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보수장 “북, 올해 더 많은 미사일 발사 실험할 듯”

입력 2018.02.14 (06:13) 수정 2018.02.1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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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정보당국의 수장이 상원 청문회에서 북한이 올해 더 많은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북핵 문제 대응 결정 시간이 가까워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북한에 대해 압박 뿐만 아니라 외교적 노력도 필요하다는 기류 변화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 국장은 오늘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서 북핵 위협에 대한 대응 방향을 결정해야 할 시간이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고 밝혔습니다.

코츠 국장은 김정은이 보여온 도발적 본성과 불안정함을 보면 북핵은 미국에 중대한 위협이라면서, 북한이 올해 더 많은 미사일 실험을 강행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댄 코츠/미국 국가정보국 국장 : "북한이 올해 추가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북한 외무 장관이 태평양을 향해 핵 실험을 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CIA 국장도 김정은이 핵 보유 전략을 바꿀 조짐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오/美 CIA 국장 : "미국을 위협할 핵을 보유하겠다는 김정은의 야심에는 어떤 전략적 변하의 징후도 없습니다. 거기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미 국방부는 브리핑을 통해 미군이 내년 말까지 전세계 7개 사드 포대에 미사일 82기를 추가 배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탄도미사일 방어능력을 강화하는 이유로 러시아나 중국을 언급하지 않고 북한의 위협만 거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북한에 대해 압박 뿐만 아니라 외교적 접근도 필요하다는 기류 변화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관계자는 한반도의 비핵화는 타협할 수 없다는 미국 입장을 강조하기 위해 북한에 외교적 관여를 할 의향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도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북한의 정확한 의중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미국이 북한에 대한 압박과 함께 대화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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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정보수장 “북, 올해 더 많은 미사일 발사 실험할 듯”
    • 입력 2018-02-14 06:19:04
    • 수정2018-02-14 06: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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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정보당국의 수장이 상원 청문회에서 북한이 올해 더 많은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북핵 문제 대응 결정 시간이 가까워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북한에 대해 압박 뿐만 아니라 외교적 노력도 필요하다는 기류 변화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 국장은 오늘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서 북핵 위협에 대한 대응 방향을 결정해야 할 시간이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고 밝혔습니다.

코츠 국장은 김정은이 보여온 도발적 본성과 불안정함을 보면 북핵은 미국에 중대한 위협이라면서, 북한이 올해 더 많은 미사일 실험을 강행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댄 코츠/미국 국가정보국 국장 : "북한이 올해 추가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북한 외무 장관이 태평양을 향해 핵 실험을 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CIA 국장도 김정은이 핵 보유 전략을 바꿀 조짐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오/美 CIA 국장 : "미국을 위협할 핵을 보유하겠다는 김정은의 야심에는 어떤 전략적 변하의 징후도 없습니다. 거기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미 국방부는 브리핑을 통해 미군이 내년 말까지 전세계 7개 사드 포대에 미사일 82기를 추가 배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탄도미사일 방어능력을 강화하는 이유로 러시아나 중국을 언급하지 않고 북한의 위협만 거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북한에 대해 압박 뿐만 아니라 외교적 접근도 필요하다는 기류 변화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관계자는 한반도의 비핵화는 타협할 수 없다는 미국 입장을 강조하기 위해 북한에 외교적 관여를 할 의향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도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북한의 정확한 의중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미국이 북한에 대한 압박과 함께 대화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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