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다투다…홍콩 2층버스 전복, 19명 참변

입력 2018.02.11 (21:23) 수정 2018.02.11 (21: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홍콩의 명물, 2층 버스가 달리다 뒤집혀 승객 19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치는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승객과 심하게 다툰 운전 기사가 홧김에 과속으로 차를 몰다 난 사고였습니다.

김민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이층 버스 한 대가 가로등을 들이받고 찌그러진 채 길옆에 누워 있습니다.

어젯밤(10일) 홍콩에서 내리막 커브길 달리던 이층버스가 전복돼 승객 19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10여 명은 중탭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운전기사인 30대 남성 천 모씨를 체포했습니다.

[리치와이/홍콩 경찰 : "버스 기사를 이미 체포했습니다. 위험한 운전으로 사망사고를 일으킨 책임이 있습니다."]

이 버스 기사는 예정시간보다 10분가량 늦게 도착했다며 항의하는 승객과 심한 말다툼을 벌인 뒤 급하게 차를 몰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사고 직후 이 기사는 부상자 구조보다는, 동료들과 SNS로 채팅만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이층 버스의 승객 정원 초과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타는 이층 버스에서 발생한 참사에 홍콩 당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캐리람/홍콩 행정장관 : "비상 지원처에서 재정적 도움이나 심리적 안정, 가족연락 등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입니다."]

이번 참사로 피해를 당한 승객 가운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 홍콩 총영사관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승객과 다투다…홍콩 2층버스 전복, 19명 참변
    • 입력 2018-02-11 21:25:12
    • 수정2018-02-11 21:37:19
    뉴스 9
[앵커]

홍콩의 명물, 2층 버스가 달리다 뒤집혀 승객 19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치는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승객과 심하게 다툰 운전 기사가 홧김에 과속으로 차를 몰다 난 사고였습니다.

김민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이층 버스 한 대가 가로등을 들이받고 찌그러진 채 길옆에 누워 있습니다.

어젯밤(10일) 홍콩에서 내리막 커브길 달리던 이층버스가 전복돼 승객 19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10여 명은 중탭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운전기사인 30대 남성 천 모씨를 체포했습니다.

[리치와이/홍콩 경찰 : "버스 기사를 이미 체포했습니다. 위험한 운전으로 사망사고를 일으킨 책임이 있습니다."]

이 버스 기사는 예정시간보다 10분가량 늦게 도착했다며 항의하는 승객과 심한 말다툼을 벌인 뒤 급하게 차를 몰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사고 직후 이 기사는 부상자 구조보다는, 동료들과 SNS로 채팅만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이층 버스의 승객 정원 초과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타는 이층 버스에서 발생한 참사에 홍콩 당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캐리람/홍콩 행정장관 : "비상 지원처에서 재정적 도움이나 심리적 안정, 가족연락 등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입니다."]

이번 참사로 피해를 당한 승객 가운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 홍콩 총영사관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