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하나 된 열정’…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입력 2018.02.12 (10:36) KBS공감토론
‘하나 된 열정’…평창동계올림픽 개막
김병민 객원교수 :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이종훈 스포츠 평론가


□ 배재성 / 진행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공감토론>입니다. 잠시 자리를 비운 백운기 앵커를 대신해서 진행을 맡은 배재성 해설위원입니다.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가 될 평창 동계올림픽이 드디어 막을 올렸습니다. 잠시 후 8시부터는 개막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88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한반도에서 평화 이벤트가 벌어지게 됩니다. ‘하나 된 열정’이라는 구호 아래 역대 최대 규모인 92개국, 2,900여 명의 선수단이 모두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벌일 예정입니다. 또 북한의 참가가 결정되면서 세계적인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남북 단일팀 결성 과정에서 진통도 있었습니다마는, 기대가 커지면서 평화올림픽이라는 역사적인 의미를 더하게 됐습니다. 오늘 <공감토론>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의미와 그동안의 논란, 그리고 어떤 선수와 종목에 우리가 주목을 하면 좋을지 짚어보겠습니다. 이슈다운 이슈! 토론다운 토론! KBS <공감토론> 시작합니다!

□ 배재성 / 진행
오늘 <공감토론>은 김병민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객원교수님, 이종훈 스포츠 평론가 모시고 함께 합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 김병민
네, 안녕하세요.

□ 이종훈
안녕하십니까? 이종훈입니다.

□ 배재성 / 진행
네. 드디어 이제 평창올림픽이 개막됐습니다. 두 분은 이번 평창올림픽과 관련해서 다양한 소식을 많이 전하고 계신데 우선 개막을 바라보는 소감부터 들어봤으면 좋겠네요. 먼저 어느 분이,

□ 이종훈
제가 먼저,

□ 배재성 / 진행
네, 이 위원님이 먼저 말씀을 해 주시죠.

□ 이종훈
저 같은 경우는 1시간 전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7시쯤 됐을 때부터 몸이 떨려요. 굉장히 흥분되고요. 설레고요. 사실 저는 밴쿠버 때 또 소치 때 많은 소식을 전하면서 동계올림픽은 저도 상당히 익숙해졌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땅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그리고 또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시간입니까? 그래서 지금 개막식 카운트다운 들어가는 그 상황이 되면 정말 눈물 날 것 같아요.

□ 배재성 / 진행
네. 우리 김 교수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병민
저는 88년도 서울올림픽 때 너무 어렸습니다. 기억이 잘 나지가 않고요. 2002년도에 있었던 월드컵 때는 군대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은 정말로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세계인의 축제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는 생각에 굉장히 설레고 들뜨고요. 그리고 여기까지 오기까지 굉장히 많은 우여곡절이 있지 않았습니까? 유치도 3수 끝에 유치를 하게 됐고요. 평창 동계올림픽 오늘 개회까지 오기에 스포츠 외적인 요소에 사실 너무 많은 에너지를 낭비했습니다. 오늘 8시에 있는 개회식을 기점으로 그런 모든 논란들을 다 털어버리고 정말 최고의 성공적인 올림픽으로 기록되기를 기원하게 될 것 같습니다.

□ 배재성 / 진행
네. 88서울올림픽 때도 그랬습니다마는, 우리가 지정학적인 위치가 휴전선이 있고 지구상에 유일한 분단국가다 보니까 바로 이런 곳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그런 것 때문에, 또 더군다나 최근에는 한반도의 긴장상태가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는 상황이었고, 이러다 보니까 일부 국가는 참가를 주저한 것도 사실이었고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이 갖는 의미가 남다를 수 있을 텐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한번 의미 진단을 짚어주시죠.

□ 이종훈
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막식, 잠시 뒤에 여러분들이 보시게 될 개막식의 주제가 피스 인 모션(Peace in motion, 행동하는 평화)라는 주제, 이 주제에 맞춰서 잠시 뒤에 공연이 펼쳐질 겁니다. 강원도 출신의 다섯 어린 아이들이 평화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그 과정이 오늘 개막식 공연의 전체를 관통하는 흐름입니다. 그러니까 평화를 찾아가는 판타지 어드벤처가 펼쳐진다고 볼 수 있는데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을 비롯해서 북한 선수단의 참여, 북한 응원단의 방문, 이런 것들을 통해서 지금 어떻게 보면 올림픽이 추구해 왔던 정신, 화합과 평화, 이 두 가지를 지금 이상적으로 구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말했던 것처럼 남북단일팀이 올림픽 정신의 하나이고 하나의 증거가 될 수 있는 그런 부분이고 또 하나 평창 동계올림픽은 제가 볼 때는 평화올림픽이라는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올림픽 역사에 위대한 유산을 남겼다,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 배재성 / 진행
네. 우리 김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병민
방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이런 얘기를 합니다. “올림픽은 다리를 놓을 뿐 결코 장벽을 세우는 일이 없다. 올림픽 정신은 존중과 대화 그리고 이해다. 평창올림픽은 한반도의 더 밝은 미래를 여는 문이 될 것이다” 이렇게 표현을 하는데요. 실질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난 뒤에 한반도 정세가 어떻게 갈지는 아무도 예측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도 분명한 것은 말씀하셨던 것처럼 지난해 가을만 하더라도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에 있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상당히 위험하다, 라고 해서 출전을 거부하거나 고려하고 있는 그런 분위기가 있었는데 적어도 그런 내용들은 해소가 됐고 이 과정 속에서 평화를 위한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는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된 것은 분명하거든요. 이 기회를 우리가 어떻게 잡아낼 것인가, 이제 시작인 것 같습니다.

□ 배재성 / 진행
또 하나 이제 관심은 추위입니다. 저도 강원도에서 군대생활을 했기 때문에 강원도가 이 겨울에 얼마나 추운지를 잘 알고 있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인데 8시부터 잠시 후에 열리는 개막식에서도 이 추위 때문에 고생할 걸로 이렇게 예상을 하는데 이 추위, 이것도 올림픽의 또 다른 묘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좀 해 보게 되는데 이 추위를 어떻게 이겨냈으면 좋겠습니까?

□ 이종훈
그럼에도 상당히 걱정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지난 3일에 개회식 리허설을 했는데 당시 최저온도가 영하 14도, 체감온도가 영하 23도까지 내려갔습니다. 그러니까 저도 강원도에서 군 생활 해 봤지만 1시간 정도 근무를 설 때 이 정도의 추위면 가만히 서 있기가 쉽지가 않거든요. 그런데 천만다행히 하늘이 도왔는지 지금 한 시간 전인 7시 현재 평창의 온도가 영상 1도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체감온도를 보더라도 9시에도 기온이 그렇게 많이 내려가지는 않을 걸로 보이는데요. 일단 조직위원회에서도 개회식 참석자를 위해서 판초우의나 무릎담요 등 여러 가지 방한용품을 지급한다고 하고요. 또 개중에 추위를 견디지 못하는 상태를 위해서 방풍막 등의 설치 등 철저한 추위대책을 세웠다고도 하는데 많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하는 분들도 엄청난 추위에 대비해서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가지 않았을까 생각이 됩니다.

□ 배재성 / 진행
네. 이종훈 위원께서는 아무래도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걱정을 하는 분들도 사실 있어요. 물론 실내종목 선수들은 그렇지 않겠지만,

□ 이종훈
아니, 실내종목도 약간 영향을 받아요.

□ 배재성 / 진행
그러니까요. 어떨 것 같습니까?

□ 이종훈
실제로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이 역사상 가장 추운 동계올림픽이 될 거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선수들 같은 경우에는 지금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 이동할 때 추위에 고스란히 노출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동할 때 선수들이 선수촌에서 경기장 훈련을 오고갈 때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을 많이 하는데 셔틀버스가 제 시간에 오지 않고 혹은 좀 대기를 해야 되잖아요. 셔틀버스를 훈련 끝나고 곧바로 탈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대기하고 이런 과정에서 컨디션 조절하는데 상당히 애를 먹는다, 라는 얘기를 하고 있고요. 구체적으로 좀 들어가 보면 설상종목, 눈 위에서 하는 스키종목 같은 경우에서는 날씨가 추워지면 추워질수록 눈의 결정이 좀 더 날카로워집니다. 눈의 결정이 날카로워진다는 것은 뭐냐 하면 회전기술을 구사하기가 상당히 힘들어져요. 평소보다는 회전기술이 좀 둔화될 수 있거든요. 그런 부분이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또 썰매 종목 같은 경우에 선수들의 말을 그대로 옮기자면 날씨가 자꾸 추워지면 얼음이 질척거린다고 그래요. 얼음이 질척거려서 경기력이 들쑥날쑥해진다는 거예요. 코스 레코드가 들쑥날쑥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변수들은 좀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평창대회인 만큼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겠다, 우리 선수들은 일단 그렇게 다짐을 하고 있고요. 해외 선수들 같은 경우는 너무 춥다, “너무 추워요”라는 한국어를 배우려고 지금 노력 중이라고 합니다.

□ 배재성 / 진행
이제 오늘 입장식을 할 때 단일팀이 입장을 하게 되는데요. 우리 김병민 교수님,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을 하게 되지 않습니까? 그동안에는 논란이 좀 있었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봐야 될까요.

□ 김병민
그러니까 최종적인 논란은 종식이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요. 애당초에 가짜뉴스가 상당히 퍼졌던 부분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그러니까 여기에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을 하게 되면 태극기가 쓰일 수 없다고 하는 가짜뉴스가 있었는데 개회식 시작 입장에 앞서서 개최국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태극기가 먼저 입장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총 92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남북한이 맨 마지막인 91번째로 한반도기를 앞세워서 입장을 하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과거에도 우리가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총 9번의 공동입장이 있었고요. 이번이 역대 10번째 공동입장이 진행되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어렵게 유치했는데 여기에 태극기를 쓰지 못하는 것, 이게 말이 되냐, 여기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표하는 분들도 계시는 건데요. 일단 최종적으로 결정이 된 상황이고 여기에 분명히 우리 태극기도 입장이 되는 만큼 여기에 대한 나름대로의 상징성이 의미들을 담아낼 수 있도록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도 좋지 않은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배재성 / 진행
네, 이종훈 위원님, 기수는 결정이 됐죠?

