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 공포’ 포항 대피소 주민 500여 명으로 늘어

입력 2018.02.11 (12:00) 수정 2018.02.1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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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1월 지진 피해 이재민들은 오늘 여진에 또 한 번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이재민들이 머물고 있는 포항 흥해 체육관에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강병수 기자, 지금 포항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포항 지진 대피소가 마련된 흥해 체육관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 모인 시민들은 오늘 새벽 일어난 지진으로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는데요.

이곳 흥해 체육관에는 현재 약 5백여 명의 주민이 대피해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5.4 규모의 지진 이후 안전상의 이유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주민 3백여 명이 지내고 있었지만 이번 지진으로 대피 인원이 2백여 명가량 늘었습니다.

역시 가장 불안한 건 여진의 공포입니다.

체육관 안에 있는 주민들은 간밤에 잠을 설친 뒤 얇은 매트 위에 누워 쪽잠을 청하기도 했지만, 지진으로 인해 실내는 불안하다며 추위에도 불구하고 체육관 밖을 서성이고 있는 주민들도 있습니다.

또, 집을 나와 아예 멀리 떨어진 지역에 있는 친척이나 지인의 집으로 임시 대피해 있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온까지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대피한 주민들의 어려움은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계속해서 피해 상황을 집계하는 한편, 시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복구 작업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흥해 체육관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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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진 공포’ 포항 대피소 주민 500여 명으로 늘어
    • 입력 2018-02-11 12:02:21
    • 수정2018-02-11 14: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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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1월 지진 피해 이재민들은 오늘 여진에 또 한 번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이재민들이 머물고 있는 포항 흥해 체육관에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강병수 기자, 지금 포항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포항 지진 대피소가 마련된 흥해 체육관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 모인 시민들은 오늘 새벽 일어난 지진으로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는데요.

이곳 흥해 체육관에는 현재 약 5백여 명의 주민이 대피해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5.4 규모의 지진 이후 안전상의 이유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주민 3백여 명이 지내고 있었지만 이번 지진으로 대피 인원이 2백여 명가량 늘었습니다.

역시 가장 불안한 건 여진의 공포입니다.

체육관 안에 있는 주민들은 간밤에 잠을 설친 뒤 얇은 매트 위에 누워 쪽잠을 청하기도 했지만, 지진으로 인해 실내는 불안하다며 추위에도 불구하고 체육관 밖을 서성이고 있는 주민들도 있습니다.

또, 집을 나와 아예 멀리 떨어진 지역에 있는 친척이나 지인의 집으로 임시 대피해 있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온까지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대피한 주민들의 어려움은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계속해서 피해 상황을 집계하는 한편, 시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복구 작업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흥해 체육관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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