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참사 조사특위 ‘조사 방해’ 황전원 추천…유족 ‘반발’

입력 2018.02.09 (19:36) 수정 2018.02.0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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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및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조사위원 인선 작업이 9일 마무리됐지만 1기 세월호 특조위 당시 조사를 방해한 의혹을 받고 있는 황전원 당시 상임위원이 다시 추천돼 세월호 유가족들이 반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1기 세월호 특조위 상임위원을 지냈던 황전원 전 위원과 홍상범 대한중환자 의학회 총무이사, 홍성칠 법무법인 서일 대표변호사(비상임위원)를 추천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황 전 위원은 지난해 10월 26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방해하고, 세월호 특조위 강제 해체 등 조사 방해에 앞장 선 혐의로 이미 구속된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 윤학배 차관과 함께 황 전 위원을 직권남용의 공동정범 혐의로 '4.16 가족협의회'에 의해 고발됐다.

황 전 위원은 지난 2015년 세월호 특조위 활동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행적 조사 방침에 반발해 다른 새누리당 추천 위원들과 함께 집단 사퇴했고, 이후 2016년 20대 총선에 나섰다가 중도하차한 뒤 이헌 특조위 부위원장 사퇴로 공석이 된 새누리당 몫 부위원장 겸 상임위원에 다시 선임돼 논란이 됐다.

앞서 지난달 22일 더불어민주당은 문호승(감사원 전 사무차장)·최예용(가습기살균제 참사 전국네트워크 공동운영위원장) 씨를 상임위원으로, 안종주(한겨레신문 보건복지전문기자)·황필규(대한변협 생명안전특위 간사 활동) 씨를 비상임위원으로 추천했다.

국민의당은 양순필 전 내일신문 기자를, 정세균 국회의장은 4·16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이었던 장완익 변호사를 추천했다.

사회적 참사 특별법에 따르면 특조위는 민주당 4명, 한국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3명과 1명을 추천하고 국회의장이 1명을 추천해 모두 9명으로 구성된다.

특조위는 당초 지난달 10일까지 구성을 끝냈어야 했지만, 여야의 위원 추천 작업이 늦어지면서 제때 출범하지 못했고, 이후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추천 작업은 이뤄졌지만 한국당의 추천이 지연돼왔다.

특조위원들은 앞으로 진상조사 1소위(세월호 참사), 진상조사 2소위(가습기 살균제 사건), 안전사회 소위, 피해지원 소위 등 4개 소위로 나눠 활동할 예정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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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적참사 조사특위 ‘조사 방해’ 황전원 추천…유족 ‘반발’
    • 입력 2018-02-09 19:36:13
    • 수정2018-02-09 20:13:37
    사회
세월호 참사 및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조사위원 인선 작업이 9일 마무리됐지만 1기 세월호 특조위 당시 조사를 방해한 의혹을 받고 있는 황전원 당시 상임위원이 다시 추천돼 세월호 유가족들이 반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1기 세월호 특조위 상임위원을 지냈던 황전원 전 위원과 홍상범 대한중환자 의학회 총무이사, 홍성칠 법무법인 서일 대표변호사(비상임위원)를 추천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황 전 위원은 지난해 10월 26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방해하고, 세월호 특조위 강제 해체 등 조사 방해에 앞장 선 혐의로 이미 구속된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 윤학배 차관과 함께 황 전 위원을 직권남용의 공동정범 혐의로 '4.16 가족협의회'에 의해 고발됐다.

황 전 위원은 지난 2015년 세월호 특조위 활동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행적 조사 방침에 반발해 다른 새누리당 추천 위원들과 함께 집단 사퇴했고, 이후 2016년 20대 총선에 나섰다가 중도하차한 뒤 이헌 특조위 부위원장 사퇴로 공석이 된 새누리당 몫 부위원장 겸 상임위원에 다시 선임돼 논란이 됐다.

앞서 지난달 22일 더불어민주당은 문호승(감사원 전 사무차장)·최예용(가습기살균제 참사 전국네트워크 공동운영위원장) 씨를 상임위원으로, 안종주(한겨레신문 보건복지전문기자)·황필규(대한변협 생명안전특위 간사 활동) 씨를 비상임위원으로 추천했다.

국민의당은 양순필 전 내일신문 기자를, 정세균 국회의장은 4·16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이었던 장완익 변호사를 추천했다.

사회적 참사 특별법에 따르면 특조위는 민주당 4명, 한국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3명과 1명을 추천하고 국회의장이 1명을 추천해 모두 9명으로 구성된다.

특조위는 당초 지난달 10일까지 구성을 끝냈어야 했지만, 여야의 위원 추천 작업이 늦어지면서 제때 출범하지 못했고, 이후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추천 작업은 이뤄졌지만 한국당의 추천이 지연돼왔다.

특조위원들은 앞으로 진상조사 1소위(세월호 참사), 진상조사 2소위(가습기 살균제 사건), 안전사회 소위, 피해지원 소위 등 4개 소위로 나눠 활동할 예정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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