□ 이종훈
네, 오늘 최종적으로 확정이 됐습니다. 사실 그동안 남자 기수는 우리 봅슬레이 2인승 대표팀의 원윤종 선수로 일찌감치 낙점을 했어요. 그런데 북한 측에서 공동기수로 누구를 내세울지에 대해서 여러 가지 추측만 있었고 최종적인 발표가 안 났는데 오늘 오후에 발표가 났습니다.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수비수인 황충금 선수가 맡기로 했습니다. 황충금 선수 같은 경우에는 지금 단일팀에서 4라인의 수비수로 포진이 되면서 사실 이번 남북단일팀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에도 출전을 할 수 있는 선수고 본인은 기술을 맡게 됐다는 부분에서 “그저 기쁘고 영광스러울 따름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원윤종, 황충금, 이 두 선수가 한반도기를 들고 행진하는 모습을 보면 왠지 가슴 속에서 울컥하는 감정이 치솟아 오를 것 같습니다.

□ 배재성 / 진행
네. 그리고 또 하나 관심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전직 대통령인데 개막식의 참석 여부가 굉장히 관심을 끌었는데 김 교수님, 파악이 좀 돼 있습니까?

□ 김병민
네, 결국 참석을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직접 초청장을 전달하기도 했고 당시에도 굉장히 긍정적으로 참석을 고민하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얼마 전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죠. 김백준 전 기획관이 최종적인 공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 주범으로 적시가 됐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들 입장에서는 이것 안 가는 게 맞지 않느냐는 얘기가 나왔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서 최종적으로 “지구촌 축제가 성공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평창올림픽의 개막식 참석을 결정했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초청은 리셉션에도 초청을 받고 개회식에도 초청을 받은 겁니다. 아마 이 자리에서 결국 문재인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도 올림픽은 올림픽으로 국민적 축제가 돼야지, 이것을 사법적 영역과 연결 지을 것은 아니다, 라고 두 대통령이 다 생각을 했던 것 같고요. 오늘 만난 자리에서는 어찌됐든 서로 간에 마주치기는 할 건데 지구촌의 축제를 위해서 좀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악수하는 장면 정도는 연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배재성 / 진행
개막하기 전까지 우리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해 놓고 너무 좀 분위기가 뜨지 않는 그런 아쉬움도 많이 문제가 제기됐었습니다. 우리 이종훈 위원님, 개막식을 계기로 해서 본격적으로 올림픽 분위기가 좀 올라가겠죠? 달라지겠죠?

□ 이종훈
저는 올라간다고 확신합니다. 저는 우리 국민들의 가슴 속에 있는 뜨거운 열정을 믿는데요. 실제로 제가 올림픽 관련한 방송을 하고 올림픽 현장에도 가보고 여러 가지 다 해 봤습니다마는, 올림픽은요. 어떻게 보면 우리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한 그 순간부터 열기가 나지, 개막 이전에 뜨거운 열기, 기대하기 좀 힘듭니다. 그리고 지금 하계올림픽, 동계올림픽 가리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들 보면 올림픽 개막식 이전까지는 찬반논쟁이 항상 뜨거워요. 지난 리우올림픽도 브라질 내부가 거의 반반으로 나눠져서 뜨거운 이념대립이 벌어졌다고 할 정도로 다 시끄럽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막상 시작되고, 어제 컬링 믹스더블 첫 경기가, 우리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경기가 있었잖아요. 그 경기 때 3천석 강릉 컬링센터가 만석이 됐습니다. 매진이 됐고 많은 분들이 대한민국 구호를 외치셨어요. 그 모습 보면서 걱정 안 해도 되겠구나, 우리 선수들이 선전해 주고 정말 최선을 다해 주는 모습 보여 준다면 그것이 KBS를 중심으로 한 TV로 중계가 된다면 더 많은 분들이, 아직 표가 많이 남아 있다고 하지만 더 많은 분들이 주말을 이용해서 평창에 올라갈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 배재성 / 진행
네, 그런 것이 바로 스포츠의 열정이고 또 매력이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요. 김병민 교수님, 어떻습니까? 실제로 우리 국민들 관심 어느 정도 파악이 된 게 있나요?

□ 김병민
네, 여론조사를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한국갤럽에서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조사한 결과인데요. 응답률은 19%,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입니다. 이것 얘기를 좀 해야 된다고 그러더라고요. 응답자의 71%가 평창 동계올림픽에 관심이 있다고 대답했으니까 상당히 높은 수치겠죠. ‘별로 관심 없다’고 응답한 응답자가 20%, ‘전혀 관심 없다’는 8%에 불과했고요. 이것을 개최 1년 전인 작년 2월 달에 조사했던 것을 보니까 우리 국민 중의 48%만 관심 있다고 얘기를 했으니까 조금 전에 평론가님 얘기했던 것 그대로인 것 같아요. 이게 오늘 개회를 하고 나서 다음 주에 아마 조사를 해 보게 되면 훨씬 더 많은 국민들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 배재성 / 진행
다행스럽습니다. 이 위원님,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종목 중에 하나가 바로 아이스하키인데요. 이번에는 NHL의 불참이 결정되면서 흥행에 조금 우려가 나오지 않느냐, 이런 평가들도 있는데 현재 상황이 어떻습니까?

□ 이종훈
크게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사실 NHL 선수들이 오지 않아서 흥행이 저조하지 않겠냐 하는 것은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유럽의 이야기고요. 대한민국 상에서는 NHL의 전설이라고 하는 웨인 그레츠키가 강남땅을 걸어 다녀도 강남대로를 걸어 다녀도 아무도 못 알아봅니다. 아마 편하게 걸어 다닐 수 있을 거예요. 어떻게 보면 굴욕을 당할 수 있는 상황인데 NHL 스타들이 사실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스타가 아니죠. 어차피 관심이 없는 선수들이죠. 오히려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우리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이죠. 그러니까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경기는 분명히 매진이 될 거고 관심이 높아질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 생각해야 되는 게 미국이나 캐나다, 유럽 국가들도 마찬가지로 올림픽이 시작되면요. NHL 스타들이 있냐 없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응원하는 팀이 이기느냐 지느냐예요.

□ 배재성 / 진행
그렇죠. 국가대항전이니까.

□ 이종훈
오히려 또 반대로 NHL 선수들이 빠지면서 내가 응원하는 팀, 우리 국가가 우승에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더 열심히 볼 거예요. 더 열심히 응원할 거고. 그래서 흥행에 큰 영향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배재성 / 진행
네. 김 교수님, 북한 참가가 공식화되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자체보다는 북한이 관심의 초점이 되는 경향도 사실 있거든요. 그래서 현송월 단장이 오면서 또 과잉의전 논란도 일부 있었고, 또 한켠에서는 정치적으로 너무 우리가 북한에 끌려 다니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이제부터는 분위기가 반전이 되고 좀 달라질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봐야 되겠죠? 어떻습니까?

□ 김병민
그렇죠. 이제 개회가 되고 나면 평창 동계올림픽 자체에 조금 더 많은 관심이 갈 것 같고요. 말씀하셨던 것처럼 북한이 올 초 김정은의 신년사에서 밝힌 이후로 상당히 많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우리 민족의 경사라고 얘기하면서 북측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전략적인 부분이 숨어 있다고 분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애당초에 현송월 단장이 내려왔을 때도 그렇고 그 이후로 여러 응원단이 내려왔을 때 또 대표단 파견 같은 경우는 한 번에 다 얘기를 하면 되는데 끝까지 대표단 파견을 누구인지 얘기를 안 했거든요. 그러다가 김영남 상임위원장, 그러니까 명목상 국가주석, 국가의 수반에 해당되는 인물이 내려오니까 거기에 대해서 대한민국 언론이 상당한 관심을 가졌고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백두혈통인 김여정이 내려올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결국은 오늘 김여정이 내려옴으로 인해서 대한민국의 수많은 언론과 카메라가 결국은 김여정 쪽으로 갔기 때문에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들이 조금은 북으로 갔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오늘 개회식을 기점으로는 평창 동계올림픽 자체에 조금 더 많이 집중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배재성 / 진행
네. 이종훈 위원님, 북한 선수단이 강릉선수촌에 입촌할 당시에도 언론들의 관심이 또 많았고요. 또 북한 선수들이 이번 올림픽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 줄지에 대한 관심도 있거든요.

□ 이종훈
사실 북한 선수단의 출전선수들을 보면 남녀피겨페어 부분에 해 줄 전하는 렴대옥-김주식 조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성적을 잘 거둘 거라고 기대하시면 안 됩니다.

□ 배재성 / 진행
그렇죠.

□ 이종훈
그러니까 참가에 의의가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데 대표적으로 스키 쪽, 그러니까 알파인스키와 크로스컨트리 쪽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세계 랭킹 1000위권밖에 있어요. 그러니까 실제로 올림픽 출전이 거의 기적 같은, 그러니까 올림픽에서 거의 가장 최하위 수준에 있다고 봐야 되겠고 북한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얘기를 하더라고요. 북한 선수들은 80년대 기술, 80년대 교본을 보고 하는 것 같다, 지금 현대 기술과는 너무 뒤떨어져 있다, 그리고 또 쇼트트랙 같은 경우는 북한이 최근에 전략적으로 키워보려고 하는 종목이에요. 그래서 동유럽 국가들과 교류전도 좀 가지고 정규적인 프로그램도 앞으로 만들겠다고 하고 있는데, 하지만 지금 현재 상황만 보면 최은성 선수가 좀 괜찮다, 라고 하지만 우리로 따지면 쇼트트랙 관계자가 저한테 얘기하더라고요. 북한 선수들이 우리 선수들과 공동훈련 했잖아요. 합동훈련 했는데 그때 뛰는 것 보고 하는 말이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 수준이다, 라고 얘기를 할 정도로 아직까지 수준적으로 기술적으로 봤을 때는 북한이 많이 낙후돼 있고, 단, 피겨 페어 부분은 아닙니다. 피겨 페어 부분은 북한이 김정일 전 위원장 시절부터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육성해 온 종목이에요. 그러니까 페어 부분은 북한이 상대적으로 싱글에 비해서 경쟁이 덜하고 피겨 부분은 올림픽에서 선진국형 혹은 동계스포츠 강국의 강점이 있는 국가들이 강하다는 측면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 이전에 김정일 위원장부터 굉장히 많이 신경 쓰고 투자했어요. 그 결과가 어떻게 보면 렴대옥-김주식 조거든요. 그리고 지난 2017년에 캐나다에서 파격적으로 전지훈련까지 시켰단 말이에요. 이 선수들은 렴대옥-김주식 조, 페어 부분에서는 어쩌면 메달권 혹은 탑5 안에 드는 것을 지금 목표로 삼고 있을 겁니다.

