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져도 조 1위 결승행…女 쇼트트랙 ‘기적의 레이스’

입력 2018.02.11 (21:09) 수정 2018.02.11 (21: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정말, 기적같은 레이스였습니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얘기인데요.

우승 후보 답게, 경기 도중 넘어지고도 조 1위로 결승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줬죠.

보고 또 봐도 믿어지지 않는 경기 운영 능력과 올림픽 신기록 달성까지... 포기하지않고 노력하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 명승부였습니다.

박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체 27바퀴 가운데 23바퀴를 남기고, 이유빈이 넘어지는 아찔한 순간입니다.

하지만 뒤에 있던 최민정이 순발력있게 빠른 터치로 추격을 이어갑니다.

[진선유/KBS 쇼트트랙 해설위원 : "괜찮아요. 지금 터치했어요. 충분히 따라 잡을 수 있는 바퀴 수입니다."]

반 바퀴 차로 벌어져 우리 선수가 화면에서도 사라진 상황.

하지만 막내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언니들이 힘을 냈습니다.

최민정과 김예진이 절묘하게 틈을 파고들며 차례차례 선수들을 제쳤습니다.

심석희가 일곱 바퀴 남기고 선두로 올라선 우리나라는 압도적인 질주 끝에 넘어지고도 올림픽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는 기적을 일궈냈습니다.

[중계 멘트 : "대한민국 여자 선수들 정말 대단합니다! 이런 것을 불굴이라고 표현을 하죠."]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 "실수가 있었지만 다른 팀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어려운 상황을 딛고 함께 힘을 모은 여자 계주 팀의 기적적인 레이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과 특유의 위기 대처 능력이 돋보였던 이번 올림픽의 명장면이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넘어져도 조 1위 결승행…女 쇼트트랙 ‘기적의 레이스’
    • 입력 2018-02-11 21:12:00
    • 수정2018-02-11 21:18:03
    뉴스 9
[앵커]

정말, 기적같은 레이스였습니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얘기인데요.

우승 후보 답게, 경기 도중 넘어지고도 조 1위로 결승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줬죠.

보고 또 봐도 믿어지지 않는 경기 운영 능력과 올림픽 신기록 달성까지... 포기하지않고 노력하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 명승부였습니다.

박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체 27바퀴 가운데 23바퀴를 남기고, 이유빈이 넘어지는 아찔한 순간입니다.

하지만 뒤에 있던 최민정이 순발력있게 빠른 터치로 추격을 이어갑니다.

[진선유/KBS 쇼트트랙 해설위원 : "괜찮아요. 지금 터치했어요. 충분히 따라 잡을 수 있는 바퀴 수입니다."]

반 바퀴 차로 벌어져 우리 선수가 화면에서도 사라진 상황.

하지만 막내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언니들이 힘을 냈습니다.

최민정과 김예진이 절묘하게 틈을 파고들며 차례차례 선수들을 제쳤습니다.

심석희가 일곱 바퀴 남기고 선두로 올라선 우리나라는 압도적인 질주 끝에 넘어지고도 올림픽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는 기적을 일궈냈습니다.

[중계 멘트 : "대한민국 여자 선수들 정말 대단합니다! 이런 것을 불굴이라고 표현을 하죠."]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 "실수가 있었지만 다른 팀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어려운 상황을 딛고 함께 힘을 모은 여자 계주 팀의 기적적인 레이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과 특유의 위기 대처 능력이 돋보였던 이번 올림픽의 명장면이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