리의 소원은 통일', '다시 만나요'였습니다.

한민족의 정서와 통일의 염원을 담은 곡들입니다.

공연의 마지막 곡이 연주될 때는 북한 예술단원들도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안소희/경북 경주시 : "연세 많으신 분들이 우시기도 하시고 공연이 끝났지만 관객분들이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그러나 막이 오르기 직전까지도 선곡과 관련한 남북 간 의견 차이 때문에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일부 노래에 '혁명', '사회주의 건설' 등의 표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당장은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드는, 장기적으로는 남북 간 골을 메울 수 있는 중요한 첫 걸음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북한 예술단은 오늘 서울로 이동해 11일 국립극장 공연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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