□ 배재성 / 진행
네. 이번에 실제로 IOC가 와일드카드를 작동시켜서 북한 선수가 참여했습니다마는, 바로 그 페어 부분은 자력으로 출전권을 따냈던 그런 선수들이죠. 선전이 좀 기대가 되고 있는 상황이군요. 그러면 김 교수님, 이번에는 한반도기에 대해서 얘기가 나왔었는데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지금 어쨌든 관심이 상당히 많은데요. 어떻습니까?

□ 김병민
이게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 여론들이 상당히 갈렸습니다. 일단 시간이 너무 촉박했거든요. 그러니까 당초 이 문제가 나왔을 때 우리 선수들에게 먼저 양해를 구하지 않고 정부가 일방적인 결정을 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 그래서 많은 국민들이 우려를 하는 측면들이 있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남북 간 회담을 통해서 단일팀 구성을 최종 결정했고 그 결정은 우리의 결정이 아니라 결국 IOC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러니까 북한 선수 12명을 추가해서 우리 선수 23명과 함께 총 35명의 엔트리를 구성하게 되고요. 대신 경기 엔트리는 타 국가와의 형평성을 고려해서 22명으로 형성이 되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우리 선수에 피해가 없겠다고 했던 정부의 설명과는 조금 다르게 결국 우리 선수에 일부의 피해는 있겠지만 그 이후로 말씀하셨던 것처럼 세라 머리 감독도 마찬가지고 우리 선수들이 굉장히 즐겁고 화기애애하게 연습하는 장면들이 보여 졌는데요. 최종적으로 경기 결과에서 어떤 성적을 내는지, 그리고 올림픽이 다 끝나고 난 뒤에 여기에 참가했던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대한민국 선수들이 어떤 평가를 내리는지가 결국 훗날 역사적 평가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 배재성 / 진행
네. 이번에는 화재를 좀 바꿔서요. 우리 이종훈 위원님께 여쭤보겠습니다. 선수들의 열전은 사실상 이미 개막 전부터 어제부터 시작이 됐는데 첫 정식종목이 된 컬링 믹스더블 경기, 어제 예선전부터 시작이 됐는데 우리 선수들 핀란드하고 첫 경기 잘했어요.

□ 이종훈
네, 그렇죠.

□ 배재성 / 진행
네, 그런데 대형 컴퍼스 계측기를 동원하는 모습도 나오고, 새로운 구경을 하는.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또 새로운 볼거리가 늘었다, 이런 평가인데요. 어떻습니까?

□ 이종훈
일단 대형 컴퍼스 계측기 얘기하셨는데 계측기 같은 것 하는 모습을 보면 많은 분들 “어? 저것 왜 저러지?”라고 하시거든요. 그런데 컬링스톤들끼리 원의 가운데에 누가 더 가깝게 있냐에 따라 득점을 하는 게 컬링의 득점방식이기 때문에 육안으로 볼 때 거의 똑같은 거리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게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선수들의 입장에서 보면 서로 “우리 쪽 스톤이 더 가깝습니다”라고 주장할 수 있잖아요. 그때 등장하는 게 컴퍼스 계측기예요. 핀란드전에서 컴퍼스 계측기가 등장했는데 핀란드전에서 컴퍼스 계측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득점이 인정되니까 핀란드 선수들이 어떻게 하느냐면 재측정을 해 달라, 아니다, 우리 눈으로 볼 때 더 가깝다, 측정 결과가 그렇게 나올 리 없다, 다시 측정해 달라, 이렇게까지 요구를 했거든요. 하지만 재측정 결과에도 우리 선수단의 득점이 인정이 됐었는데 말씀을 계속 드린다면 컬링 믹스더블 경기 같은 경우에는 어제 오늘 경기 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특히 어젯밤에 열린 중국전, 한 엔드에서도 4점차로 따라붙을 수 있는 것을 보여 줬거든요.

□ 배재성 / 진행
그러니까요.

□ 이종훈
그러니까 경기가 시종일관 박진감 넘치고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접전이 펼쳐진다는 것, 이런 점에서 컬링 보는 재미를 정말 우리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줬다, 저는 이렇게 평가를 하고 싶어요.

□ 배재성 / 진행
룰을 몰랐던 분들도 그 경기를 보고 굉장히 재미있다고 많은 분들이 얘기하시더라고요.

□ 이종훈
어떤 분들은 저한테 그러던데요? 부부싸움을 해서 굉장히 냉랭하게 소파에 따로 따로 끝에 앉아 있었는데 컬링 경기를 보면서 응원하다가 그 재미에 빠져서 화해하고 서로 웃고 한국팀 같이 응원했다고,

□ 배재성 / 진행
스포츠의 힘이 바로 그런 겁니다. 네, 김 교수님, 우리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는 종목들이 이제 시작이 될 텐데 역시 쇼트트랙이 가장 전통 강세종목인데 어떨 것 같습니까?

□ 김병민
아마 이게 경기가 시작되고 나면 조금씩 바뀌지 않을까 싶은데요. 앞서 제가 1월 말에서 2월 초에 실시된 갤럽 여론조사 말씀드렸는데 여기 우리 국민들이 어디에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지 종목조사도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가장 높게 나왔던 것은 역시나 쇼트트랙인데 지난 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여자 계주 마지막 주자로 나서서 대역전을 벌인 심석희 선수가 있었기 때문에 저도 여기에 관심을 많이 가졌고 또 안현수 선수 등을 비롯해서 대한민국의 유력한 선수들이 많았던 것 같고요. 쇼트트랙 다음으로 두 번째로 관심이 높았던 것은 피겨스케이팅입니다. 누가 뭐래도 김연아 선수의 공을 빼놓을 수가 없을 것 같고요. 세 번째는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인데 우리 이상화, 모태범 선수가 과거에 활약을 많이 했었고 이번에도 굉장히 기대가 되는 종목이고요. 네 번째는 아이스하키 종목도 사실 이번에 남북단일팀 때문에 많은 관심이 갔는데 앞서 우리 평론가님 얘기했던 것처럼 컬링이라든지 또 스키점프라든지 여러 가지 종목들이 이번 경기를 치르면서 국민들에게 더 높은 관심사로 떠오를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배재성 / 진행
네. 이종훈 위원님, 우리 선수들 가운데 주목해야 될 선수들이 꽤 여럿 있습니다.

□ 이종훈
그렇죠.

□ 배재성 / 진행
역시 메달 후보자들에 대한 관심이 크고, 스켈레톤의 윤성빈 선수가 또 가장 최근 들어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스타 선수로 성장을 했는데, 봅슬레이 선수들 어떻습니까?

□ 이종훈
스켈레톤의 윤성빈 선수부터 말씀을 드린다면 스켈레톤의 윤성빈 선수는 지금 현재 세계랭킹 1위입니다. 그리고 올림픽 시즌이라고 하는 이번 월드컵대회, 8번의 월드컵대회가 열렸는데 7번 윤성빈 선수가 참여를 했고요. 5개의 금메달, 2개의 은메달을 땄습니다.

□ 배재성 / 진행
참 대단하죠? 네.

□ 이종훈
네. 그런데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의 공통점 중에 하나가 뭐냐 하면 전 세계에서 펼쳐지는 경기들 트랙들이 다 다르다는 겁니다. 트랙들이 다 다르기 때문에 사실 선수들이 잘하는 선수들도 자기가 강한 지역이 있고 약한 트랙이 있어요. 그런데 윤성빈 선수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번 월드컵대회에서 봤듯이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라는 것은요. 모든 트랙에서 강하다는 겁니다. 실력적으로 기복이 없다는 것을 볼 수 있고, 여기에 스켈레톤 종목은 홈트랙의 강점을 갖고 있는 선수, 즉, 홈어드밴티지가 굉장히 큰 종목입니다. 그러니까 세계랭킹 1위, 실력적으로도 지금 세계에서 가장 센 선수가 홈어드밴티지까지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국제스켈레톤연맹이나 아니면 지금 스켈레톤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 언론들도 윤성빈이 이번 평창에서 금메달 못 따면 그것은 정말 이상한 일이다, 라고 하고 있고요. 봅슬레이 같은 경우에 봅슬레이 2인승 같은 종목은 지난 월드컵 2차 대회까지만 치르고 나머지 잔여 월드컵을 포기하고 평창 트랙적응훈련에만 올인하는 전략을 쓰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 전략이 지금 맞아떨어졌는지 기록이 많이 단축되고 있다고 그래요. 그래서 최근에 연맹에서 목표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금메달로. 그래서 지금 윤성빈 선수가 스켈레톤 선수 금메달, 봅슬레이 2인승에서 금메달, 그래서 금메달 총 2개를 슬라이딩종목, 썰매종목에서 따내겠다는 게 대한민국 선수단의 목표입니다.

□ 배재성 / 진행
네, 원윤종, 서영우 선수 한동안 조금 잠잠한 것 같았는데 지금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군요.

□ 이종훈
네, 그렇습니다.

□ 배재성 / 진행
다행입니다. 이상화 선수는 어떨 것 같습니까?

□ 이종훈
이상화 선수 올림픽 3연패, 많은 분들이 얘기하시는데 기록과 통계만 놓고 본다면 어렵습니다. 하지만 올림픽 무대에서 기록과 통계로 모든 것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제가 아까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 얘기했는데 윤성빈 선수 이전에 스켈레톤의 황제로 불렸고 스켈레톤계에서 최강자 그리고 지배했던 기록에서도 가장 앞서 있던 선수가 마르틴스 두쿠르스라는 선수가 있었어요. 그런데 두쿠르스 선수 같은 경우에 올림픽에서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따본 적이 없습니다. 무관의 제왕입니다. 그렇게 잘하는 선수가 올림픽만 오면 못하는 거예요. 그게 이제 올림픽입니다. 지금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가 지난 2년 동안 이상화 선수를 압도하는 실력을 보여 왔습니다. 항상 이상화 선수가 2인자였고 쫓아가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올림픽은 다릅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응원해 주시고 정말 이상화 선수가 즐길 수 있게 국민들이 바라만 주신다면 이상화 선수, 어떤 결과가 나오든 우리는 상관없지 않습니까?

□ 배재성 / 진행
그렇죠.

□ 이종훈
그동안 충분히 해 줬잖아요. 이상화 선수의 선전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 배재성 / 진행
네, 기대를 갖고 한번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김병민 교수님, 러시아 선수 32명이 최근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한 국제올림픽위원회의 결정에 불복을 해서 문제제기를 했었는데 빅트로 안, 안현수 선수도 평창행 올 수 있을까 없을까, 굉장히 관심의 대상이 됐는데 어떻게 결정이 났습니까?

