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강도 설치는 상파울루…한인 CCTV 자구책

입력 2018.02.13 (19:23) 수정 2018.02.1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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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미 최대도시 브라질 상파울루에 총기강도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시민들이 치안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대로에서 차에 접근해 강도짓을 벌이기까지 하는데, 발빠른 우리 교민들은 한국식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 기업체 주재원 김모 씨는 평상시처럼 차를 몰고 출근에 나섰습니다.

차 뒷쪽으로 오토바이가 접근하더니 운전석 옆에서 총을 꺼내 위협합니다.

김 씨는 곧바로 휴대폰을 건넵니다.

[총기 강도 : "지갑! 지갑! (없습니다)."]

지갑이 없다고 하자, 2인조 강도는 달아납니다.

불과 20초 만입니다.

뒷 차량이 목격했지만 뒤로 물러날 뿐 입니다.

[김OO/한국 기업체 주재원 : "지금도 제 옆으로 오토바이가 지나가면 섬뜩섬뜩하고 그냥 소름이 끼칩니다."]

행인을 쫓아가서까지 금품을 터는 오토바이 총기 강도들, 급기야 한인 사회가 거리 곳곳에 CCTV 설치에 나섰습니다.

한인 밀집 상가에 총기 강도가 설치자 교민 3명이 돈을 모아 자구책을 마련한 겁니다.

CCTV로 촬영되는 영상은 실시간으로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 CCTV는 수사에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지만 이젠 경찰과 연계됩니다.

[넬슨 홍/한인 변호사 : "(이전에는) 판사의 요청이 필요했는데 이거는 바로 접속 암호만 넣으면 실시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2016년 브라질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피해자는 6만 천여명, 1시간에 7명꼴로 숨졌습니다.

하지만,브라질 정부의 재정난에 치안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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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기 강도 설치는 상파울루…한인 CCTV 자구책
    • 입력 2018-02-13 19:30:21
    • 수정2018-02-13 19: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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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미 최대도시 브라질 상파울루에 총기강도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시민들이 치안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대로에서 차에 접근해 강도짓을 벌이기까지 하는데, 발빠른 우리 교민들은 한국식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 기업체 주재원 김모 씨는 평상시처럼 차를 몰고 출근에 나섰습니다.

차 뒷쪽으로 오토바이가 접근하더니 운전석 옆에서 총을 꺼내 위협합니다.

김 씨는 곧바로 휴대폰을 건넵니다.

[총기 강도 : "지갑! 지갑! (없습니다)."]

지갑이 없다고 하자, 2인조 강도는 달아납니다.

불과 20초 만입니다.

뒷 차량이 목격했지만 뒤로 물러날 뿐 입니다.

[김OO/한국 기업체 주재원 : "지금도 제 옆으로 오토바이가 지나가면 섬뜩섬뜩하고 그냥 소름이 끼칩니다."]

행인을 쫓아가서까지 금품을 터는 오토바이 총기 강도들, 급기야 한인 사회가 거리 곳곳에 CCTV 설치에 나섰습니다.

한인 밀집 상가에 총기 강도가 설치자 교민 3명이 돈을 모아 자구책을 마련한 겁니다.

CCTV로 촬영되는 영상은 실시간으로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 CCTV는 수사에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지만 이젠 경찰과 연계됩니다.

[넬슨 홍/한인 변호사 : "(이전에는) 판사의 요청이 필요했는데 이거는 바로 접속 암호만 넣으면 실시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2016년 브라질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피해자는 6만 천여명, 1시간에 7명꼴로 숨졌습니다.

하지만,브라질 정부의 재정난에 치안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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