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빙질이 너무 좋아서’ 하루에만 17명 ‘꽈당꽈당’

입력 2018.02.13 (09:05) 수정 2018.02.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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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에서는 경기 도중 넘어지는 선수들이 속출했다.

남자 1,500m 결승에서 넘어지면서 메달권에서 벗어난 황대헌 선수를 비롯해 엉덩방아를 찧은 선수는 모두 17명에 이른다. 이번 대회에서 넘어지는 선수가 속출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먼저 경기장 빙질이 좋아 선수들이 속도 조절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전이경 싱가포르 쇼트트랙 국가대표 감독은 “빙질이 굉장히 좋다. 속도가 더 잘 나게 되니 선수들이 속도 조절에 애를 먹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둘째는 예선에서 어드밴스(advance)가 속출하여 준결승 및 결승에 진출한 선수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어드밴스는 다른 선수의 실격 행위로 피해를 입은 선수에게 다음 경기 진출권을 추가로 주는 규정인데, 선수가 많아지면 빙판이 손상될 가능성이 높다. 남자 1,500m의 경우 준결승에서 8명, 결승에선 9명이 경기를 펼쳤다. 이정수 KBS 해설위원은 “결승에 어드밴스로 진출한 선수가 많기 때문에 얼음판이 많이 파일 수 있다. 황대헌 선수도 이런 이유로 넘어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셋째는 반칙과 스케이트 날 이상 등의 변수다. 남자 1,500m 준결승에서는 중국의 우다징이 다른 선수들을 가로막는 무리한 행동을 하며 미끄러져 트랙을 이탈했다. 한국의 이유빈 선수가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네덜란드의 수잔 슐팅 선수가 여자 500m 예선 2조 경기에서 스케이트 날 문제로 정상적인 경기를 하지 못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다음 경기는 오늘 오후 7시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다. 여자 500m 준준결승전을 시작으로 준결승, 결승까지 한꺼번에 열리고 최민정 선수가 한국 여자 쇼트트랙 사상 첫 500m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또한 남자 1,000m 예선에 임효준, 황대헌, 서이라 선수가 출전하고 5,000m 계주 예선에는 곽윤기, 김도겸 선수까지 합류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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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에서는 경기 도중 넘어지는 선수들이 속출했다.

남자 1,500m 결승에서 넘어지면서 메달권에서 벗어난 황대헌 선수를 비롯해 엉덩방아를 찧은 선수는 모두 17명에 이른다. 이번 대회에서 넘어지는 선수가 속출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먼저 경기장 빙질이 좋아 선수들이 속도 조절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전이경 싱가포르 쇼트트랙 국가대표 감독은 “빙질이 굉장히 좋다. 속도가 더 잘 나게 되니 선수들이 속도 조절에 애를 먹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둘째는 예선에서 어드밴스(advance)가 속출하여 준결승 및 결승에 진출한 선수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어드밴스는 다른 선수의 실격 행위로 피해를 입은 선수에게 다음 경기 진출권을 추가로 주는 규정인데, 선수가 많아지면 빙판이 손상될 가능성이 높다. 남자 1,500m의 경우 준결승에서 8명, 결승에선 9명이 경기를 펼쳤다. 이정수 KBS 해설위원은 “결승에 어드밴스로 진출한 선수가 많기 때문에 얼음판이 많이 파일 수 있다. 황대헌 선수도 이런 이유로 넘어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셋째는 반칙과 스케이트 날 이상 등의 변수다. 남자 1,500m 준결승에서는 중국의 우다징이 다른 선수들을 가로막는 무리한 행동을 하며 미끄러져 트랙을 이탈했다. 한국의 이유빈 선수가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네덜란드의 수잔 슐팅 선수가 여자 500m 예선 2조 경기에서 스케이트 날 문제로 정상적인 경기를 하지 못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다음 경기는 오늘 오후 7시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다. 여자 500m 준준결승전을 시작으로 준결승, 결승까지 한꺼번에 열리고 최민정 선수가 한국 여자 쇼트트랙 사상 첫 500m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또한 남자 1,000m 예선에 임효준, 황대헌, 서이라 선수가 출전하고 5,000m 계주 예선에는 곽윤기, 김도겸 선수까지 합류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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