□ 김병민
저도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가졌는데요. 오늘 결정이 났습니다. 결국 안현수 선수의 평창경기를 볼 수 없게 됐습니다. 그러니까 IOC가 지난 달 러시아가 평창올림픽 참가희망선수 500명을 제출했는데 안현수 선수를 포함한 111명을 제외를 시킨 겁니다. 그러니까 참가가 막힌 선수들이 최근 CAS에 이 IOC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긴급제소를 했고요. 그런데 결국은 모두 기각이 된 거죠. 러시아는 선수 169명만 평창올림픽에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자격으로 내보내기로 한 상태인데 안현수 선수 같은 경우도 마지막 고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훨씬 더 남다른 감정으로 반드시 참여하고 싶은 의지를 불태웠는데요.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 배재성 / 진행
네. 사실 국내에서도 안현수 선수에 대한 팬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좀 아쉬움이 있네요. 어쨌든 나머지 선수들이 안현수 선수를 대신해서 멋진 경기를 해 주기를 기대를 하면서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이 위원님, 대한스키협회도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행정 착오 때문에 대표에서 탈락하는 선수들이 나와서 알파인스키 선수들이 시위하는 모습까지 언론에 노출이 되고 했었는데 어떻게 됐습니까?

□ 이종훈
결과부터 말씀을 드리면 이 선수들은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알파인스키 5명, 그리고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 김광진 선수 한 선수, 이렇게 총 6명의 선수가 스키협회의 정말 어처구니없는 납득할 수 없는 행정실수로 인해서 자신들이 자력으로 따온 출전권을 지금 날려버렸거든요. 이런 상황이라 이 선수는 정말 가슴을 치고 울 수밖에 없죠. 그런 상황인데 오늘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 그리고 대한스키연맹의 신동빈 회장이 어제 IOC 만찬에 참가를 해서 토마스 바흐 위원장을 만나서 우리 선수들을 좀 구제해 달라, 올림픽 개최국에서 더 많은 선수가 출전하면 흥행에 도움이 되지 않느냐, 라는 논리로 설득을 했다고 그래요. 그런데 오늘쯤에 이 선수들의 구제 여부를 발표할 수 있을 거라고 그랬는데 지금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습니다. 이 말은 안 됐다는 얘기겠죠. 그런데 사실 처음부터 이것은 가능성이 없던 얘기예요. 개막을 하루 앞둔 상태에서,

□ 배재성 / 진행
그렇죠. 원칙에도 어긋나고.

□ 이종훈
평창은 전국체전이 아니잖아요. 평창동계체전 아니지 않습니까? 올림픽입니다. 어떻게 본다면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라도 대한스키협회의 이번 행정실수, 무능함, 이것은 꼭 짚고 넘어가야 될 부분입니다. 그래야만 우리 억울한 선수들을 달래줄 수 있는 위로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또 대한민국 스키가 발전하는 밑거름이 될 수가 있으니까요. 꼭 필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 배재성 / 진행
네. 선수촌이 노로 바이러스 때문에 비상이 걸린 상황도 있던데 확진자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선수단에는 영향이 아직은 없는 걸로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 이종훈
선수단, 그리고 선수들에게는 큰 영향이 없을 겁니다. 일단 동계스포츠 강국이라고 하는 선진국들 그리고 또 이번에 선수를 많이 파견하는 국가들 같은 경우에는 물을 자국에서 공수해서 먹습니다. 물을 자국에서 갖고 와서 먹고 여기 선수촌에서 제공하는 물을 먹지 않아요. 예전에 저희가 세계대회를 유치할 때 같은 경우에 국내에서 생수를 협찬 받아서 그것을 설치를 했는데 외국 선수들은 손도 안대더라고요. 그리고 좀 걱정되는 부분은 오히려 아프리카라든지 중남미라든지 동남아 쪽에서 선수 홀로 출전한 국가가 있거든요. 이쪽에서 오히려 관리가 잘 안 되면서 노로 바이러스에 좀 노출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좀 있는데요. 선수촌 차원에서 철저하게 감독하고 관리하고 있다고 하니까 선수들에게 노로 바이러스가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배재성 / 진행
네. 정말 그런 상황이 오면 큰일 나는 거죠.

□ 이종훈
국제적인 망신이죠.

□ 배재성 / 진행
네, 그렇습니다. 철저하게 잘 관리를 해서 선수들이 멋진 경기를 보여 줄 수 있도록 조직위원회가 더 노력을 해야 되겠고요.
김병민 교수님, 자원봉사자들을 비롯한 인력운영 문제, 이 처우 문제도 계속해서 지금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평창 성공 결의문’을 채택하기로 해놓고 정치권도 이것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 것도 역시 또 시끄러운 소리가 나오고 있고요. 올림픽 기간만이라도 정말 정쟁은 좀 없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들이 있는데 지금 진행이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 김병민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아서 좀 다행이다, 라는 말씀 드리고 싶고요. 자원봉사 문제는 많은 언론보도를 통해 봤지만 숙박문제라든지 식사문제 또 자원봉사자들 묵고 있는 숙소에서 평창이나 강릉까지의 거리가 굉장히 길어서 자원봉사자들의 여러 가지 처우 문제가 한번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조직위 차원에서도 이러한 문제들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하겠다고 그러고 조금씩 고쳐나가고 있는 중이다, 라고 볼 수가 있는 거고요. 말씀하셨던 정치권 문제는 평창 성공 결의문 채택을 두고서 상당히 공방이 오갔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2월 7일 어제 그제죠. 그러니까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올림픽 정신 구현을 위한 결의문을 원안 그대로 통과를 시켰습니다.

□ 배재성 / 진행
다행이군요.

□ 김병민
네, 천만다행이고요. 이 원안 내용들을 보게 되면 평창 동계올림픽을 이념과 대립의 도구로 삼지 않고 정쟁을 벌이지 않겠다고 하는 내용들이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여야 간에 굉장히 대립되는 대목이 바로 북한의 참가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놓고 끝까지 공방이 이어질 확률을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제 시작이니까 적어도 평창올림픽이 끝나는 기간만큼은 결의문 채택됐던 대로 여야 간 공방이 좀 없는 모습들을 보여 주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 배재성 / 진행
네. 정말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흘러가고 있습니다. 결국은 우리가 이번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들의 또 목표이고 또 과제인데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 걸린 금메달이 모두 102개란 말이죠. 처음으로 세 자릿수 금메달이 걸렸다고 그래서 그것도 굉장히 화제가 되는데, 이종훈 위원님, 우리나라 선수들의 종합순위목표 그다음에 해외언론들도 한국이 선전할 거라고 이렇게 얘기들은 하고 전망이 나오는데 AP통신도 역시 한국이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8개 정도 따고 종합순위는 한 5위 정도 하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들이 지금 나오고 있다고 그러는데요. 어떻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이종훈
일단 쇼트트랙 남녀대표팀의 선전 여부가 우리 소위 848전략을 결정한다, 이렇게 봐야 되는데요. 지금 우리 목표는 종합순위 4위, 그래서 8484라고 해야 되는데 종합순위 4위는 지난 밴쿠버 대회 때 세웠던 역대 동계올림픽 최고 성적을 넘어서는 기록이에요.

□ 배재성 / 진행
그렇죠. 5위를 넘어서는 기록이죠.

□ 이종훈
네, 5위를 넘어서는 게 목표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지금 변수는 일본이에요. 일본이 지금 제가 확인을 해 보니까 일본 선수단의 이번 동계올림픽 목표가 금메달 9개예요.

□ 배재성 / 진행
자체적인 목표가요?

□ 이종훈
네, 우리보다 높아요. 그런데 이게 불가능하냐, 가능성이 있어요. 일본 같은 경우에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전 종목을 다 싹쓸이해 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상화 선수가 만약에 고다이라 나오에게 500m를 내주면 500m, 1000m 고다이라 나오가 2개를 쓸어갈 가능성이 있고요. 그리고 1500, 3000, 팀추월, 매스스타트까지 다 가져갈 수 있어요. 그럼 이게 6개를 가져가는 거거든요. 여기에 여자스키점프는 일본이 지금 최강국이고, 플러스 몇 개만 더 한다면 사실 일본의 목표는 9개가 나옵니다. 그러면 우리가 생각했던 종합순위 계획이 틀어질 수 있어요. 제가 이상화 선수에게 부담 주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이상화 선수가 정말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배재성 / 진행
그렇겠네요.

□ 이종훈
그리고 일본이 이렇게 목표를 잡고 치고 나오니까 한일전, 우리 국민들에게는 정말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잖아요. 그리고 또 묘한 긴장감이 항상 존재하는 정서적인 부분이 있잖아요. 평창 동계올림픽, 일본과의 순위 경쟁으로 인해서라도 더 잘 흥행이 되고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는 더 긴장감을 가지고 즐겁게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배재성 / 진행
알겠습니다. 김병민 교수님, 우리나라가 좋은 성적 거두는 것과 더불어서 이제 평화올림픽으로 잘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는 그런 국민들의 염원들이 담겨있습니다. 남북관계의 주도권을 또 우리가 잡아가는 문제도 또 중요할 것 같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병민
한반도 평화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단초를 마련하는 올림픽이 됐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들 다 있을 거고요. 전 세계에서 동하계 올림픽과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 세계 4대 스포츠 행사를 열게 된 6번째 국가가 되기 때문에 국제적 위상도 높이면서 경제 사회적으로도 도약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토끼를 한 번에 다 잡는 대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아마 전 국민이 있을 거고요. 이렇게 하기 위해서 국민들이 노력하고 있는 것처럼 여야 정치권도 싸우지 말고 힘을 좀 보태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배재성 / 진행
지금 김여정 부부장도 내려와서 또 대통령과 특별면담까지 갖고, 분위기는 그런 면에서는 좋은 걸로 보여 지는데요. 뭔가 좋은 결실이 나왔으면 하는,

□ 김병민
거기에 대해서 평창까지는 좋을 거고요. 평창 이후가 과연 어떻게 될 건가가 관건인 건데 김여정 부부장이 김정은의 뭔가의 친서를 갖고 오지 않았겠는가, 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 배재성 / 진행
네. KBS <공감토론> 오늘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함께 해주신 김병민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객원교수, 이종훈 스포츠 평론가,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패널
고맙습니다.

