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기 들고 남북 공동입장…하나 된 ‘코리아!’

입력 2018.02.09 (22:26) 수정 2018.02.0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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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 개막식에서는 또 하나의 역사적인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남과 북이 국제대회에서 11년 만에 공동입장 장면을 연출해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반도기가 개막식장에 등장하자 환호성이 터집니다.

92개 참가국 가운데 선수단 입장의 대미를 장식한 주자는 바로 남북 선수단.

한국 봅슬레이의 간판 원윤종과 남북 단일팀인 여자 아이스하키의 황충금이 한반도기를 맞잡았습니다.

역사적인 남북공동입장은 지난 2007년 장춘 동계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입니다.

아리랑 선율에 맞춰 행진을 시작한 밝은 표정의 양측 선수들이 손을 흔들자 관중석에서는 박수 갈채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남북 공동 입장을 반갑게 맞은 문재인 대통령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북측 인사들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분단 지역인 한반도에서 손을 맞잡은 남북 선수단의 모습은 '행동하는 평화'를 기치로 내건 이번 개막식의 의미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습니다.

[윤범진/개막식 관람객 : "여러 가지 정치적 이념을 떠나서 다같이 하나된 국민으로서 앞으로 더욱 발전된 그런 나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개막식에 앞서 남북 태권도 시범단이 어우러진 공연도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남북 시범단은 오는 14일까지 속초와 서울 등 세 차례 더 합동 공연을 펼치며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됩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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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기 들고 남북 공동입장…하나 된 ‘코리아!’
    • 입력 2018-02-09 22:28:40
    • 수정2018-02-09 22:34:53
    뉴스 9
[앵커]

오늘(9일) 개막식에서는 또 하나의 역사적인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남과 북이 국제대회에서 11년 만에 공동입장 장면을 연출해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반도기가 개막식장에 등장하자 환호성이 터집니다.

92개 참가국 가운데 선수단 입장의 대미를 장식한 주자는 바로 남북 선수단.

한국 봅슬레이의 간판 원윤종과 남북 단일팀인 여자 아이스하키의 황충금이 한반도기를 맞잡았습니다.

역사적인 남북공동입장은 지난 2007년 장춘 동계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입니다.

아리랑 선율에 맞춰 행진을 시작한 밝은 표정의 양측 선수들이 손을 흔들자 관중석에서는 박수 갈채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남북 공동 입장을 반갑게 맞은 문재인 대통령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북측 인사들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분단 지역인 한반도에서 손을 맞잡은 남북 선수단의 모습은 '행동하는 평화'를 기치로 내건 이번 개막식의 의미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습니다.

[윤범진/개막식 관람객 : "여러 가지 정치적 이념을 떠나서 다같이 하나된 국민으로서 앞으로 더욱 발전된 그런 나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개막식에 앞서 남북 태권도 시범단이 어우러진 공연도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남북 시범단은 오는 14일까지 속초와 서울 등 세 차례 더 합동 공연을 펼치며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됩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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