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구속이라니…” 롯데, 충격 속 “예상 못 해 당장 할 말 없다”

입력 2018.02.13 (17:36) 수정 2018.02.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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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오늘(13일) 국정농단 사건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자 충격에 빠진 분위기다.

롯데지주회사는 신 회장 선고 뒤 입장 자료를 내고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라 참담하다"며 이 같은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국민들께 약속한 호텔롯데 상장과 지주회사 완성, 투자와 고용 확대 등 산적한 현안을 앞두고 큰 악재로 작용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변호인 등과 협의해 향후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고" 전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 12월 22일 경영비리 관련 1심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법정 구속 사태를 피했지만, 두 번째 고비는 넘지 못하면서 롯데는 그룹 총수 구속 사태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다.

이와 관련해 롯데 측은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해 임직원과 고객, 주주 등 이해관계자를 안심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 차질이 있을 동계올림픽은 대한스키협회 수석부회장을 중심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는 총수 부재에 따른 경영 공백을 막기 위해 황각규 부회장, 현 롯데지주 공동대표와 4개 사업 부문장 등의 전문경영인이 중심이 된 비상경영체제가 가동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황 부회장 중심으로 지배구조 개편 작업과 인수합병 등에서 신 회장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 그룹 내에서는 신 회장 개인의 해외 정·재계 인맥에 상당 부분 의존해 온 롯데의 해외사업에 적잖은 차질이 불가피하고, 그간 진행해 온 지배구조 개선 작업이나 호텔롯데의 상장 문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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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2-13 18:00:35
    경제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오늘(13일) 국정농단 사건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자 충격에 빠진 분위기다.

롯데지주회사는 신 회장 선고 뒤 입장 자료를 내고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라 참담하다"며 이 같은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국민들께 약속한 호텔롯데 상장과 지주회사 완성, 투자와 고용 확대 등 산적한 현안을 앞두고 큰 악재로 작용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변호인 등과 협의해 향후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고" 전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 12월 22일 경영비리 관련 1심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법정 구속 사태를 피했지만, 두 번째 고비는 넘지 못하면서 롯데는 그룹 총수 구속 사태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다.

이와 관련해 롯데 측은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해 임직원과 고객, 주주 등 이해관계자를 안심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 차질이 있을 동계올림픽은 대한스키협회 수석부회장을 중심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는 총수 부재에 따른 경영 공백을 막기 위해 황각규 부회장, 현 롯데지주 공동대표와 4개 사업 부문장 등의 전문경영인이 중심이 된 비상경영체제가 가동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황 부회장 중심으로 지배구조 개편 작업과 인수합병 등에서 신 회장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 그룹 내에서는 신 회장 개인의 해외 정·재계 인맥에 상당 부분 의존해 온 롯데의 해외사업에 적잖은 차질이 불가피하고, 그간 진행해 온 지배구조 개선 작업이나 호텔롯데의 상장 문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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