□ 배재성 / 진행
네, 전화와 인터넷, 문자로 참여해 주신 청취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KBS <공감토론> 다음 주는 월요일 저녁 7시 20분에 [정치포커스]로 백운기 앵커가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오늘 진행을 맡은 저는 배재성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하나 된 열정’…평창동계올림픽 개막
    • 입력 2018.02.12 (10:36)
    KBS공감토론
‘하나 된 열정’…평창동계올림픽 개막
김병민 객원교수 :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이종훈 스포츠 평론가


□ 배재성 / 진행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공감토론>입니다. 잠시 자리를 비운 백운기 앵커를 대신해서 진행을 맡은 배재성 해설위원입니다.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가 될 평창 동계올림픽이 드디어 막을 올렸습니다. 잠시 후 8시부터는 개막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88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한반도에서 평화 이벤트가 벌어지게 됩니다. ‘하나 된 열정’이라는 구호 아래 역대 최대 규모인 92개국, 2,900여 명의 선수단이 모두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벌일 예정입니다. 또 북한의 참가가 결정되면서 세계적인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남북 단일팀 결성 과정에서 진통도 있었습니다마는, 기대가 커지면서 평화올림픽이라는 역사적인 의미를 더하게 됐습니다. 오늘 <공감토론>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의미와 그동안의 논란, 그리고 어떤 선수와 종목에 우리가 주목을 하면 좋을지 짚어보겠습니다. 이슈다운 이슈! 토론다운 토론! KBS <공감토론> 시작합니다!

□ 배재성 / 진행
오늘 <공감토론>은 김병민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객원교수님, 이종훈 스포츠 평론가 모시고 함께 합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 김병민
네, 안녕하세요.

□ 이종훈
안녕하십니까? 이종훈입니다.

□ 배재성 / 진행
네. 드디어 이제 평창올림픽이 개막됐습니다. 두 분은 이번 평창올림픽과 관련해서 다양한 소식을 많이 전하고 계신데 우선 개막을 바라보는 소감부터 들어봤으면 좋겠네요. 먼저 어느 분이,

□ 이종훈
제가 먼저,

□ 배재성 / 진행
네, 이 위원님이 먼저 말씀을 해 주시죠.

□ 이종훈
저 같은 경우는 1시간 전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7시쯤 됐을 때부터 몸이 떨려요. 굉장히 흥분되고요. 설레고요. 사실 저는 밴쿠버 때 또 소치 때 많은 소식을 전하면서 동계올림픽은 저도 상당히 익숙해졌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땅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그리고 또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시간입니까? 그래서 지금 개막식 카운트다운 들어가는 그 상황이 되면 정말 눈물 날 것 같아요.

□ 배재성 / 진행
네. 우리 김 교수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병민
저는 88년도 서울올림픽 때 너무 어렸습니다. 기억이 잘 나지가 않고요. 2002년도에 있었던 월드컵 때는 군대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은 정말로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세계인의 축제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는 생각에 굉장히 설레고 들뜨고요. 그리고 여기까지 오기까지 굉장히 많은 우여곡절이 있지 않았습니까? 유치도 3수 끝에 유치를 하게 됐고요. 평창 동계올림픽 오늘 개회까지 오기에 스포츠 외적인 요소에 사실 너무 많은 에너지를 낭비했습니다. 오늘 8시에 있는 개회식을 기점으로 그런 모든 논란들을 다 털어버리고 정말 최고의 성공적인 올림픽으로 기록되기를 기원하게 될 것 같습니다.

□ 배재성 / 진행
네. 88서울올림픽 때도 그랬습니다마는, 우리가 지정학적인 위치가 휴전선이 있고 지구상에 유일한 분단국가다 보니까 바로 이런 곳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그런 것 때문에, 또 더군다나 최근에는 한반도의 긴장상태가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는 상황이었고, 이러다 보니까 일부 국가는 참가를 주저한 것도 사실이었고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이 갖는 의미가 남다를 수 있을 텐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한번 의미 진단을 짚어주시죠.

□ 이종훈
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막식, 잠시 뒤에 여러분들이 보시게 될 개막식의 주제가 피스 인 모션(Peace in motion, 행동하는 평화)라는 주제, 이 주제에 맞춰서 잠시 뒤에 공연이 펼쳐질 겁니다. 강원도 출신의 다섯 어린 아이들이 평화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그 과정이 오늘 개막식 공연의 전체를 관통하는 흐름입니다. 그러니까 평화를 찾아가는 판타지 어드벤처가 펼쳐진다고 볼 수 있는데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을 비롯해서 북한 선수단의 참여, 북한 응원단의 방문, 이런 것들을 통해서 지금 어떻게 보면 올림픽이 추구해 왔던 정신, 화합과 평화, 이 두 가지를 지금 이상적으로 구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말했던 것처럼 남북단일팀이 올림픽 정신의 하나이고 하나의 증거가 될 수 있는 그런 부분이고 또 하나 평창 동계올림픽은 제가 볼 때는 평화올림픽이라는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올림픽 역사에 위대한 유산을 남겼다,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 배재성 / 진행
네. 우리 김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병민
방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이런 얘기를 합니다. “올림픽은 다리를 놓을 뿐 결코 장벽을 세우는 일이 없다. 올림픽 정신은 존중과 대화 그리고 이해다. 평창올림픽은 한반도의 더 밝은 미래를 여는 문이 될 것이다” 이렇게 표현을 하는데요. 실질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난 뒤에 한반도 정세가 어떻게 갈지는 아무도 예측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도 분명한 것은 말씀하셨던 것처럼 지난해 가을만 하더라도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에 있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상당히 위험하다, 라고 해서 출전을 거부하거나 고려하고 있는 그런 분위기가 있었는데 적어도 그런 내용들은 해소가 됐고 이 과정 속에서 평화를 위한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는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된 것은 분명하거든요. 이 기회를 우리가 어떻게 잡아낼 것인가, 이제 시작인 것 같습니다.

□ 배재성 / 진행
또 하나 이제 관심은 추위입니다. 저도 강원도에서 군대생활을 했기 때문에 강원도가 이 겨울에 얼마나 추운지를 잘 알고 있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인데 8시부터 잠시 후에 열리는 개막식에서도 이 추위 때문에 고생할 걸로 이렇게 예상을 하는데 이 추위, 이것도 올림픽의 또 다른 묘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좀 해 보게 되는데 이 추위를 어떻게 이겨냈으면 좋겠습니까?

□ 이종훈
그럼에도 상당히 걱정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지난 3일에 개회식 리허설을 했는데 당시 최저온도가 영하 14도, 체감온도가 영하 23도까지 내려갔습니다. 그러니까 저도 강원도에서 군 생활 해 봤지만 1시간 정도 근무를 설 때 이 정도의 추위면 가만히 서 있기가 쉽지가 않거든요. 그런데 천만다행히 하늘이 도왔는지 지금 한 시간 전인 7시 현재 평창의 온도가 영상 1도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체감온도를 보더라도 9시에도 기온이 그렇게 많이 내려가지는 않을 걸로 보이는데요. 일단 조직위원회에서도 개회식 참석자를 위해서 판초우의나 무릎담요 등 여러 가지 방한용품을 지급한다고 하고요. 또 개중에 추위를 견디지 못하는 상태를 위해서 방풍막 등의 설치 등 철저한 추위대책을 세웠다고도 하는데 많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하는 분들도 엄청난 추위에 대비해서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가지 않았을까 생각이 됩니다.

□ 배재성 / 진행
네. 이종훈 위원께서는 아무래도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걱정을 하는 분들도 사실 있어요. 물론 실내종목 선수들은 그렇지 않겠지만,

□ 이종훈
아니, 실내종목도 약간 영향을 받아요.

□ 배재성 / 진행
그러니까요. 어떨 것 같습니까?

□ 이종훈
실제로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이 역사상 가장 추운 동계올림픽이 될 거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선수들 같은 경우에는 지금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 이동할 때 추위에 고스란히 노출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동할 때 선수들이 선수촌에서 경기장 훈련을 오고갈 때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을 많이 하는데 셔틀버스가 제 시간에 오지 않고 혹은 좀 대기를 해야 되잖아요. 셔틀버스를 훈련 끝나고 곧바로 탈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대기하고 이런 과정에서 컨디션 조절하는데 상당히 애를 먹는다, 라는 얘기를 하고 있고요. 구체적으로 좀 들어가 보면 설상종목, 눈 위에서 하는 스키종목 같은 경우에서는 날씨가 추워지면 추워질수록 눈의 결정이 좀 더 날카로워집니다. 눈의 결정이 날카로워진다는 것은 뭐냐 하면 회전기술을 구사하기가 상당히 힘들어져요. 평소보다는 회전기술이 좀 둔화될 수 있거든요. 그런 부분이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또 썰매 종목 같은 경우에 선수들의 말을 그대로 옮기자면 날씨가 자꾸 추워지면 얼음이 질척거린다고 그래요. 얼음이 질척거려서 경기력이 들쑥날쑥해진다는 거예요. 코스 레코드가 들쑥날쑥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변수들은 좀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평창대회인 만큼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겠다, 우리 선수들은 일단 그렇게 다짐을 하고 있고요. 해외 선수들 같은 경우는 너무 춥다, “너무 추워요”라는 한국어를 배우려고 지금 노력 중이라고 합니다.

□ 배재성 / 진행
이제 오늘 입장식을 할 때 단일팀이 입장을 하게 되는데요. 우리 김병민 교수님,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을 하게 되지 않습니까? 그동안에는 논란이 좀 있었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봐야 될까요.

□ 김병민
그러니까 최종적인 논란은 종식이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요. 애당초에 가짜뉴스가 상당히 퍼졌던 부분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그러니까 여기에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을 하게 되면 태극기가 쓰일 수 없다고 하는 가짜뉴스가 있었는데 개회식 시작 입장에 앞서서 개최국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태극기가 먼저 입장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총 92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남북한이 맨 마지막인 91번째로 한반도기를 앞세워서 입장을 하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과거에도 우리가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총 9번의 공동입장이 있었고요. 이번이 역대 10번째 공동입장이 진행되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어렵게 유치했는데 여기에 태극기를 쓰지 못하는 것, 이게 말이 되냐, 여기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표하는 분들도 계시는 건데요. 일단 최종적으로 결정이 된 상황이고 여기에 분명히 우리 태극기도 입장이 되는 만큼 여기에 대한 나름대로의 상징성이 의미들을 담아낼 수 있도록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도 좋지 않은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배재성 / 진행
네, 이종훈 위원님, 기수는 결정이 됐죠?

