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서 미 주도 공습에 러 민간 군사업체 직원 다수 사망

입력 2018.02.1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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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에서 미군이 주도하는 공습에 러시아의 민간 군사업체 직원 상당수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러시아 민간 군사 계약업체 직원이 참여한 시리아 친정부 무장세력이 미군과 함께 있던 시리아 반군 본부를 폭격하자, 이에 대응해 다시 미군이 주도하는 국제동맹군이 친정부 무장세력을 공습했다.

이 과정에서 최소 100여 명의 친정부 무장세력이 사망했고, 그 중에 다수의 러시아 민간 군사업체 직원들이 포함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이들 사망자가 수십 명이라고 보도했고, 블룸버그 통신은 관련 사망자가 20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영국 일간 가디언은 러시아인 희생자가 많을 경우 냉전 이후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충돌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 abc 뉴스는 이번 교전에 대해 "그동안 미국과 러시아는 충돌을 피하려고 통신 채널을 유지해왔다"면서 "미군의 공습으로 러시아인이 죽었다면 양국이 시리아에서 직접 군사대결을 할 수 있는 벼랑에 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과 러시아는 일단 확전을 피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7일 사건에 러시아군이 참여하지 않았으며 시리아 친정부군의 공격은 러시아군과의 조율 실패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군도 대변인을 통해 "지난 7일 시리아 친정부 무장세력의 공격을 전후해서도 러시아 측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미군과 러시아군이 직접 충돌하는 상황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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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서 미 주도 공습에 러 민간 군사업체 직원 다수 사망
    • 입력 2018-02-14 14:18:15
    국제
시리아에서 미군이 주도하는 공습에 러시아의 민간 군사업체 직원 상당수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러시아 민간 군사 계약업체 직원이 참여한 시리아 친정부 무장세력이 미군과 함께 있던 시리아 반군 본부를 폭격하자, 이에 대응해 다시 미군이 주도하는 국제동맹군이 친정부 무장세력을 공습했다.

이 과정에서 최소 100여 명의 친정부 무장세력이 사망했고, 그 중에 다수의 러시아 민간 군사업체 직원들이 포함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이들 사망자가 수십 명이라고 보도했고, 블룸버그 통신은 관련 사망자가 20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영국 일간 가디언은 러시아인 희생자가 많을 경우 냉전 이후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충돌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 abc 뉴스는 이번 교전에 대해 "그동안 미국과 러시아는 충돌을 피하려고 통신 채널을 유지해왔다"면서 "미군의 공습으로 러시아인이 죽었다면 양국이 시리아에서 직접 군사대결을 할 수 있는 벼랑에 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과 러시아는 일단 확전을 피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7일 사건에 러시아군이 참여하지 않았으며 시리아 친정부군의 공격은 러시아군과의 조율 실패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군도 대변인을 통해 "지난 7일 시리아 친정부 무장세력의 공격을 전후해서도 러시아 측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미군과 러시아군이 직접 충돌하는 상황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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