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부터 1심 선고까지…최순실이 쏟아낸 ‘말·말·말’

입력 2018.02.13 (21:16) 수정 2018.02.13 (21: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순실 씨가 오늘(13일) 1심 선고를 받기까지 114차례의 재판이 열렸고, 백 명이 넘는 증인이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재판 기록도 무려 250만 쪽에 달하는데요,

최순실 씨의 기소부터 1심 선고까지, 그 숨가빴던 450 일을 김수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해외로 도피했던 최순실 씨는 지난 2016년 10월 말 귀국했습니다.

검찰 포토라인에서 한 첫 입장표명은 사과였습니다.

[최순실 : "(국민들께 한 말씀 하세요.) 죄송합니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미르와 K 스포츠 재단 등에 대한 자금 출연 압력.

딸 정유라 씨에 대한 각종 특혜, 대통령 연설문까지 수정한 국정농단 주범으로 의혹이 하나둘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특검 수사 과정에서 귀국해서 사과할 때와는 전혀 다른 태도를 보였습니다.

[최순실/지난해 1월 25일 : "여기는 더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박 대통령하고 모든 공동체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어요. 너무 억울해요."]

"대통령을 재판정에 나오게 한 내가 죄인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되자 자신을 자책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또 딸 정유라에 대해서도 선처를 빌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범죄에 대해선 끝까지 반성의 모습이 없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징역 25년이 구형되자 법정 대기실에서 괴성을 지르며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13일), 선고가 진행된 두 시간 동안 최 씨는 조용히 책상만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귀국부터 1심 선고까지…최순실이 쏟아낸 ‘말·말·말’
    • 입력 2018-02-13 21:17:39
    • 수정2018-02-13 21:54:21
    뉴스 9
[앵커]

최순실 씨가 오늘(13일) 1심 선고를 받기까지 114차례의 재판이 열렸고, 백 명이 넘는 증인이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재판 기록도 무려 250만 쪽에 달하는데요,

최순실 씨의 기소부터 1심 선고까지, 그 숨가빴던 450 일을 김수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해외로 도피했던 최순실 씨는 지난 2016년 10월 말 귀국했습니다.

검찰 포토라인에서 한 첫 입장표명은 사과였습니다.

[최순실 : "(국민들께 한 말씀 하세요.) 죄송합니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미르와 K 스포츠 재단 등에 대한 자금 출연 압력.

딸 정유라 씨에 대한 각종 특혜, 대통령 연설문까지 수정한 국정농단 주범으로 의혹이 하나둘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특검 수사 과정에서 귀국해서 사과할 때와는 전혀 다른 태도를 보였습니다.

[최순실/지난해 1월 25일 : "여기는 더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박 대통령하고 모든 공동체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어요. 너무 억울해요."]

"대통령을 재판정에 나오게 한 내가 죄인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되자 자신을 자책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또 딸 정유라에 대해서도 선처를 빌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범죄에 대해선 끝까지 반성의 모습이 없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징역 25년이 구형되자 법정 대기실에서 괴성을 지르며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13일), 선고가 진행된 두 시간 동안 최 씨는 조용히 책상만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