□ 이종훈
네, 오늘 최종적으로 확정이 됐습니다. 사실 그동안 남자 기수는 우리 봅슬레이 2인승 대표팀의 원윤종 선수로 일찌감치 낙점을 했어요. 그런데 북한 측에서 공동기수로 누구를 내세울지에 대해서 여러 가지 추측만 있었고 최종적인 발표가 안 났는데 오늘 오후에 발표가 났습니다.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수비수인 황충금 선수가 맡기로 했습니다. 황충금 선수 같은 경우에는 지금 단일팀에서 4라인의 수비수로 포진이 되면서 사실 이번 남북단일팀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에도 출전을 할 수 있는 선수고 본인은 기술을 맡게 됐다는 부분에서 “그저 기쁘고 영광스러울 따름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원윤종, 황충금, 이 두 선수가 한반도기를 들고 행진하는 모습을 보면 왠지 가슴 속에서 울컥하는 감정이 치솟아 오를 것 같습니다.

□ 배재성 / 진행
네. 그리고 또 하나 관심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전직 대통령인데 개막식의 참석 여부가 굉장히 관심을 끌었는데 김 교수님, 파악이 좀 돼 있습니까?

□ 김병민
네, 결국 참석을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직접 초청장을 전달하기도 했고 당시에도 굉장히 긍정적으로 참석을 고민하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얼마 전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죠. 김백준 전 기획관이 최종적인 공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 주범으로 적시가 됐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들 입장에서는 이것 안 가는 게 맞지 않느냐는 얘기가 나왔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서 최종적으로 “지구촌 축제가 성공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평창올림픽의 개막식 참석을 결정했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초청은 리셉션에도 초청을 받고 개회식에도 초청을 받은 겁니다. 아마 이 자리에서 결국 문재인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도 올림픽은 올림픽으로 국민적 축제가 돼야지, 이것을 사법적 영역과 연결 지을 것은 아니다, 라고 두 대통령이 다 생각을 했던 것 같고요. 오늘 만난 자리에서는 어찌됐든 서로 간에 마주치기는 할 건데 지구촌의 축제를 위해서 좀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악수하는 장면 정도는 연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배재성 / 진행
개막하기 전까지 우리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해 놓고 너무 좀 분위기가 뜨지 않는 그런 아쉬움도 많이 문제가 제기됐었습니다. 우리 이종훈 위원님, 개막식을 계기로 해서 본격적으로 올림픽 분위기가 좀 올라가겠죠? 달라지겠죠?

□ 이종훈
저는 올라간다고 확신합니다. 저는 우리 국민들의 가슴 속에 있는 뜨거운 열정을 믿는데요. 실제로 제가 올림픽 관련한 방송을 하고 올림픽 현장에도 가보고 여러 가지 다 해 봤습니다마는, 올림픽은요. 어떻게 보면 우리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한 그 순간부터 열기가 나지, 개막 이전에 뜨거운 열기, 기대하기 좀 힘듭니다. 그리고 지금 하계올림픽, 동계올림픽 가리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들 보면 올림픽 개막식 이전까지는 찬반논쟁이 항상 뜨거워요. 지난 리우올림픽도 브라질 내부가 거의 반반으로 나눠져서 뜨거운 이념대립이 벌어졌다고 할 정도로 다 시끄럽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막상 시작되고, 어제 컬링 믹스더블 첫 경기가, 우리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경기가 있었잖아요. 그 경기 때 3천석 강릉 컬링센터가 만석이 됐습니다. 매진이 됐고 많은 분들이 대한민국 구호를 외치셨어요. 그 모습 보면서 걱정 안 해도 되겠구나, 우리 선수들이 선전해 주고 정말 최선을 다해 주는 모습 보여 준다면 그것이 KBS를 중심으로 한 TV로 중계가 된다면 더 많은 분들이, 아직 표가 많이 남아 있다고 하지만 더 많은 분들이 주말을 이용해서 평창에 올라갈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 배재성 / 진행
네, 그런 것이 바로 스포츠의 열정이고 또 매력이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요. 김병민 교수님, 어떻습니까? 실제로 우리 국민들 관심 어느 정도 파악이 된 게 있나요?

□ 김병민
네, 여론조사를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한국갤럽에서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조사한 결과인데요. 응답률은 19%,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입니다. 이것 얘기를 좀 해야 된다고 그러더라고요. 응답자의 71%가 평창 동계올림픽에 관심이 있다고 대답했으니까 상당히 높은 수치겠죠. ‘별로 관심 없다’고 응답한 응답자가 20%, ‘전혀 관심 없다’는 8%에 불과했고요. 이것을 개최 1년 전인 작년 2월 달에 조사했던 것을 보니까 우리 국민 중의 48%만 관심 있다고 얘기를 했으니까 조금 전에 평론가님 얘기했던 것 그대로인 것 같아요. 이게 오늘 개회를 하고 나서 다음 주에 아마 조사를 해 보게 되면 훨씬 더 많은 국민들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 배재성 / 진행
다행스럽습니다. 이 위원님,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종목 중에 하나가 바로 아이스하키인데요. 이번에는 NHL의 불참이 결정되면서 흥행에 조금 우려가 나오지 않느냐, 이런 평가들도 있는데 현재 상황이 어떻습니까?

□ 이종훈
크게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사실 NHL 선수들이 오지 않아서 흥행이 저조하지 않겠냐 하는 것은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유럽의 이야기고요. 대한민국 상에서는 NHL의 전설이라고 하는 웨인 그레츠키가 강남땅을 걸어 다녀도 강남대로를 걸어 다녀도 아무도 못 알아봅니다. 아마 편하게 걸어 다닐 수 있을 거예요. 어떻게 보면 굴욕을 당할 수 있는 상황인데 NHL 스타들이 사실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스타가 아니죠. 어차피 관심이 없는 선수들이죠. 오히려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우리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이죠. 그러니까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경기는 분명히 매진이 될 거고 관심이 높아질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 생각해야 되는 게 미국이나 캐나다, 유럽 국가들도 마찬가지로 올림픽이 시작되면요. NHL 스타들이 있냐 없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응원하는 팀이 이기느냐 지느냐예요.

□ 배재성 / 진행
그렇죠. 국가대항전이니까.

□ 이종훈
오히려 또 반대로 NHL 선수들이 빠지면서 내가 응원하는 팀, 우리 국가가 우승에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더 열심히 볼 거예요. 더 열심히 응원할 거고. 그래서 흥행에 큰 영향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배재성 / 진행
네. 김 교수님, 북한 참가가 공식화되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자체보다는 북한이 관심의 초점이 되는 경향도 사실 있거든요. 그래서 현송월 단장이 오면서 또 과잉의전 논란도 일부 있었고, 또 한켠에서는 정치적으로 너무 우리가 북한에 끌려 다니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이제부터는 분위기가 반전이 되고 좀 달라질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봐야 되겠죠? 어떻습니까?

□ 김병민
그렇죠. 이제 개회가 되고 나면 평창 동계올림픽 자체에 조금 더 많은 관심이 갈 것 같고요. 말씀하셨던 것처럼 북한이 올 초 김정은의 신년사에서 밝힌 이후로 상당히 많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우리 민족의 경사라고 얘기하면서 북측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전략적인 부분이 숨어 있다고 분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애당초에 현송월 단장이 내려왔을 때도 그렇고 그 이후로 여러 응원단이 내려왔을 때 또 대표단 파견 같은 경우는 한 번에 다 얘기를 하면 되는데 끝까지 대표단 파견을 누구인지 얘기를 안 했거든요. 그러다가 김영남 상임위원장, 그러니까 명목상 국가주석, 국가의 수반에 해당되는 인물이 내려오니까 거기에 대해서 대한민국 언론이 상당한 관심을 가졌고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백두혈통인 김여정이 내려올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결국은 오늘 김여정이 내려옴으로 인해서 대한민국의 수많은 언론과 카메라가 결국은 김여정 쪽으로 갔기 때문에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들이 조금은 북으로 갔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오늘 개회식을 기점으로는 평창 동계올림픽 자체에 조금 더 많이 집중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배재성 / 진행
네. 이종훈 위원님, 북한 선수단이 강릉선수촌에 입촌할 당시에도 언론들의 관심이 또 많았고요. 또 북한 선수들이 이번 올림픽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 줄지에 대한 관심도 있거든요.

□ 이종훈
사실 북한 선수단의 출전선수들을 보면 남녀피겨페어 부분에 해 줄 전하는 렴대옥-김주식 조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성적을 잘 거둘 거라고 기대하시면 안 됩니다.

□ 배재성 / 진행
그렇죠.

□ 이종훈
그러니까 참가에 의의가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데 대표적으로 스키 쪽, 그러니까 알파인스키와 크로스컨트리 쪽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세계 랭킹 1000위권밖에 있어요. 그러니까 실제로 올림픽 출전이 거의 기적 같은, 그러니까 올림픽에서 거의 가장 최하위 수준에 있다고 봐야 되겠고 북한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얘기를 하더라고요. 북한 선수들은 80년대 기술, 80년대 교본을 보고 하는 것 같다, 지금 현대 기술과는 너무 뒤떨어져 있다, 그리고 또 쇼트트랙 같은 경우는 북한이 최근에 전략적으로 키워보려고 하는 종목이에요. 그래서 동유럽 국가들과 교류전도 좀 가지고 정규적인 프로그램도 앞으로 만들겠다고 하고 있는데, 하지만 지금 현재 상황만 보면 최은성 선수가 좀 괜찮다, 라고 하지만 우리로 따지면 쇼트트랙 관계자가 저한테 얘기하더라고요. 북한 선수들이 우리 선수들과 공동훈련 했잖아요. 합동훈련 했는데 그때 뛰는 것 보고 하는 말이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 수준이다, 라고 얘기를 할 정도로 아직까지 수준적으로 기술적으로 봤을 때는 북한이 많이 낙후돼 있고, 단, 피겨 페어 부분은 아닙니다. 피겨 페어 부분은 북한이 김정일 전 위원장 시절부터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육성해 온 종목이에요. 그러니까 페어 부분은 북한이 상대적으로 싱글에 비해서 경쟁이 덜하고 피겨 부분은 올림픽에서 선진국형 혹은 동계스포츠 강국의 강점이 있는 국가들이 강하다는 측면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 이전에 김정일 위원장부터 굉장히 많이 신경 쓰고 투자했어요. 그 결과가 어떻게 보면 렴대옥-김주식 조거든요. 그리고 지난 2017년에 캐나다에서 파격적으로 전지훈련까지 시켰단 말이에요. 이 선수들은 렴대옥-김주식 조, 페어 부분에서는 어쩌면 메달권 혹은 탑5 안에 드는 것을 지금 목표로 삼고 있을 겁니다.

