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여객선 섬 운항 재개…앞바다 유빙 녹아

입력 2018.02.14 (16:54) 수정 2018.02.1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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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하루 앞둔 오늘(14일) 인천 강화도 앞바다에 떠다니던 유빙(流氷)이 녹아 섬 주민들이 안전한 귀성길에 오르게 됐다.

오늘(15일) 인천항 운항관리센터와 강화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인천지역 낮 기온이 7도까지 오르면서 강화도 인근 교동대교∼삼산면 20㎞ 구간에서 관찰되던 유빙이 대부분 사라졌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운항 대기 중이던 강화도 서검∼하리와 외포∼주문 항로 여객선 2척이 모두 운항을 재개했다. 영종도 앞바다를 떠다니던 유빙은 모두 녹았지만, 영종 삼목∼장봉 항로는 파고가 높아 여전히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원래 오전과 오후 2차례 왕복 운항하는 강화도 항로는 기록적인 한파로 유빙이 나타난 지난달 말부터 수심이 높은 오전에만 1차례 편도나 왕복 운항을 해왔다.

바다를 떠다니는 유빙이 선박에 부딪혀 선체와 스크루에 손상을 입힐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평소 배를 타고 강화도 본섬을 오가던 서검·볼음·아차도 주민들이 생활에 큰 불편을 겪는 한편 명절 귀성길을 걱정해야 했다. 평일에 이들 항로를 이용하는 주민은 100명 안팎이다.

강화군은 유빙에 대비해 설 연휴 동안 413t급 예비 선박(300명 승선)을 오전 시간대에 함께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유빙이 사라져 철회했다.

강화군 관계자는 "다행히 내일도 오늘처럼 다소 따뜻한 날씨가 유지된다고 해 유빙으로 인한 섬 주민들의 귀성길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들이 안전하게 귀성길에 오를 수 있도록 항로를 꾸준히 관찰할 예정"이라고 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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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화도 여객선 섬 운항 재개…앞바다 유빙 녹아
    • 입력 2018-02-14 16:54:26
    • 수정2018-02-14 17:05:02
    사회
설 명절을 하루 앞둔 오늘(14일) 인천 강화도 앞바다에 떠다니던 유빙(流氷)이 녹아 섬 주민들이 안전한 귀성길에 오르게 됐다.

오늘(15일) 인천항 운항관리센터와 강화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인천지역 낮 기온이 7도까지 오르면서 강화도 인근 교동대교∼삼산면 20㎞ 구간에서 관찰되던 유빙이 대부분 사라졌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운항 대기 중이던 강화도 서검∼하리와 외포∼주문 항로 여객선 2척이 모두 운항을 재개했다. 영종도 앞바다를 떠다니던 유빙은 모두 녹았지만, 영종 삼목∼장봉 항로는 파고가 높아 여전히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원래 오전과 오후 2차례 왕복 운항하는 강화도 항로는 기록적인 한파로 유빙이 나타난 지난달 말부터 수심이 높은 오전에만 1차례 편도나 왕복 운항을 해왔다.

바다를 떠다니는 유빙이 선박에 부딪혀 선체와 스크루에 손상을 입힐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평소 배를 타고 강화도 본섬을 오가던 서검·볼음·아차도 주민들이 생활에 큰 불편을 겪는 한편 명절 귀성길을 걱정해야 했다. 평일에 이들 항로를 이용하는 주민은 100명 안팎이다.

강화군은 유빙에 대비해 설 연휴 동안 413t급 예비 선박(300명 승선)을 오전 시간대에 함께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유빙이 사라져 철회했다.

강화군 관계자는 "다행히 내일도 오늘처럼 다소 따뜻한 날씨가 유지된다고 해 유빙으로 인한 섬 주민들의 귀성길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들이 안전하게 귀성길에 오를 수 있도록 항로를 꾸준히 관찰할 예정"이라고 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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