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예술단 공연…체제 선전 빼고 민족·통일 부각

입력 2018.02.09 (22:54) 수정 2018.02.0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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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예술단의 강릉 공연이 마무리됐습니다.

북한은 정치적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종종 공연을 활용하는데요,

이번 공연에서는 '하나의 민족'과 '통일'을 집중 부각했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공연 내용을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한반도 지도와 무지개를 배경 삼아 시작된 첫 곡,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장기간 남북 교류가 막힌 탓인지, 그리움을 주제로 한 노래가 여럿 포함됐습니다.

["J, 난 너를 못잊어"]

이선희의 'J에게'와 북한 노래 '새별' 등입니다.

노래 사이 등장한 사회자는 민족 정서를 강조합니다.

["하나의 민족이라는 혈연의 뜨거운 정을 안고 이 자리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힘든 고비를 함께 넘어보자는 내용의 '홀로 아리랑'.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줄곧 '우리 민족끼리'를 주장해온 북한은 공연 막바지에 통일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통일, 통일이어라."]

마지막 곡 '다시 만나요'는 이산가족 상봉 장면을 배경으로 띄웠습니다.

16년 만에 찾아온 북한 예술단, 남측 가요를 여럿 부르고 체제 선전곡은 빼는 등 최대한 유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북한 예술단은 오는 11일 서울에서 2차 공연을 펼칩니다.

예술단 본진은 하루 더 만경봉92호에서 묵은 뒤 내일(10일) 서울로 이동해 오후부터 리허설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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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예술단 공연…체제 선전 빼고 민족·통일 부각
    • 입력 2018-02-09 22:56:24
    • 수정2018-02-09 23:17:32
    뉴스 9
[앵커]

북한 예술단의 강릉 공연이 마무리됐습니다.

북한은 정치적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종종 공연을 활용하는데요,

이번 공연에서는 '하나의 민족'과 '통일'을 집중 부각했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공연 내용을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한반도 지도와 무지개를 배경 삼아 시작된 첫 곡,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장기간 남북 교류가 막힌 탓인지, 그리움을 주제로 한 노래가 여럿 포함됐습니다.

["J, 난 너를 못잊어"]

이선희의 'J에게'와 북한 노래 '새별' 등입니다.

노래 사이 등장한 사회자는 민족 정서를 강조합니다.

["하나의 민족이라는 혈연의 뜨거운 정을 안고 이 자리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힘든 고비를 함께 넘어보자는 내용의 '홀로 아리랑'.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줄곧 '우리 민족끼리'를 주장해온 북한은 공연 막바지에 통일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통일, 통일이어라."]

마지막 곡 '다시 만나요'는 이산가족 상봉 장면을 배경으로 띄웠습니다.

16년 만에 찾아온 북한 예술단, 남측 가요를 여럿 부르고 체제 선전곡은 빼는 등 최대한 유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북한 예술단은 오는 11일 서울에서 2차 공연을 펼칩니다.

예술단 본진은 하루 더 만경봉92호에서 묵은 뒤 내일(10일) 서울로 이동해 오후부터 리허설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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