□ 배재성 / 진행
네. 이번에 실제로 IOC가 와일드카드를 작동시켜서 북한 선수가 참여했습니다마는, 바로 그 페어 부분은 자력으로 출전권을 따냈던 그런 선수들이죠. 선전이 좀 기대가 되고 있는 상황이군요. 그러면 김 교수님, 이번에는 한반도기에 대해서 얘기가 나왔었는데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지금 어쨌든 관심이 상당히 많은데요. 어떻습니까?

□ 김병민
이게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 여론들이 상당히 갈렸습니다. 일단 시간이 너무 촉박했거든요. 그러니까 당초 이 문제가 나왔을 때 우리 선수들에게 먼저 양해를 구하지 않고 정부가 일방적인 결정을 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 그래서 많은 국민들이 우려를 하는 측면들이 있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남북 간 회담을 통해서 단일팀 구성을 최종 결정했고 그 결정은 우리의 결정이 아니라 결국 IOC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러니까 북한 선수 12명을 추가해서 우리 선수 23명과 함께 총 35명의 엔트리를 구성하게 되고요. 대신 경기 엔트리는 타 국가와의 형평성을 고려해서 22명으로 형성이 되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우리 선수에 피해가 없겠다고 했던 정부의 설명과는 조금 다르게 결국 우리 선수에 일부의 피해는 있겠지만 그 이후로 말씀하셨던 것처럼 세라 머리 감독도 마찬가지고 우리 선수들이 굉장히 즐겁고 화기애애하게 연습하는 장면들이 보여 졌는데요. 최종적으로 경기 결과에서 어떤 성적을 내는지, 그리고 올림픽이 다 끝나고 난 뒤에 여기에 참가했던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대한민국 선수들이 어떤 평가를 내리는지가 결국 훗날 역사적 평가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 배재성 / 진행
네. 이번에는 화재를 좀 바꿔서요. 우리 이종훈 위원님께 여쭤보겠습니다. 선수들의 열전은 사실상 이미 개막 전부터 어제부터 시작이 됐는데 첫 정식종목이 된 컬링 믹스더블 경기, 어제 예선전부터 시작이 됐는데 우리 선수들 핀란드하고 첫 경기 잘했어요.

□ 이종훈
네, 그렇죠.

□ 배재성 / 진행
네, 그런데 대형 컴퍼스 계측기를 동원하는 모습도 나오고, 새로운 구경을 하는.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또 새로운 볼거리가 늘었다, 이런 평가인데요. 어떻습니까?

□ 이종훈
일단 대형 컴퍼스 계측기 얘기하셨는데 계측기 같은 것 하는 모습을 보면 많은 분들 “어? 저것 왜 저러지?”라고 하시거든요. 그런데 컬링스톤들끼리 원의 가운데에 누가 더 가깝게 있냐에 따라 득점을 하는 게 컬링의 득점방식이기 때문에 육안으로 볼 때 거의 똑같은 거리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게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선수들의 입장에서 보면 서로 “우리 쪽 스톤이 더 가깝습니다”라고 주장할 수 있잖아요. 그때 등장하는 게 컴퍼스 계측기예요. 핀란드전에서 컴퍼스 계측기가 등장했는데 핀란드전에서 컴퍼스 계측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득점이 인정되니까 핀란드 선수들이 어떻게 하느냐면 재측정을 해 달라, 아니다, 우리 눈으로 볼 때 더 가깝다, 측정 결과가 그렇게 나올 리 없다, 다시 측정해 달라, 이렇게까지 요구를 했거든요. 하지만 재측정 결과에도 우리 선수단의 득점이 인정이 됐었는데 말씀을 계속 드린다면 컬링 믹스더블 경기 같은 경우에는 어제 오늘 경기 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특히 어젯밤에 열린 중국전, 한 엔드에서도 4점차로 따라붙을 수 있는 것을 보여 줬거든요.

□ 배재성 / 진행
그러니까요.

□ 이종훈
그러니까 경기가 시종일관 박진감 넘치고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접전이 펼쳐진다는 것, 이런 점에서 컬링 보는 재미를 정말 우리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줬다, 저는 이렇게 평가를 하고 싶어요.

□ 배재성 / 진행
룰을 몰랐던 분들도 그 경기를 보고 굉장히 재미있다고 많은 분들이 얘기하시더라고요.

□ 이종훈
어떤 분들은 저한테 그러던데요? 부부싸움을 해서 굉장히 냉랭하게 소파에 따로 따로 끝에 앉아 있었는데 컬링 경기를 보면서 응원하다가 그 재미에 빠져서 화해하고 서로 웃고 한국팀 같이 응원했다고,

□ 배재성 / 진행
스포츠의 힘이 바로 그런 겁니다. 네, 김 교수님, 우리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는 종목들이 이제 시작이 될 텐데 역시 쇼트트랙이 가장 전통 강세종목인데 어떨 것 같습니까?

□ 김병민
아마 이게 경기가 시작되고 나면 조금씩 바뀌지 않을까 싶은데요. 앞서 제가 1월 말에서 2월 초에 실시된 갤럽 여론조사 말씀드렸는데 여기 우리 국민들이 어디에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지 종목조사도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가장 높게 나왔던 것은 역시나 쇼트트랙인데 지난 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여자 계주 마지막 주자로 나서서 대역전을 벌인 심석희 선수가 있었기 때문에 저도 여기에 관심을 많이 가졌고 또 안현수 선수 등을 비롯해서 대한민국의 유력한 선수들이 많았던 것 같고요. 쇼트트랙 다음으로 두 번째로 관심이 높았던 것은 피겨스케이팅입니다. 누가 뭐래도 김연아 선수의 공을 빼놓을 수가 없을 것 같고요. 세 번째는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인데 우리 이상화, 모태범 선수가 과거에 활약을 많이 했었고 이번에도 굉장히 기대가 되는 종목이고요. 네 번째는 아이스하키 종목도 사실 이번에 남북단일팀 때문에 많은 관심이 갔는데 앞서 우리 평론가님 얘기했던 것처럼 컬링이라든지 또 스키점프라든지 여러 가지 종목들이 이번 경기를 치르면서 국민들에게 더 높은 관심사로 떠오를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배재성 / 진행
네. 이종훈 위원님, 우리 선수들 가운데 주목해야 될 선수들이 꽤 여럿 있습니다.

□ 이종훈
그렇죠.

□ 배재성 / 진행
역시 메달 후보자들에 대한 관심이 크고, 스켈레톤의 윤성빈 선수가 또 가장 최근 들어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스타 선수로 성장을 했는데, 봅슬레이 선수들 어떻습니까?

□ 이종훈
스켈레톤의 윤성빈 선수부터 말씀을 드린다면 스켈레톤의 윤성빈 선수는 지금 현재 세계랭킹 1위입니다. 그리고 올림픽 시즌이라고 하는 이번 월드컵대회, 8번의 월드컵대회가 열렸는데 7번 윤성빈 선수가 참여를 했고요. 5개의 금메달, 2개의 은메달을 땄습니다.

□ 배재성 / 진행
참 대단하죠? 네.

□ 이종훈
네. 그런데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의 공통점 중에 하나가 뭐냐 하면 전 세계에서 펼쳐지는 경기들 트랙들이 다 다르다는 겁니다. 트랙들이 다 다르기 때문에 사실 선수들이 잘하는 선수들도 자기가 강한 지역이 있고 약한 트랙이 있어요. 그런데 윤성빈 선수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번 월드컵대회에서 봤듯이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라는 것은요. 모든 트랙에서 강하다는 겁니다. 실력적으로 기복이 없다는 것을 볼 수 있고, 여기에 스켈레톤 종목은 홈트랙의 강점을 갖고 있는 선수, 즉, 홈어드밴티지가 굉장히 큰 종목입니다. 그러니까 세계랭킹 1위, 실력적으로도 지금 세계에서 가장 센 선수가 홈어드밴티지까지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국제스켈레톤연맹이나 아니면 지금 스켈레톤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 언론들도 윤성빈이 이번 평창에서 금메달 못 따면 그것은 정말 이상한 일이다, 라고 하고 있고요. 봅슬레이 같은 경우에 봅슬레이 2인승 같은 종목은 지난 월드컵 2차 대회까지만 치르고 나머지 잔여 월드컵을 포기하고 평창 트랙적응훈련에만 올인하는 전략을 쓰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 전략이 지금 맞아떨어졌는지 기록이 많이 단축되고 있다고 그래요. 그래서 최근에 연맹에서 목표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금메달로. 그래서 지금 윤성빈 선수가 스켈레톤 선수 금메달, 봅슬레이 2인승에서 금메달, 그래서 금메달 총 2개를 슬라이딩종목, 썰매종목에서 따내겠다는 게 대한민국 선수단의 목표입니다.

□ 배재성 / 진행
네, 원윤종, 서영우 선수 한동안 조금 잠잠한 것 같았는데 지금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군요.

□ 이종훈
네, 그렇습니다.

□ 배재성 / 진행
다행입니다. 이상화 선수는 어떨 것 같습니까?

□ 이종훈
이상화 선수 올림픽 3연패, 많은 분들이 얘기하시는데 기록과 통계만 놓고 본다면 어렵습니다. 하지만 올림픽 무대에서 기록과 통계로 모든 것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제가 아까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 얘기했는데 윤성빈 선수 이전에 스켈레톤의 황제로 불렸고 스켈레톤계에서 최강자 그리고 지배했던 기록에서도 가장 앞서 있던 선수가 마르틴스 두쿠르스라는 선수가 있었어요. 그런데 두쿠르스 선수 같은 경우에 올림픽에서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따본 적이 없습니다. 무관의 제왕입니다. 그렇게 잘하는 선수가 올림픽만 오면 못하는 거예요. 그게 이제 올림픽입니다. 지금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가 지난 2년 동안 이상화 선수를 압도하는 실력을 보여 왔습니다. 항상 이상화 선수가 2인자였고 쫓아가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올림픽은 다릅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응원해 주시고 정말 이상화 선수가 즐길 수 있게 국민들이 바라만 주신다면 이상화 선수, 어떤 결과가 나오든 우리는 상관없지 않습니까?

□ 배재성 / 진행
그렇죠.

□ 이종훈
그동안 충분히 해 줬잖아요. 이상화 선수의 선전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 배재성 / 진행
네, 기대를 갖고 한번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김병민 교수님, 러시아 선수 32명이 최근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한 국제올림픽위원회의 결정에 불복을 해서 문제제기를 했었는데 빅트로 안, 안현수 선수도 평창행 올 수 있을까 없을까, 굉장히 관심의 대상이 됐는데 어떻게 결정이 났습니까?

□ 김병민
저도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가졌는데요. 오늘 결정이 났습니다. 결국 안현수 선수의 평창경기를 볼 수 없게 됐습니다. 그러니까 IOC가 지난 달 러시아가 평창올림픽 참가희망선수 500명을 제출했는데 안현수 선수를 포함한 111명을 제외를 시킨 겁니다. 그러니까 참가가 막힌 선수들이 최근 CAS에 이 IOC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긴급제소를 했고요. 그런데 결국은 모두 기각이 된 거죠. 러시아는 선수 169명만 평창올림픽에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자격으로 내보내기로 한 상태인데 안현수 선수 같은 경우도 마지막 고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훨씬 더 남다른 감정으로 반드시 참여하고 싶은 의지를 불태웠는데요.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 배재성 / 진행
네. 사실 국내에서도 안현수 선수에 대한 팬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좀 아쉬움이 있네요. 어쨌든 나머지 선수들이 안현수 선수를 대신해서 멋진 경기를 해 주기를 기대를 하면서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이 위원님, 대한스키협회도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행정 착오 때문에 대표에서 탈락하는 선수들이 나와서 알파인스키 선수들이 시위하는 모습까지 언론에 노출이 되고 했었는데 어떻게 됐습니까?

□ 이종훈
결과부터 말씀을 드리면 이 선수들은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알파인스키 5명, 그리고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 김광진 선수 한 선수, 이렇게 총 6명의 선수가 스키협회의 정말 어처구니없는 납득할 수 없는 행정실수로 인해서 자신들이 자력으로 따온 출전권을 지금 날려버렸거든요. 이런 상황이라 이 선수는 정말 가슴을 치고 울 수밖에 없죠. 그런 상황인데 오늘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 그리고 대한스키연맹의 신동빈 회장이 어제 IOC 만찬에 참가를 해서 토마스 바흐 위원장을 만나서 우리 선수들을 좀 구제해 달라, 올림픽 개최국에서 더 많은 선수가 출전하면 흥행에 도움이 되지 않느냐, 라는 논리로 설득을 했다고 그래요. 그런데 오늘쯤에 이 선수들의 구제 여부를 발표할 수 있을 거라고 그랬는데 지금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습니다. 이 말은 안 됐다는 얘기겠죠. 그런데 사실 처음부터 이것은 가능성이 없던 얘기예요. 개막을 하루 앞둔 상태에서,

□ 배재성 / 진행
그렇죠. 원칙에도 어긋나고.

□ 이종훈
평창은 전국체전이 아니잖아요. 평창동계체전 아니지 않습니까? 올림픽입니다. 어떻게 본다면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라도 대한스키협회의 이번 행정실수, 무능함, 이것은 꼭 짚고 넘어가야 될 부분입니다. 그래야만 우리 억울한 선수들을 달래줄 수 있는 위로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또 대한민국 스키가 발전하는 밑거름이 될 수가 있으니까요. 꼭 필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 배재성 / 진행
네. 선수촌이 노로 바이러스 때문에 비상이 걸린 상황도 있던데 확진자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선수단에는 영향이 아직은 없는 걸로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 이종훈
선수단, 그리고 선수들에게는 큰 영향이 없을 겁니다. 일단 동계스포츠 강국이라고 하는 선진국들 그리고 또 이번에 선수를 많이 파견하는 국가들 같은 경우에는 물을 자국에서 공수해서 먹습니다. 물을 자국에서 갖고 와서 먹고 여기 선수촌에서 제공하는 물을 먹지 않아요. 예전에 저희가 세계대회를 유치할 때 같은 경우에 국내에서 생수를 협찬 받아서 그것을 설치를 했는데 외국 선수들은 손도 안대더라고요. 그리고 좀 걱정되는 부분은 오히려 아프리카라든지 중남미라든지 동남아 쪽에서 선수 홀로 출전한 국가가 있거든요. 이쪽에서 오히려 관리가 잘 안 되면서 노로 바이러스에 좀 노출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좀 있는데요. 선수촌 차원에서 철저하게 감독하고 관리하고 있다고 하니까 선수들에게 노로 바이러스가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배재성 / 진행
네. 정말 그런 상황이 오면 큰일 나는 거죠.

□ 이종훈
국제적인 망신이죠.

□ 배재성 / 진행
네, 그렇습니다. 철저하게 잘 관리를 해서 선수들이 멋진 경기를 보여 줄 수 있도록 조직위원회가 더 노력을 해야 되겠고요.
김병민 교수님, 자원봉사자들을 비롯한 인력운영 문제, 이 처우 문제도 계속해서 지금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평창 성공 결의문’을 채택하기로 해놓고 정치권도 이것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 것도 역시 또 시끄러운 소리가 나오고 있고요. 올림픽 기간만이라도 정말 정쟁은 좀 없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들이 있는데 지금 진행이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 김병민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아서 좀 다행이다, 라는 말씀 드리고 싶고요. 자원봉사 문제는 많은 언론보도를 통해 봤지만 숙박문제라든지 식사문제 또 자원봉사자들 묵고 있는 숙소에서 평창이나 강릉까지의 거리가 굉장히 길어서 자원봉사자들의 여러 가지 처우 문제가 한번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조직위 차원에서도 이러한 문제들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하겠다고 그러고 조금씩 고쳐나가고 있는 중이다, 라고 볼 수가 있는 거고요. 말씀하셨던 정치권 문제는 평창 성공 결의문 채택을 두고서 상당히 공방이 오갔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2월 7일 어제 그제죠. 그러니까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올림픽 정신 구현을 위한 결의문을 원안 그대로 통과를 시켰습니다.

□ 배재성 / 진행
다행이군요.

□ 김병민
네, 천만다행이고요. 이 원안 내용들을 보게 되면 평창 동계올림픽을 이념과 대립의 도구로 삼지 않고 정쟁을 벌이지 않겠다고 하는 내용들이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여야 간에 굉장히 대립되는 대목이 바로 북한의 참가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놓고 끝까지 공방이 이어질 확률을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제 시작이니까 적어도 평창올림픽이 끝나는 기간만큼은 결의문 채택됐던 대로 여야 간 공방이 좀 없는 모습들을 보여 주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 배재성 / 진행
네. 정말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흘러가고 있습니다. 결국은 우리가 이번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들의 또 목표이고 또 과제인데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 걸린 금메달이 모두 102개란 말이죠. 처음으로 세 자릿수 금메달이 걸렸다고 그래서 그것도 굉장히 화제가 되는데, 이종훈 위원님, 우리나라 선수들의 종합순위목표 그다음에 해외언론들도 한국이 선전할 거라고 이렇게 얘기들은 하고 전망이 나오는데 AP통신도 역시 한국이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8개 정도 따고 종합순위는 한 5위 정도 하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들이 지금 나오고 있다고 그러는데요. 어떻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이종훈
일단 쇼트트랙 남녀대표팀의 선전 여부가 우리 소위 848전략을 결정한다, 이렇게 봐야 되는데요. 지금 우리 목표는 종합순위 4위, 그래서 8484라고 해야 되는데 종합순위 4위는 지난 밴쿠버 대회 때 세웠던 역대 동계올림픽 최고 성적을 넘어서는 기록이에요.

□ 배재성 / 진행
그렇죠. 5위를 넘어서는 기록이죠.

□ 이종훈
네, 5위를 넘어서는 게 목표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지금 변수는 일본이에요. 일본이 지금 제가 확인을 해 보니까 일본 선수단의 이번 동계올림픽 목표가 금메달 9개예요.

□ 배재성 / 진행
자체적인 목표가요?

□ 이종훈
네, 우리보다 높아요. 그런데 이게 불가능하냐, 가능성이 있어요. 일본 같은 경우에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전 종목을 다 싹쓸이해 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상화 선수가 만약에 고다이라 나오에게 500m를 내주면 500m, 1000m 고다이라 나오가 2개를 쓸어갈 가능성이 있고요. 그리고 1500, 3000, 팀추월, 매스스타트까지 다 가져갈 수 있어요. 그럼 이게 6개를 가져가는 거거든요. 여기에 여자스키점프는 일본이 지금 최강국이고, 플러스 몇 개만 더 한다면 사실 일본의 목표는 9개가 나옵니다. 그러면 우리가 생각했던 종합순위 계획이 틀어질 수 있어요. 제가 이상화 선수에게 부담 주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이상화 선수가 정말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배재성 / 진행
그렇겠네요.

□ 이종훈
그리고 일본이 이렇게 목표를 잡고 치고 나오니까 한일전, 우리 국민들에게는 정말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잖아요. 그리고 또 묘한 긴장감이 항상 존재하는 정서적인 부분이 있잖아요. 평창 동계올림픽, 일본과의 순위 경쟁으로 인해서라도 더 잘 흥행이 되고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는 더 긴장감을 가지고 즐겁게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배재성 / 진행
알겠습니다. 김병민 교수님, 우리나라가 좋은 성적 거두는 것과 더불어서 이제 평화올림픽으로 잘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는 그런 국민들의 염원들이 담겨있습니다. 남북관계의 주도권을 또 우리가 잡아가는 문제도 또 중요할 것 같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병민
한반도 평화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단초를 마련하는 올림픽이 됐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들 다 있을 거고요. 전 세계에서 동하계 올림픽과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 세계 4대 스포츠 행사를 열게 된 6번째 국가가 되기 때문에 국제적 위상도 높이면서 경제 사회적으로도 도약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토끼를 한 번에 다 잡는 대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아마 전 국민이 있을 거고요. 이렇게 하기 위해서 국민들이 노력하고 있는 것처럼 여야 정치권도 싸우지 말고 힘을 좀 보태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배재성 / 진행
지금 김여정 부부장도 내려와서 또 대통령과 특별면담까지 갖고, 분위기는 그런 면에서는 좋은 걸로 보여 지는데요. 뭔가 좋은 결실이 나왔으면 하는,

□ 김병민
거기에 대해서 평창까지는 좋을 거고요. 평창 이후가 과연 어떻게 될 건가가 관건인 건데 김여정 부부장이 김정은의 뭔가의 친서를 갖고 오지 않았겠는가, 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 배재성 / 진행
네. KBS <공감토론> 오늘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함께 해주신 김병민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객원교수, 이종훈 스포츠 평론가,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패널
고맙습니다.

□ 배재성 / 진행
네, 전화와 인터넷, 문자로 참여해 주신 청취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KBS <공감토론> 다음 주는 월요일 저녁 7시 20분에 [정치포커스]로 백운기 앵커가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오늘 진행을 맡은 저는 배재성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